김형욱의 칼럼언어

윤활막(synovial membrane)과 윤활낭(synovial bursa)과 윤활집(synovial sheath), 그리고 윤활액(synovial fluid)

김형욱(바디투마인드) 2021. 7. 30. 17:02
김형욱의 칼럼언어

 인체는 다양한 구조물(structure)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역시나 이들은 다양한 장소에서 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것의 생김새에 대한 까닭부터 접근하는 것이 몸을 이해하기 위한 출발점이기는 하지만, 몸을 이루고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음으로 인해 몸을 이해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아마 이번 글에서 서술하게 될 이야기 또한 그러한 내용 중 하나일 것입니다.
 인체에는 '윤활(synovial)'이라는 명칭이 더해진 조직(tissue)들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들 조직(tissue)들은 서로 다른 장소에서 발견되며, 세부적으로는 조금은 상이한 쓰임새와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과연 어떠한 차이가 있을까요. 그리고 그것을 나타내고 있는, 다시 말해 '윤활(synovial)'이라는 명칭이 더해진 조직(tissue)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윤활(synovial)'하고 있는 중

 윤활(synovial)의 사전적인 정의는 기름기(oily element)나 물기(moisture)가 있어 뻑뻑하지 않고 매끄럽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우리는 이러한 명칭이 더해진 생활용품들을 종종 사용하기도 하는데, 대표적으로 윤활유(lubricating oil), 또는 윤활제(lubricant)일 것입니다. 이러한 제품들은 윤활(synovial)이라는 명칭이 더해진 것에 걸맞게, '윤활(synovial)'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게 됩니다.
 만약 이러한 의미를 지닌, 그러니까 윤활(synovial)할 수 있는 '윤활(synovial)'이 몸이 구조(structure)에 덧붙여진다면, 이것은 몸에게 있어서 어떠한 역할을 수행해낼 수 있을까요.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하겠지만, 가장 가시적으로는 움직임(movement)을 발휘하는 데에 커다란 영향을 줄 것입니다. 알다시피 움직인다는 것(movement)은 겉보기에 아주 단순한 형상처럼 보일지라도, 관절 내부에서부터 외부(internal & external joint)까지 일어나는 일련의 현상들은 아주 복잡하면서도 섬세한 작업입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조직(tissue)들이 물리적으로 사용될 텐데, 이때 윤활할 수 있는 기능(synovial function)이 없다면 물리적인 결함(physical defect)이 발생된 채 움직이게 될 것입니다. 아니, 더 심한 경우에는 물리적인 결함(physical defect)을 훨씬 넘어설 것이고, 우리의 몸이 움직이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움직임(movement)이 윤활(synovial)할 때

 그러한 관점에서 움직임(movement)은 윤활(synovial)적이어야 합니다. 이러한 의미에 상대성을 가하기 위해 반대되는 의미로 뻣뻣함(stiffness)으로 대비한다면, 윤활적(synovial)이라는 것은 뻣뻣하지 않다고(non-stiffness)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찰력(friction force)이 제로가 된 상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체 움직임(movement)이 최적으로 윤활(synovial)하다는 것은 불필요한 마찰력(friction force)이 제거된 상태, 그러니까 움직임(movement)을 부드럽게 수용하고 수행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움직임(movement)을 윤활하게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무수히 많은 조건이 존재하지만, 조직학적으로(histologic) 특정 조직들의 구조와 기능(tissue structure & function)이 원활하게 발생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들 조직(tissue)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바로 지금 포스팅에서 소개하게 될 세 가지의 구조물(structure)입니다. 바로 윤활막(synovial membrane)과 윤활낭(synovial bursa)과 윤활집(synovial sheath)입니다.

 윤활막(synovial membrane)에 대해서

 윤활막(synovial membrane)은 윤활관절(synovial joint) 내의 관절낭(joint capsule) 내에 위치한 섬유막(fibrous membrane) 안쪽에 구성된 구조물(structure)입니다. 윤활막(synovial membrane)은 본인으로부터 표층부(superficial)에 자리 잡은 섬유막(fibrous membrane)에 비해 좀 더 부드러운 조직(soft tissue)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여기에서부터 윤활액(synovial fluid)을 분비(secretion)하거나 흡수(absorption)하게 됩니다. 윤활액(synovial fluid)은 관절 내부의 공간(internal space of joint)을 채우고, 두 뼈(bone)의 위치(position) 변화가 발생되어 관절 각도(joint angle)가 변화되는 과정에서 마찰력(friction force)과 스트레스를 최소화시키는 기능(function)을 갖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관절은 정적인 상황에서나 동적인 상황(static & dynamic situation)에서 안정적으로 유지(stability maintain)될 수 있습니다.

