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욱의 칼럼언어

견갑골 위치(scapula position)로 확인하는 어깨자세(shoulder position)와 기능부전(dysfunction)

김형욱(바디투마인드) 2021. 5. 17. 19:11
김형욱의 칼럼언어

 신체 골격(skeleton) 중 어느 하나 그러지 않은 것은 없지만, 견갑골 위치(scapula position)는 이외의 어떠한 골격(skeleton)보다 더 많은 요소들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견갑골(scapula)은 어깨복합체(shoulder complex) 중 가장 많은 근육(muscle)들이 부착(attachment)되거나 경유하는 골격(skeleton)입니다. 팔(arm)에 대해서는 근위(proximal)에서의 조절자(controller)로써, 체간(trunk)에 대해서는 원위(distal)에서의 조절자(controller)로써 그 역할을 다합니다. 그러니 어깨복합체(shoulder complex) 중에서도 인접한 모든 원위(distal)와 근위(proximal)에 위치한 골격(skeleton)들을 연결하는 동시에, 이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모든 움직임(movement)들을 수용하고 출력할 수 있는 골격(skeleton)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견갑골 위치(scapula position)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가장 근본적인 관점에서는 지속적으로 심부(deep)에 다다르는 요소들에 중점을 둬야겠지만, 대단히 큰 문제가 아닌 이상 견갑골 위치(scapula position) 하나만 가지고도 팔(arm)과 목(neck), 그리고 어쩌면 상체(upper body) 전반부에 이르는 다양한 문제들을 동시다발적으로 해결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단독적인 견갑골(scapula) 자체로만 봤을 때에는, 생각보다 큰 부피(volume)를 차지하거나 큰 질량(mass)을 차지하고 있진 않습니다. 하지만 견갑골(scapula)로 하여금 어깨복합체(shoulder complex)가 형성되고 있는 그 위치와, 견갑골 움직임(movement)에 따른 체간(trunk) 근육(muscle)들의 변화를 생각했을 때에는, 이 작은 견갑골(scapula) 하나만으로도 얼마나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견갑골 위치(scapula position)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정적(static)에서부터 시작하여 동적 정렬(dynamic alignment)까지 모두 수렴해야 합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정적 정렬(static alignment)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와 함께 견갑골 위치(scapula position)에 따른 쉽게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기능부전(dysfunction)도 덧붙여 소개합니다.

 


 본격적인 설명에 앞서, 견갑골 위치(scapula position)의 정상 여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정적 정렬(static alignment)이 비정상이더라도 동적 정렬(dynamic alignment)이 정상이라면, 큰 문제를 삼을 필요는 없습니다. 게다가 특정한 증상 없이 양쪽이 대칭적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이전에도 여러 번 강조했지만, 정상적인 정렬(normal alignment)의 기준들은 말 그대로 교과서적인 기준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절대적인 기준과 상대적인 기준 모두를 고려해야 합니다. 그러니 자세(position)란, 개별적인 특성과 살아온 환경에 적응된 변화를 내재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면, 모든 자세는 그저 한 가지 규칙에 의해서만 일괄적으로 결정될 것입니다.
 한 가지 더 미리 덧붙이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니, 견갑골 위치(scapula position)를 확인하는 데에 있어서 못해도 이곳이 속한 어깨복합체(shoulder complex)만큼은, 혹은 바로 인접하고 있는 골격(skeleton)만큼은 같이 봐야 합니다. 이것은 견갑골 위치(scapula position)에 따른 다양한 개연성에 힘을 실어줍니다. 앞서 서론에서는 단독적인 견갑골(scapula) 하나만으로도 대단히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제시했지만, 이것은 인접한 장소들과의 관계성까지 제대로 파악했을 때 더 큰 잠재력을 발휘합니다. 물론 이 이야기는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부정렬증후군(malignment syndrome)을 다뤘던 저번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개별적인 골격(skeleton)들은 자세히 분석(analysis)하고 평가(assessment)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육안으로만 확인하는 것을 넘어서야 합니다. 수동적인 관절가동범위(passive ROM)를 확인한다든지, 관절각도기(goniometer)를 이용한 비교적 정확하고 체계적인 방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들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있으니 골격(skeleton)에 해당하는 다양한 표식(landmark)들을 명확히 구분하고, 이를 토대로 특정한 표식(landmark)들을 기준으로 하여 이외의 다른 표식(landmark)들과 비교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정확한 촉진(palpation)으로 수행 가능하며, 견갑골(scapula)과 같이 양쪽에 대칭을 이루게 되는 골격(skeleton)이라면 서로 다른 방향(direction)에서 편측의 골격(skeleton)도 함께 비교해야 합니다. 솔직히 견갑골 위치(scapula position) 확인은 다른 골격(skeleton)에 비해 쉽습니다. 위(superior)에서 아래(inferior)까지 그 면적인 온전히 드러나 있으며, 심지어 동적 정렬(dynamic alignment) 시에는 움직임(movement) 순간마다 양적인 변화가 명확히 관찰됩니다. 게다가 편측의 대상 골격(skeleton)으로 인해 구분 또는 비교의 대상이 가까이 위치하니, 이보다 더 쉽고 간편한 골격(skeleton)은 없습니다.

