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읽어주는 남자

근막(myofascial) 기능부전(imbalanced function)을 반영하는 골반교차증후군(Pelvic Crossed Syndrome)

김형욱(바디투마인드) 2017. 4. 6. 15:55

 논문 읽어주는 남자

 운동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런 말들을 하곤 합니다. 얀다(Janda)의 교차증후군(crossed syndrome)을 모른 채, 운동(exercise)을 가르쳐서는 안된다고 말이죠. 하지만 실제로 현장에서는 이보다 더욱 극단적으로 표현하지만, 저는 상당히 순화시켜 표현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위와 같은 이야기들을 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교차증후군(crossed syndrome)을 제대로 이해한다는 것은 인간의 정렬(alignment) 및 자세(posture), 그리고 움직임(movement)에 대해서 손쉽게 관찰할 수 있도록 하여 보다 더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분석을 가능하게 합니다. 당연히 이후의 운동(exercise)에 대한 목적이나 계획에 대해서도 크나큰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나 우리에게 큰 효용성을 가진 교차증후군(crossed syndrome)은, 기본적인 해부학적 지식을 함유하고 있다면, 이에 대한 개념은 너무도 쉽습니다. 교차증후군(crossed syndrome)의 현상과 함께 현대생활의 사람들의 습성까지 같이 살펴본다면, 이보다 더 쉬울 수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교차증후군(crossed syndrome)에 대해서, 상지교차증후군(upper crossed syndrome)과 하지교차증후군(lower crossed syndrome)의 개념을 보편적으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의 개념은 서로 상이한 것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입니다. 제가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해외자료인 '골반교차증후군(pelvic crossed syndrome)'에 대한 내용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상지교차증후군(upper crossed syndrome) 또는 하지교차증후군(lower crossed syndrome)과 다른 것이 아닙니다. 이 자료는 얀다(Janda)의 교차증후군(crossed syndrome)에 대한 연구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대한 개념을 확장 및 분류시킨 조세핀 키(Josephine Key)의 글입니다. 얀다(Janda)의 연구를 어떻게 파헤쳤는지 살펴볼까요? : )

 


 

 키워드

 허리통증(back pain), 골반통증(pelvic pain), 운동제어(motor control), 자세움직임(posturo-movement), 기능부전(dysfunction), 허리-골반-고관절 움직임조절(lumbo-pelvic-hip movement control), 치료적인 운동(therapeutic exercise), 코어 안정성(core stability), 임상적인 하위그룹 분류

 

 요약

 구조적으로, 엉치뼈·천추(sacrum)와 꼬리뼈·미추(coccyx)는 골반륜(pelvic ring)의 일부를 형성하면서 척추(spinal column)의 기반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골반(pelvis)과 척추(spine)의 운동제어(movement control)는 기능적으로 상호의존하기도 합니다. 특히, 골반 내의 제어(intra-pelvic control)(장골(ilia)과 엉치뼈·천추(sacrum) 및 꼬리뼈·미추(coccyx) 사이에서 골반륜(pelvic ring) 내의 작은 움직임(movement) 및 힘(force)을 지원(support)하고 조절(control)하는 능력)는, 전반적으로 공간적인 구조와 넙다리뼈머리·대퇴골두(femoral head)를 제어하기 위한 기본이 되며, 척추정렬(spinal alignment) 및 제어장치(control mechanism)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이것은 내부(intrinsic) 및 외부(extrinsic) 모두를 지지(support)하고 제어(control)하는 장치체계와 관련된 신경근막(neuro-myofascial)의 협동적인 활동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림 1. 골반정렬(pelvic position)의 변화된 조절(control)은 척추(spine) 전체의 정렬(alignment) 및 제어(control)를 변화시킵니다.

 

 얀다(Janda)는 많은 요통증후군(low back pain syndrome)의 발생과 원인의 기본요소로 골반교차증후군(pelvic crossed syndrome)의 개념을 제안했습니다. 이 개념은 고관절굴곡근(hip flexor) 및 허리신전근(low back extension)의 불균형한 근육(muscle) 활동(activity), 긴장(tightness), 과활성(overactivity), 그리고 복부(abdominal)와 엉덩이(glutei)의 불충분한 협응으로 인해, 요골반(lumbopelvic)의 시상면(sagittal) 운동조절(control)과 정렬(alignment)에 장애를 발생시키는 '교차패턴(crossed pattern)'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개념은 허리통증(back pain)을 겪고 있는 집단 내에서 확연하게 관찰되지만, 임상가에게 있어서 일반적인 발견은 아닙니다.

 

 얀다(Janda)와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요통(back pain)을 겪고 있는 사람들 내의 변화된 자세(postural alignment) 및 제어(control)의 비슷한 특징을 공유하고 있는, 다르지만 보다 넓은 하위그룹을 기술하는 것에 대한 임상적인 패턴인식의 타당성에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이 하위그룹은 저활성(underactivity)된 하복근(lower abdominal), 심부 고관절굴곡근(deep hip flexor), 허리신전근(low back extensor) 및 과활성(hyperactivity)된 상복근(upper abdominal), 궁둥구멍근·이상근(piriformis), 슬괵근·햄스트링(hamstring) 간의 관계를 보여줍니다. 이것은 또한, 시상면(sagittal)의 요골반(lumbopelvic) 정렬(alignment)과 제어(control)에 영향을 미치는 '교차패턴(crossed pattern)'을 만든다는 것을 발견해왔습니다.

