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욱의 칼럼언어

족저경 포도스코프(podoscope)를 이용한 자세평가(posture assessment)

김형욱(바디투마인드) 2021. 5. 1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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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세분석(posture analysis)과 자세평가(posture assessment)를 위해서 많은 검사 수단과 방법이 존재합니다. 갈수록 최첨단 장비들이 개발되고 소개되고 있으니, 머지않은 미래에는 간단한 어플만으로도 자세(posture)를 확인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하지만 자세(posture)를 확인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신체 부위는 '발(foot)'입니다. 발(foot)이야말로 지면(ground)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으며, 인체에 실리게 되는 중력(gravity)의 가장 최하단 지점이 됩니다. 또한 모든 자세평가(posture assessment))는 발(foot)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것이 정적(static)이든 동적(dynamic)이든, 모든 분석의 시작점은 발(foot)에서부터 비롯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발(foot)을 가장 눈 여겨봐야 합니다.
 본 포스팅에서 다루게 될 족저경 또는 포도스코프(podoscope)는 족저압분석기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전통적으로 검사 장비로 사용되고 있는 도구로, 아주 간편하면서도 직관적으로 우리가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발(foot)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도구입니다.

 


 굉장히 실용적인 장비인데도 불구하고 이를 사용하고 있는 운동지도자들은 많이 없는 듯합니다. 발(foot)과 자세(posture)를 평가(assessment)할 수 있는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족저경은 발바닥 아래의 거울(mirror)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족저경의 영어 명칭인 포도스코프(pososcope)는 발(foot)의 지형을 파악하는 의미로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해당 장비의 시초는 정형외과적으로 시작되어 보편화되었습니다. 발의 손상(foot injury)이나 내재된 문제들을 찾아내기 위해 개발된 장비입니다. 발바닥 아래(inferior plantar)에 거울(mirror)이 존재하기 때문에, 해당 장비 위에 올라서면 발(foot)에 실리는 압력(compression)의 양상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대단히 단순한 과정이나 정보 같지만, 실제로는 우리가 그동안 알지 못했던, 심지어는 대상자의 근본적인 문제 원인까지 유추할 수 있게 만드는 훌륭한 자세평가(posture assessment) 장비가 됩니다.

 족저경 및 포도스코프(pososcope)는 장비마다 외관상의 차이는 조금씩 지니고 있지만, 일반적인 관찰 형태와 모습을 위와 같습니다. 해당 장비에 올라서게 되면, 양쪽 발에 실리게 되는 압력(compression)의 양상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장비들은 위와 같이 LED 조명을 이용하여, 보다 더 정확한 압력의 양상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자세평가(posture assessment)를 수행하는 데에 있어서 발(foot)을 기준점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중력 중심점(center of gravity)을 발(foot)에서 따졌을 때, 주상골 조면(navicular tuberosity)이 됩니다. 이것은 옆면(lateral)에서 관찰(observation)한다고 했을 때, 주상골 조면(navicular tuberosity)은 발(foot)의 안쪽(medial) 부분이기 때문에 발(foot)의 가쪽(lateral) 부분에 대해서는 외과(lateral malleolus)의 약간 앞쪽(anterior) 지점에 해당됩니다. 바로 여기에서부터 머리(head)까지 분절(segment)과 부위 하나하나를 따져가면서 발(foot)의 수직 중심선(center line)으로부터의 앞뒤 이동(anterior-posterior shift)을 분석(analysis)하고 평가(assessment)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일반적인 자세평가(posture assessment)는 발(foot)의 상태를 간과하기 쉽다는 데에 큰 문제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미 발(foot)에서부터 문제를 지니고 있다면, 그것이 어떤 문제 인지와는 상관없이 애초부터 기준점에 문제를 지니고 있으니, 그 나머지 모든 분절(segment)에서는 불균형한 정렬(imbalance alignment)을 지닐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족저경 및 포도스코프(pososcope)를 통해서, 자세평가(posterur assessment)의 시작점이 되는 발(foot)의 상태를 좀 더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발(foot)에는 어떠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족저경 및 포도스코프(pososcope)를 이용하여 어떠한 불균형 양상(imbalance pattern)을 관찰할 수 있을까요. 아래에 순차적으로 대표적인 유형들을 몇 가지 소개합니다.