 견갑골 위치(scapula position)에 따른 어깨자세(shoulder position)와 기능부전(dysfunction)의 가능성을 가장 많이 내포시키는 정렬(alignment)은 하방 회전(downward rotation)된 정렬(alignment)입니다. 이것은 이미 팔(arm)을 더욱 신전(extension) 또는 내전(adduction)시킨 상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중립 자세(neutral posture)에서 정상적인 경우보다 더욱 하방 회전(downward rotation)된 견갑골 정렬(scapula alignment)을 의미합니다. 이미 잘 알고 있는 것처럼, 견갑골(scapula)은 상완(humerus)의 위치 변화를 일차적으로 수용하면서 어깨관절(shoulder joint) 특성상 구상관절(ball & socket joint) 내부의 유격을 최적으로 확보시키며, 이를 경유하는 근육(muscle)에 대해서는 최소 경로에 따라 최적으로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매 순간 조절(control)합니다. 하지만 이것을 극적으로 방해하는 인자가 있으니, 그중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영역이 하방 회전(downward rotation)된 정렬(alignment)입니다. 이것은 상완골 하강근(humerus depressor)의 지속적인 과사용(over use)을 유발합니다. 위치상으로 상이하게 보이는 극상근(supraspinatus) 또한 여기에 속하며, 이러한 상태는 더 많은 어깨관절(shoulder joint)에서의 충돌(impingement)까지 부추깁니다. 우리는 단순히 하방 회전(downward rotation)된 견갑골(scapula)에 대해서 상방 회전(upward rotation)되지 않는 견갑골 위치(scapula position)와 상방 회전근(upward rotator)을 일차적으로 생각하겠지만, 부정렬된 골격(skeleton) 상태는 어떤 식으로든 그 위치를 감당케 할 수동적인, 그리고 능동적인 장력(dynamic & active tension)을 발휘하는 조직(tissue)들의 기능(function)이 원활히 발휘할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니 있는 그대로 보이는 상태로 하여금, 해당 상태에 대해서 더 많은 기능(function)을 발휘하고 있는 영역은 상완골 하강근(humerus depressor)이라는 것을 더불어 고려해야 합니다. 실제로 회전근개(rotator cuff)에 나타나는 어깨질환 및 통증(shoulder desease & pain)에 대해서 하방 회전(downward rotation)된 견갑골 위치(scapula position)가 관찰됩니다. 이것은 지금까지 제시한 이야기도 마찬가지로 해당됩니다.