 

 허리(low back)와 골반(pelvis)통증(pain)을 겪고 있는 환자 대부분의 골반(pelvis) 기능장애(dysfunction)는, 적어도 두 가지 그림 중 하나의 원인으로 인하여 기인했을 것입니다. 얀다(Janda)는 처음 골반교차증후군(Pelvic Crossed Syndrome)을, 골반(pelvis)의 증가된 후방(posterior)이동과 함께 체간근육(trunk muscle)의 불균형한 동시수축(coactivation), 그리고 허리신전근(extensor)의 지배적인 활동(activity)이 관찰됨을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증후군(syndrome)을 골반후방교차증후군(Posterior Pelvic Crossed Syndrome)이라고 제안했습니다. (그림 1C) 반대로, 다른 넓은 그룹에서는 골반이 더 전방(anterior)이동되고, 이것은 축방향에서의 굴곡근(flexor) 활동(activity)에 대한 지배적인 영향과 관련되는 것으로, 우리는 이것을 골반전방교차증후군(Anterior pelvic Crossed Syndrome)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림 1B)

 

 그러나 임상가에게 있어서 골반 운동기능장애(pelvic posturo-movement)에 대한 특징적인 묘사는 모두, 일반적으로 요골반 (lumbopelvic) 지지(support) 및 제어(control)의 기반이 깊은(deep) 곳에 위치하는 근막덮개(myofascial sleeve)의 통합 및 균형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신체(body)의 근육(muscle)은 본질적으로 두 가지 시스템에 의해서, 즉 상대적으로 깊은(deep) 층의 근육(muscle)과 얕은(superficial) 층의 근육(muscle)으로 형성되어있음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깊은(deep) 층의 근육체계를 전신국소근육체계(Systemic Local Muscle System)라 칭하고, 이는 기초적인 자세형성(postural support)과 제어(control)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지적합니다.

 

 그림 2. 골반하부복합체(LPU)의 대부분은 척추 전방(prevertebral)과 골반 내부(intra-pelvic)의 근막망(myofascial web)을 포함합니다.

 

 이를 통한 건강한 요골반(lumbopelvic)의 기능(function)에 대해서, 연속적으로 광범위하게 분포된 내부 3차원의 그물망(myofascial web)과 같은 근막(myofascial)으로 인해 늘어날 수 있는 내부(inner) 지원(support) 및 안정성(stability)을 제공하며, 몸통(torso)과 다리(leg) 사이에서 구조적(structural)이고 기능적(functional)으로 기여하고 있는 깊은(deep) 층의 체계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제시합니다. 이러한 근막집합체가 바로 '골반하부집합체(Lower Pelvic Unit·LPU)'인 것입니다. 이것은 허리(low back) 및 골반(pelvis)통증(pain)을 겪고 있는 대상자들의 기능장애(dysfunction)가 지속되어왔음을 증명하는 수축성(contractile)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배가로근·복횡근(transversus abdominus), 뭇갈래근·다열근(multifidus), 가로막·횡격막(diaphragm), 골반기저근(pelvic floor)) 임상적인 관례로는 폐쇄근(obturator), 엉덩근·장골근(iliacus), 큰허리근·대요근(psoas), 그리고 이와 같은 근육(muscle)들과 관련된 근막덮개(fascial sheath)까지 포함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러한 근막(myofascial) '내부 신축성(inner stocking)'을 가진 덮개의 정상적인 활동은 수많은 기능적인 역할을 담당합니다. 척추(spinal column) 아래쪽에 깊은(deep) 전방지지(anterior support)를 제공하고 요골반(lumbopelvic)을 조절(control)하며, 또한 복강내압(IAP) 및 대소변(continence) 억제능력, 그리고 호흡(respiration)에도 기여합니다. (그림 2)

 