 위의 사진을 통해서 가장 눈에 띄는 결과는 발의 아치(foot arch)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흔히 평발(flat foot)이라 부릅니다. 족저경 및 포도스코프(pososcope) 위(superior)로 올라섰을 때, 형광색이 많이 들어올수록 압력(compression)이 많이 실리는 것이고, 반대로 형광색이 적게 들어오거나 들어온 부분이 없을수록 압력(compression)이 적게 실리는 것입니다. 위의 사진을 봤을 때에는 발(foot)의 안쪽(medial) 지점까지 모두 색이 들어왔으니, 이것은 아치(arch)가 아예 없는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관찰(obserbation)할 수 있는 것은 왼쪽 발(left foot)에서의 두 번째 발가락(index toe)에 색이 들어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엄지발가락(great toe)이 바깥쪽(lateral)으로 벌어진 상태(abduction), 즉 무지외반(hallux valgus)의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 두 번째 발가락(index toe)이 첫 번째와 세 번째 발가락(great & middle toe) 사이로 올라가면서 해당 지점에는 압력(compression)이 실리지 않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눈여겨봐야 할 것이 있으니, 이것은 양쪽 발(foot)의 위치(position)와 각도(angle)입니다. 자세평가(posture assessment)를 위해 족저경 및 포도스코프(pososcope)에 올라설 때, 대상자는 가장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상태에서 올라서야 합니다. 그리고 올라선 뒤에서 눈(eye)을 감아 시각적인 정보(visual information)를 차단한 상태에서 제자리걸음이나 발의 자유로운 움직임은 소수의 시간 동안 수행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는 이유는 대상자의 발(foot)의 압력 양상(compression pattern)뿐만 아니라, 그 이외에 나타날 수 있는 양쪽 발의 위치(foot position) 및 이외의 분절(segment)에서의 회전 불균형(imbalance rotation)을 관찰(observation)하기 위함입니다. 위치(position) 및 회전 불균형(imbalance rotation)을 가지고 있다면, 발(foot)에서부터 위(superior)의 분절(segment) 하나씩 올라가면서 어디에서부터 이러한 불균형(imbalance)이 시작되고, 어디에서 더 많은 과사용(over use)이나 보상(compensation)이 발생하고 있는지 좀 더 쉽게 유추할 수 있게 합니다.

 위의 사진에서는 처음 소개한 사진과는 다른 양상입니다. 족저경 및 포도스코프(pososcope)를 통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양쪽 발(foot)의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그 차이의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두 발(foot)로 바닥(ground)을 지탱(supporting)하고 서 있다 하더라도, 양쪽 발에 균형적으로 50 대 50의 질량(mass)만큼 체중(weight)을 지지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 정도의 차이가 적으면 육안으로 확인하기는 매우 어렵겠지만, 그 정도의 차이가 크면 클수록 해당 검사를 통해서 쉽게 확인됩니다. 위의 사진을 통해서 확인된 결과는 왼쪽 발에 비해 오른쪽 발에 조금 더 체중(weight)이 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색이 들어온 범위가 오른발이 왼발이 비해 더 넓은 데에 비해, 그 색의 강도마저 눈에 띄게 반비례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오른발에 더 많은 체중(weight)이 실리고 있는 상태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 오른발이 왼발에 비해서 아치(arch)가 낮습니다. 이것은 후천적인 평발화(flat foot)입니다. 후천적인 평발(flat foot)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 그 정도를 좀 더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주상골 하강검사(navicular drop test)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주상골 하강검사(navicular drop test)는 아래에 링크에 소개합니다.

 

평발검사(flat foot test)가 가능한 주상골 하강검사(navicular drop test)

김형욱의 칼럼언어  많은 운동전문가들이 자세 분석(postrue analysis)에는 탁월하지만, 발(foot)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발은 자세(foot posture)를 분석함에 있어 기준이 되는 부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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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발과 오른발의 불균형(imbalance) 정도를 확인했다면, 발(foot)에 대해서 앞쪽(anterior)과 뒤쪽(posterior)의 불균형(imbalance) 정도도 살펴봐야 합니다. 발(foot)에는 해부학적으로 3점 지지(supporting three point)라는 지지축(supporting axis)이 존재하며, 이러한 지지점(supporting point)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압력(compression)이 실리게 되는 것이 이상적인 발(foot)의 상태입니다. 3점 지지(supporting three point)가 원활하게 중력(gravity)과 체중(weight)을 지지(supporting)할 수 있을 때, 3점 지지(supporting three point)가 형성하게 되는 3개의 아치(three arch)에서는 효율적으로 부하(load)를 분산시키고 추진력(momentum)을 낼 수 있게 기능합니다. 그러니 3점 지지(supporting three point)의 유무와 그 비례 정도를 동시에 확인해야 합니다. 3점 지지(supporting three point)는 뒤꿈치 중앙(middle of calcaneus), 앞꿈치(fore foot) 내측(medial) 및 외측(lateral)에 존재합니다.
 위의 사진에서는 오른발을 살펴봤을 때, 3점 지지(supporting three point)의 압박(compression) 정도가 뒤꿈치(calcaneus)에 몰려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양쪽 발의 앞꿈치(fore foot)만 살펴봤을 때, 상대적으로 오른발의 앞꿈치(fore foot)에 더 적은 색이 들어와있으며, 심지어는 오른발의 발가락(toe)들은 확연하게 압력(compression)이 실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러한 모습들의 관찰(observation)을 통해서 양쪽 발(foot)의 불균형(imbalance)과 함께 3점 지지(supporting three point)의 균형(balance) 정도를 파악해야 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체중(weight)이 사방의 방향(direction) 중 어느 방향(direction)에 더 많이 실리고 있느냐의 문제가 아닌, 발(foot)의 특정 움직임의 가동성 제한(limit of mobility)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오른쪽 발(foot)과 같이 엄지발가락(great toe)이 비해 새끼발가락(little toe)에서의 더 적은 색이 들어와있다면, 다시 말해 더 적은 압박(compression)이 실리고 있다면 아치(arch)가 무너진 동시에 발목(ankle)의 내번 움직임(inversion movement)도 제한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부분으로 전체를 평가할 수 없지만, 내번근(inversor)의 약화(weakness)는 발 아치(foot arch)의 감소를 충분히 부추길 수 있는 사항이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자세평가(posture assessment)와 더불어 동적 자세평가(dynamic posture assessment)도 동반되어야 합니다.)