 그렇다면 하방 회전(downward rotation)된 견갑골(scapula)은 무엇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요. 바로 견갑골(superior angle & inferior angle of scapula) 상각과 하각에 의합니다. 두 지점은 견갑골 내측연(medial border of scapula)에 대해서 가장 상부층이 상각(superior), 그리고 가장 하부층이 하각(inferior)에 해당됩니다. 학문적으로 견갑골 상각(superior of scapula)은 흉추(thoracic) 2번에 위치하는 한편, 견갑골 하각(inferior angle of scapula)은 흉추(thoracic) 7번에 위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준에 의한 정상 여부 판별보다, 양측 견갑골의 위치(scapula position)가 대칭적인 장소에 자리하고 있는지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특정 질환(disease)이나 증상을 겪고 있지 않는 이상, 대칭적으로 자리 잡힌 견갑골(scapula)은 앞서 강조했던 것처럼 큰 문제로 삼을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하방 회전(downward rotation)된 여부에 대해서는 다릅니다. 이것은 상각(superior angle)과 하각(inferior angle)을 각각 촉진(palpation)했을 때, 상각(superior angle)이 하각(inferior angle)보다 약 10˚ 내전(adduction)된 방향(direction)으로, 다시 말해 안쪽(medial)으로 위치(position)해야 합니다. 쉽게 표현해서 양 지점이 수직선상(vertical)을 향하는 것을 중립 상태(neutral condition)라고 가정했을 때(실제로 이 상태가 중립 상태는 아니지만), 약간 상방 회전(upward rotation)된 상태가 정상적인 견갑골 위치(scapula position)라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견갑골에 부착(attachment)된 근육(muscle)들이 최적으로 스스로 지닌 가능성을 여실히 발휘할 수 있는 정렬(alignment)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반대로 상각(superior angle)이 하각(inferior angle)보다 더 외전(abduction)된 방향으로, 다시 말해 가쪽(lateral)으로 위치할수록 이것은 하방 회전(downward rotation)된 상태입니다.