 

윤활관절 구조(structure of synovial joint)는 근육(muscle)보다 중요합니다.

김형욱의 칼럼언어  관절(joint)에는 움직임(movement) 여하에 따라, 그리고 관절(joint) 사이의 간격(gap) 정도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있어 그중의 가장 관심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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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활액(synovial fluid)을 분비(secretion)시킨다는 측면에서 윤활막(synovial membrane)은 대단히 중요한 구조물(structure)입니다. 윤활막(synovial membrane)으로부터 윤활액(synovial fluid)이 잘 분비(secretion)될 수 있어야 (그리고 잘 흡수될 수 있어야) 관절 내부 공간(internal space of joint)에서의 순환(circulation)이 원활한 것이며, 동시에 관절 조직(joint tissue)으로의 영양분 이동(nutrient movement)도 활발히 충족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윤활막(synovial membrane)은 서로 다른 뼈(bone)들을 섬유막(fibrous membrane), 관절주머니(joint capsule), 인대(ligament) 등과 붙잡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그중에서 가장 심부층(deep layer)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관절(joint)의 미세한 정렬(micro alignment)에서 영향을 주게 됩니다. 특히 윤활막(synovial membrane)이 섬유막(fibrous membrane)과 잘 구조화(structuralization)되어있을 때, 관절(joint)은 모든 상황에서 정상적으로 미세한 조절(micro control)이 발생됩니다.

 그러나 윤활막(synovial membrane)은 비관절성 부위(non-articular region)에도 존재하는데

 방금 우리는 윤활막(synovial membrane)이 윤활관절(synovial joint) 내부에 위치(position)할 때의 모습과 상황들을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윤활막(synovial membrane)은 단순히 이와 같이 관절성 부위(articular region)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비관절성 부위(non-articular region)에도 존재하는데, 그곳이 바로 윤활낭(synovial bursa)과 윤활집(synovial sheath)입니다.
 윤활낭(synovial bursa)과 윤활집(synovial sheath)에 대해서 차례대로 소개하겠지만, 윤활막(synovial membrane)이 이렇게 다양한 장소에서 존재하는 데에는 '윤활(synovial)'이라는 명칭답게 조직(tissue)의 성질을 부드럽게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움직이는 상황에서 (그리고 방금 전에 살펴봤던 것처럼 관절 움직임(joint movement) 시에도) 움직임(movement)을 원할하게 발생시키기 위해서, 해당 움직임(movement)을 허용하기 위해 다양한 조직(tissue)들이 기능(function)을 발휘하게 되는데, 이때 서로 다른 조직(tissue)들끼리 저마다 고유한 물리적인 변화(physical change)가 발생됩니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상황에서 조직(tissue)들끼리 압박력(compression force), 마찰력(friction force) 등이 발생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러한 응력(stress force)이 과도하게 발생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조직(tissue)들을 부드럽게 만들 수 있는, 혹은 직접적으로 조직(tissue)들을 부드럽게 만들지 못하더라도 조직(tissue)들이 부드럽게 기능(soft function)할 수 있게끔 환경(environment)을 제공해줄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윤활(synovial)'이라는 이름이 덧붙여진 구조물(structure)인 것입니다.

 윤활낭(synovial bursa)에 대해서

 윤활낭(synovial bursa)은 주머니와 같습니다. 그래서 윤활주머니로도 불립니다. 이 내부 공간에는 처음에 윤활막(synovial membrane)을 소개했던 것처럼, 윤활낭(synovial bursa) 내부에는 윤활액(synovial fluid)이 존재합니다. 주머니 모양과 같은 공간은 마치 호떡 주머니 모양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 그렇다 보니 약간 납작한 형태의 생김새를 지닙니다.
 납작한 주머니 안에 소량의 윤활액(synovial fluid)이 보충되어있는 것입니다. 그렇다 보니 윤활낭(synovial bursa)은 압력(compression)이 가해지더라도 어느 정도 압박력(compression force)을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으며, 바로 인접한 구조물(adjacent structure)이 물리적으로 부딪히며 지나가더라도 부드럽게 흘려보낼 수 있습니다. (마치 납작한 물풍선에, 물보다는 더욱 점성(viscosity)이 높은 액체(fluid)가 채워져 있는 상태인 것과 같이) 그래서 윤활낭(synovial bursa)은 조직(tissue)과 조직(tissue) 사이에 존재하게 됩니다. 특히나 조직(tissue)과 조직(tissue) 사이에 존재할 때, 더 많은 압박력(compression force)이 가해지는 장소 사이에서 존재하게 됩니다. 이것은 주로 관절(joint)로부터 특정한 인접 영역, 혹은 여러 구조물(structure)들이 겹쳐져 있는 영역 내에서 관찰됩니다. 그래야만 서로 다른 구조물(structure)들끼리 더 잘 미끄러질 수 있을 것이고, 더 잘 각자의 운동성(mobility)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윤활집(synovial sheath)에 대해서