 자세평가(posture assessment)를 위한 족저경 및 포도스코프(pososcope)는 단순히 발의 압력(foot compression) 양상만을 나타내주는 것은 아닙니다. 위와 같이 발목의 내반 및 외반(ankle inversion & eversion) 또한 관찰(observation)할 수 있게 합니다. 이것은 당연히 슬관절 및 고관절(knee joint & hip joint)의 부정렬(malaignment)과 함께 연관되어 있을 것입니다. 또한 발(foot) 자체로만 놓고 봤을 때에는, 위에서도 언급했었던 발(foot)의 3점 지지(supporting three point)에 의한 아치(arch)의 형성 정도, 그리고 발목 움직임(ankle movment)에 관여하는 근육(muscle)의 길이 및 근력(length & strengthening) 정도에 의해서도 영향을 주고받을 것입니다. 그 이유야 복잡적으로 발생되었겠지만, 우리는 해당 검사를 통해서 현재의 상태를 발바닥(plantar)의 형태와 발목(ankle)의 형태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습니다.
 족저경 및 포도스코프(pososcope)는 단일적으로는 절대적인 자세평가(posture assessment)가 될 순 없지만, 지금까지 소개한 이유들에 의해서 기존의 다양한 검사방법과 결합한다면 훨씬 더 정확하고 포괄적인 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기존의 자세평가(posture assessment)와 결합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지금 소개하는 검사도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족저경 및 포도스코프(pososcope)를 이용한 발의 자세평가(posture assessment)에 대해서 대표적인 몇 가지 사례들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살펴봤던 것처럼 간단하지만, 그동안 쉽게 놓치고 있던 정보들을 제공해줬으며, 기존에는 이러한 분석없이 자세평가(posture assessment)를 해왔다면, 해당 검사장비 위에서 한번에 자세평가(posture assessment)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본 포스팅에서 강조하거나 제시했던 양쪽 발(foot)의 압력(compression)과 좌우 차이의 양상을 확인하는 순서와 방법은 단지 저의 권장사항일 뿐입니다. 자세의 분석(posture assessment)이, 혹은 보행검사(gait test)가 발(foot)에서부터 시작한다면, 말 그대로 발(foot)에서도 가장 하단부(inferior)인 발바닥(plantar)에서부터 빠짐없이 확인하고 분석(analysis)하고 평가(assessment)하면 됩니다. 따라서 검사의 순서 여부를 떠나, 발끝에서부터 머리끝까지 몸 전체를 관찰하기 위한 방법으로 족저경 및 포도스코프(pososcope) 검사를 적용하기를 적극 권장합니다.


 

 김형욱이 읽어주는 '족저경 포도스코프(pososcope)를 이용한 자세평가(posture assessment)'

 발(foot)은 발(foot) 그 자체로 인체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위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발(foot)에 관련해서는 독단적인 검사(test)나 분석(assessment), 혹은 운동(training)조차 강조되고 있지 않는 것이 아직까지의 현실입니다. 발(foot)은 손(hand) 이상으로 생활하는 데에 가장 뛰어나면서도 빈번한 활동성을 가지고 있고, 그 잠재된 신경분포와 감각정보(sensory information)들은 기타 어느 부위보다 뛰어납니다. 어쩌면 우리는 발(foot)을 제대로 바라보고 개선하고 훈련했을 때, 인류가 지니고 있는 근골격계통(musculoskeletal system)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본 포스팅의 내용은 그 발(foot)의 잠재된 문제와 가능성까지 모두를 직접적으로 가시화시키고 가져다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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