 하방 회전(downward rotation)된 견갑골 위치(scapula position)가 얼마나 어깨관절(shoulder joint)에 치명적인지 앞서 언급하긴 했지만, 하나만 더 제시하자면 길항(antagonism)하고 있는 상방 회전근(upward rotator)을 생각하면 그 여파를 가늠하기 더욱 쉽습니다. 견갑골(scapula)에 대해서 상방 회전(upward rotation)을 담당하고 있는 근육(muscle)들은 견갑골(scapula)에 부착(attachment)된 근육(muscle) 중 가장 큰 동적 안정근(dynamic stabilizer)입니다. 전거근(serratus anterior)은 상대적으로 인체 전면부(anterior)인 갈비뼈 전외측(anterior & lateral of rib)에서부터 대단히 넓은 부피(volume)로부터, 그리고 복사근(oblique abdominis)의 근막(fascia)과 함께 융합하여 견갑골(scapula) 전체 내측(medial)을 모두 커버하여 강하게 앞쪽(anterior)으로 끌어당깁니다. 이에 맞서는 근육(muscle)이 있으니, 승모근(trapezius)은 후면 중앙부(posterior middle)에 자리 잡힌 척추(spine) 대부분에서부터 시작하여 견갑골(scapula)의 돌출된 모든 부분들을 안쪽(medial)으로 끌어당겨 전거근(serratus anterior)에 효과적으로 대항하게 됩니다. 지금 순차적으로 모든 근육(muscle)들을 차례대로 언급하지 않더라도, 두 근육(muscle)이 위치한 장소와 영역만 살펴보더라도 이들 근육(muscle)에 의해서 견갑골(scapula)을 얼마나 강하게 안정된 기저(stability base)를 발휘할 수 있게 하는지 쉽게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 근육(muscle)은 짝힘(couple force)을 발휘하여 상방 회전 움직임(upward rotation movement)을 생성해냅니다. 그래서 저는 하방 회전(downward rotation)된 견갑골 위치(scapula position)를 가장 최악의 정렬로 여기며, 상방 회전(upward rotation)된 위치를 가능케 하는 상방 회전근(upward rotator)에 대해서는 견갑골(scapula)에 대한 핵심적인 근육(muscle)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견갑골의 모든 부정렬증후군은 하방 회전(downward rotation)된 위치 상태를 내포합니다. 얀다가 정립했던 자세불균형에 대해서도, 견갑골 위치(scapula position) 이상은 하방 회전(downward rotation)된 상태가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얀다도 마찬가지로 가장 핵심적인 요인으로 여겼던 것이 분명합니다. 얀다는 심지어 하방 회전(downward rotation)된 견갑골 위치(scapula position)에 대해서(특히 하강된 상태까지 수반하고 있는 상태라면 더욱이), 수동적으로 견갑골을 지지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야만 위치 이상으로 오는 다양한 증상을 경감시키고, 더 빠르고 효율적인 개선이 가능하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하방 회전(downward rotation)된 견갑골 위치(scapula position)는 하방 회전근(downward rotator)에 원인을 물론 담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너무도 쉽게 유추할 수 있으니 자세히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하지만 이와 더불어 초기 외전(initial abduction)이 삼각근(deltoids)에 의해 유발된다면, 다시 말해 견갑골(scapula)이 효과적으로 고정(fixation)되지 않은 상태에서 삼각근(deltoids)이 작용한다면, 이것은 견갑골 하방 회전(scapula downward rotation)의 유발과 같습니다. 팔(arm)을 들어 올리기 위해서 상방 회전(upward rotation)되지 않는 만큼 외전(abduction)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상방 회전(upward rotation)과 외전(abduction) 간의 균형적이지 못한 관계에 의합니다. 물론 이 순간에도 하방 회전근(downward rotator)도 관여하고 있지만, 단순히 하방 회전근(downward rotator)의 단독적인 문제에 의해서만 견갑골 위치(scapula position) 이상이 발생되지 않는 것에 우리는 주목해야 합니다.
 지속된 하방 회전(downward rotation)된 견갑골 위치(scapula position)는 흉상완근에서의 이차적인 손상(secondary injury)과 기능부전(dysfunction)을 야기합니다. 특히나 이곳에 위치한 근육(muscle)들은 내회전 작용(internal rotation action)을 모두 수행하는 동시에, 그 특성한 원위(distal)로의 근막(fascia)이 강하게 꼬여 부착(attachment)되어 있으니, 자칫 비교적 수정 가능한 적절한 시기가 넘어가면 어쩌면 이들 근육(muscle)의 이상으로 인한 기능부전(dysfunction)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부풀어 오를지도 모릅니다. 이로 인해 근막통증증후군(myofascial pain syndrome)까지 초래할 수 있으며, 그동안 여겨지고 있는 요골반복합체(lumbopelvic complex) 및 감각 기능이상(dysaesthesia) 이외에도 하방 회전(downward rotation)된 견갑골 위치(scapula position)는 실로 대단히 많은 증후군(syndrome)에 연쇄적으로 연관될 수 있습니다.


 

 김형욱이 읽어주는 '견갑골 위치(scapula position)로 확인하는 어깨자세(shoulder position)와 기능부전(dysfunction)'

 본 포스팅에서 다양한 견갑골 위치(scapula position) 이상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이미 모든 위치 이상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의 지도 경험을 들었을 때, 가장 중요한 사안인데도 불구하고 가장 간과하거나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견갑골 위치(scapula position) 이상이 하방 회전(downward rotation)된 정렬(alignment)이었습니다. 해서, 본 포스팅에서는 하방 회전(downward rotation)된 위치 이상의 경각심과 기능부전(dysfunction)을 강조하는 데에 중점을 뒀습니다.
 하나의 정렬 회복(alignment recovery)을 같은 골격(skeleton) 내에 이루어지더라도, 다른 요소의 정렬 회복(alignment recovery)까지 꾀할 수 있습니다. 단일 골격(skeleton)에는 단일 근육(muscle)만 부착(attachment)되거나 경유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견갑골(scapula) 내에서는 다른 어떠한 움직임(movement)보다도 더 큰 짝힘(couple force)으로 기능(function)하는 것이 존재하니, 그것이 회전 움직임(movement)입니다. 그만큼 상하방 회전(downward rotation) 움직임(movement)은 움직임(movement)뿐만 아니라 정렬 상태(alignment condition)에서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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