 중요한 것은 치료적인 관점에서, 골반하부집합체(LPU)의 협력활동(co-operative activity)은 임상적으로 골반 내부(intra-pelvic)의 움직임(movement)과 함께 공간적인 이동조절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자세동작(posturo-movement)을 제어(control)할 수 있도록, '외부 길항근(outer antagonist)'의 활동(activity)에 의해 생선된 작용(action)과 힘(force)의 균형을 이루기 위한 '협력적인 내부 주동근(collective internal agonist)'으로 작용합니다. 이러한 균형적인 동시수축(coactivation)은 하부골반집합체(LPU)와 큰 표층부(superficial)의 근육(muscle) 사이에서 균형적인 근육활성의 역학적인 제어(myo-mechanic)와 골반(pelvis)을 형성하기 위해 필요한 짝힘(force couple), 그리고 하지(leg)에서 체간(torso)의 기능적인 자세동작(posturo-movement)을 제어(control)하기 위한 조절자로 기능하게 됩니다. 이러한 조절(control)은 척추(spine) 기저부(base)에서 골반(pelvis)을 거쳐 시작되며, 중력(gravity)에 대항하여 직립하게 하는 섬세한 근신경적인(neuromuscular) 균형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데에 필수적인 엉치뼈·좌골(ischia)과 꼬리뼈·미추(coccyx)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기본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운동학적으로 정상적인 운동패턴을 생성하는 것을 포함하여 끝없는 연속적인 운동제어능력(movement control)을 키울 수 있도록 합니다. 골반(pelvis)이 체중이동(weight shift)에 대해서 몸(body)의 중심으로 주요역할을 기능할 때, 몸을 구부리고(bend), 들어올리고(lift), 쪼그려 앉고,(reach squat) 점프(jump)하는 등의 모든 활동(activity)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골반하부복합체(LPU)에서의 균형 잡힌 동시수축(coactivation)은, 체중이동(weight shift) 및 평행제어(controlling equilibrium)에 필요한 넙다리뼈머리·대퇴골두(femoral head)의 회전(swing)이 발생될 때, 골반(pelvis) 내부(internal)의 안정성(stability)을 제공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코어 컨트롤(core control)'입니다.

 


 임상적인 관련성

 경험이 풍부한 임상가는 골반(pelvis)의 자세움직임(posturo-movement) 조절(control)의 미묘한 변화와 차이가 척추통증(spinal pain)과 함께 이와 관련된 문제가 있는 환자들의 현존하는 상태를 보여줄 수 있는 수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골반하부집합체(LPU)의 골반교차증후군(Pelvic Crossed Syndrome) 및 일반적인 기능부전(dysfunction) 평가는 처방사가 환자의 근본적인 문제를 더 잘 볼 수 있도록 하고,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임상경험에 의하면, 골반하부집합체(LPU)의 불완전한 특정 부분의 활성화(activation)를 먼저 확인한 뒤, 골반제어(intra-pelvic control)의 중요한 기본패턴을 확립시키고, 골반(pelvis)에서 시작하는 운동제어(movement control)의 기본적인 기능패턴(functional pattern)을 통합하는 것이 가장 적합한 방법입니다. 이를 통해, 환자는 더욱 기능적이면서 적절하게 '진정한 코어 컨트롤(real core control)'을 달성할 가능성이 확고해질 것입니다.


 

 김형욱이 읽어주는 '근막(myofascial)의 기능부전(imbalanced function)을 반영하는 골반교차증후군(Pelvic Crossed Syndrome)'

 먼저 이 글의 제목부터 유심히 살펴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이 글은 골반교차증후군(pelvic crossed syndrome)을 주제로 하지만, 이것은 근막(myofascial)의 기능부전(imbalanced function)을 반영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조세핀 키(Josephine Key)의 글을 통해서, 어떠한 원리로 근막(myofascial)의 기능부전(imbalanced function)이 골반교차증후군(pelvic crossed syndrome)과 연관되어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지요.

 

 허리(lumbar spine) 및 골반(pelvis)통증(pain), 다시 말해 신체 중심부의 통증(pain)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요골반(lumbopelvic)의 올바르지 못한 정렬(alignment)과 제어(control)를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조세핀 키(Josephine Key)는, 이와 같은 부정렬(malalignment)과 기능부전(dysfunction)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전방(anterior) 또는 후방(poterior)이동된 골반(pelvis)의 교차패턴(crossed pattern)에 의해서 하위 그룹들을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분류된 각각의 그룹들 사이에서는, 당연하게도 이와 관련된 특정한 근막(myofascial) 및 근육(muscle)들의 불균형으로 안정성(stability)과 운동성(mobility and athleticism)의 기능(function) 모두를 상실하게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들은 우리의 모든 일상적인 생활까지 영향을 주게 됩니다.

 

 제가 소개한 글을 살펴보자면, 얀다(Janda)가 연구한 교차증후군(crossed syndrome))에 대해서 조세핀 키(Josephine Key)가 더욱 확대 해석시킨 내용을 엿볼 수 있습니다. 충분히 유의미한 내용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실제적인 트레이닝 현장에서는, 이렇게 학자들이 분류한 교차증후군(Josephine Key)의 개념들이 모두 일치되지도, 적용되지도 않습니다. 인간(human)의 자세(posture)와 움직임(movement)을 특정한 틀 안에 모두 끼워 맞출 수 있을까요?

 다만, 중요한 것은 얀다(Janda)나 조세핀 키(Josephine Key)가 연구한 내용들은, 일정한 보편성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절대성보다는 상대성에 대해서 고민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이렇게 학자들의 소중한 자료들을 통해서 보편성을 이해하고, 인간에 대해서 상대성을 고려하는 것이지요. 이것이 참 트레이닝이 아닐까 싶습니다. : )

 

 

ref. Josephine Key. (2009). The Pelvic Crossed Syndromes : A reflection of imbalanced function in the myofascial envelope ; a further exploration of Janda’s work. Journal of Bodywork and Movement Therapies, 14, 299-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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