 윤활집(synovial sheath)의 '집'이라는 표현은 덮개로 생각하면 되는데, 상대적으로 조금은 기다란 덮개와 같습니다. 그래서 윤활집(synovial sheath)은 윤활액(synovial fluid)을 머금고 있는 기다란 덮개 형태의 구조물(structure)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윤활낭(synovial bursa)과 동일하게 여길 수도 있지만, 일단 구조물(structure)의 크기(size)나 길이(length)가 다르다는 것이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형태이며, 다른 측면으로는 특정한 구조물(structure)을 감싸는 형태로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윤활집(synovial sheath)은 근육(muscle)의 힘줄(tendon)을 감싸게 됩니다. 힘줄(tendon)을 알다시피 근육(muscle)이 뼈(bone)에 부착(attachment)될 때, 실질적으로 근육(muscle)이 뼈(bone)에 더 잘 고정되고 움직임(movement)을 발휘하는 과정에서 근육(muscle)에서 발생된 힘(force)을 뼈(bone)로 전달하는 연결고리에서의 의미를 지닙니다. 따라서 힘줄(tendon)은 근육(muscle)보다 상대적으로 그 섬유(fiber) 형태가 매우 질기고 밀집되어있습니다. 이러한 힘줄(tendon)을 윤활집(synovial sheath)이 감싸고 있는 것입니다. 힘줄(tendon)은 섬유(fiber)가 밀집되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둥근 형태로 형성됩니다. 그렇다 보니 윤활집(synovial sheath)도 힘줄(tendon)을 감싸는 과정에서 힘줄 구조(tendon structure)에 반영되어 둥그런 형태로 감싸게 됩니다.
 힘줄(tendon)을 감쌈으로써 힘줄(tendon)을 보호하는 기능(protection function)도 있겠지만, 힘줄(tendon)은 뼈(bone)와 가까이 위치한 구조물(structure)이다 보니, 뼈로 하여금 직접적인 스트레스를 가할 수 있는 상황을 항상 만들어냅니다. 이러한 스트레스 상황을 최소한으로 발현시키게 하는 것이 윤활집(synovial sheath)인 것입니다. 힘줄(tendon) 자체가 곧바로 뼈(bone)나 다른 조직(tissue)에 닿게 하는 것이 아닌, 그 외부(external)에 감싸진 윤활집(synovial sheath)이 뼈(bone)나 다른 조직(tissue)에 닿기 때문입니다. 윤활액(synovial fluid)이 보충된 구조물(structure)이 닿는 것은 직접적으로 해당 조직(tissue)이 닿는 것보다 훨씬 더 쿠션감 있고 안정감 있는 상황을 유발할 것입니다.


 

김형욱이 읽어주는 '윤활막(synovial membrane)과 윤활낭(synovial bursa)과 윤활집(synovial sheath), 그리고 윤활액(synovial fluid)'

 '윤활(synovial)'이라는 이름이 더해진 윤활막(synovial membrane)과 윤활낭(synovial bursa)과 윤활집(synovial sheath), 그리고 윤활액(synovial fluid)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세 가지 구조물(structure) 모두 윤활액(synovial fluid)을 내포하는 것은 공통된 사항이었지만, 이들이 각각 존재하는 지점과 마주하고 있는 조직(tissue)들은 고유한 차이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어디에 존재하고, 어디와 마주하고 있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윤활액(synovial fluid)이 보충됨으로 인해서 각각의 구조물(structure)들이 서로 다른 구조물(structure)들끼리 발생될 수 있는 필요 이상의 스트레스를 감소시켜주고, 윤활막(synovial membrane)으로 하여금 조직(tissue)들이 더 잘 미끄러지고, 더 잘 완충되고, 더 잘 부드럽게 하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움직임손상(movement impairment)을 포함하여 우리가 받아들이게 되는 다양한 손상질환(injury disease)은, 조직(tissue)들의 고유한 성질과 기능(function)을 잃어버리게 만듭니다. 그리고 이것은 여러 조직(tissue)들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됩니다. 본 포스팅에 소개한 윤활막(synovial membrane)과 윤활낭(synovial bursa)과 윤활집(synovial sheath)도 당연히 그러한 상황에 함께 포함되지만, 움직임(movement)을 발휘함에 있어서는 다른 조직(tissue)들보다 더 높은 비중으로 기여될 것입니다. 우리가 살펴봤던 것처럼, 관절(joint)에서부터 관절(joint) 아닌 것까지, 이미 여러 영역에서 분포되어있는 것만 보더라도 얼마나 높은 비중으로 움직임(movement)에 기여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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