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욱의 칼럼언어

허리가 아픈 이유에 대해서 (low back pain)

김형욱(바디투마인드) 2021. 3. 16. 12:44
 김형욱의 칼럼언어

 허리가 아픈 이유에 대해서 (low back pain) 수많은 이유가 존재하겠지만, 보편적인 이야기를 하기 위해 본 포스팅을 써 내려가는 것은 아닙니다. 허리(low back)는 해부학적으로 타고난 그만의 구조적인 특징(structural signature)에 의해 아프기 쉽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변에서 허리통증(low back pain)을 겪는 사람들을 너무나 쉽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누구라도 허리통증(low back pain)에 대해서 한 번쯤은 경험해봤을 겁니다.
 현장에서 허리통증(low back pain)으로 찾아오시는 분들의 말을 빌리자면, 허리는 가만히 있어도 아프기 쉽고, 가만히 있지 않아도 아프기 쉽습니다. 또 운동을 해도 아프기 쉽고, 반대로 운동을 하지 않아도 아프기 쉽습니다. 이렇듯 허리(low back)는 무엇을 하든 안 하든 근본적으로 통증(pain)을 벗어나기에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허리(low back)를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허리가 아픈 이유에 대해서 (low back pain) 해부학적인 관점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살펴볼 사항은 허리(low back) 자체의 구조적인 형태(structure)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관찰되는 것처럼, 성인 기준으로 허리(low back)는 약간의 전만(lordosis) 형태의 커브(curve)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만곡(curve)이 발생된 전만(lordosis) 형태의 커브(curve)는 선천적으로 형성된 커브(curve)가 아닌 후천적으로 변화된 커브(curve)입니다. 출산 이후 점차적으로 성장하게 되면서, 고개(head)를 들고 두 발(both feet)로 바닥을 딛고 걸어 다니기 위해 목(neck)과 허리(low back)에서는 후만(kyphosis)의 커브(curve)에서 전만(lordosis)의 커브(curve)로 변화합니다. 다시 말해 전만(lordosis)의 커브(curve)는 우리 인간이 본래 가지고 태어난 척추(spine)의 정렬(alignment)과 상이한 모양과 같습니다. 성장하면서 필연적으로 변화하는 척추(spine)의 정렬(alignment)이기는 하지만, 이것은 후만(kyphosis)된 커브(curve)에 비해 손상(injury)과 스트레스(stress)에 더욱 취약합니다.
 그렇다 보니 목(neck)과 허리(low back)에 대한 질환(disease)과 통증(pain)은 빈번합니다. 반대로 후만(kyphosis)의 커브(curve)를 가지고 있는 등(back)과 엉치(sacrum)에서는 비율적으로 목(neck)과 허리(low back)에 비해 현저하게 낮습니다. 성장하면서 골격(skeleton)의 위치가 유의하게 변화하는 과정은 근신경계(neuromuscular system)의 변화까지 유발합니다. 단단한 골격계(skeletal system)에 변화를 일으키는 과정에서 애초에 타고난 만곡(curve)의 형태를 변화시키는 것은 상당히 유연한 근육(muscle)과 관절(joint)의 변화로도 이어집니다. 그렇다 보니 좀 더 안정적이지 못한 것(instability)이 사실입니다.

 허리가 아픈 이유에 대해서 (low back pain) 제시했던 첫 번째 이유에 대해 더욱 부추기는 사항이 존재합니다. 허리(low back)는 하필 등(back)과 엉치(sacrum) 사이에 존재하기에 그렇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등(back)과 엉치(sacrum)는 태어나면서부터 타고나는 후만(kyphosis)의 형태를 지닙니다. 골격(skeleton)의 구조(structure)에 대해서, 태어나면서 성인이 될 때까지 유지되거나 변화되는 시간만 계산해보더라도 후만(kyphosis)이 전만(lordosis)보다 더욱 오랫동안 고착화(fixation)된 척추의 정렬(spinal alignment)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후만(kyphosis)된 척추(spine)는 전만(lordosis)된 척추(spine)에 비해 좀처럼 움직임이 활발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전만(lordosis)된 척추의 움직임(spinal movement)을 더욱 부추깁니다.
 척추 분절(spinal segment)들은 각각의 구조(structure)에 따라 움직임이 활발한 해부학적 면(anatomical plane)이 존재하는 동시에, 서로 다른 분절(segment)끼리 각각의 성격을 공유합니다. 더군다나 이러한 영향은 인접한 분절(segment)일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그런데 하필 허리(low back)가 가장 그렇습니다. 목(neck)과 등(back)보다도 척추(spine)의 개수가 적은 허리(low back)에 대해서, 그 위아래(superior-inferior)의 분절(segment)에는 등(back)과 엉치(sacrum)가 존재합니다. 이것은 전만(lordosis)된 허리(low back)가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위아래 분절(superior-inferior segment)을 대신하여 보상(compansation)하게 되는 핵심적인 원인입니다. 우리는 보상작용(compansation)에 대해서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보상(compansation)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원인이 되는 지점에 통증(pain)이 발현되는 것이 아니라, 보상(compansation)된 해당 지점 자체에 통증(pain)이 발현됩니다.

 지금까지가 허리(low back)의 타고난 구조적인 성격(structure signature)으로 인해 살펴봤던 내용이라면, 이제는 자세적으로 살펴보는 생활적인 요인입니다.
 첫 번째로는 좌식생활(sitting lifestyle)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학생을 포함한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좌식생활(sitting lifestyle)을 지속합니다. 그냥 단순히 단발적인 좌식이면 큰 상관없겠지만, 생활 자체가 좌식인 것(sitting lifestyle)이 지나친 문제입니다. 좌식생활(sitting lifestyle)은 구조적(structure)으로 전만(lordosis)된 허리(low back)에게 스트레스를 가하게 됩니다. 전만(lordosis)은 감소되며, 심한 경우에는 오히려 과장된 후만(kyphosis)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이것은 척추의 정렬(spinal alignment) 자체를 무너뜨리게 되며, 허리(low back)를지지(supporting)하는 연부조직(soft tissue)에도 걷잡을 수 없는 스트레스가 가해집니다. 이만큼 장기간의 좌식생활(sitting lifestyle)은 허리건강에 좋지 못합니다.

 허리가 아픈 이유에 대해서 (low back pain), 또 하나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뒤꿈치(heel)가 들리는 자세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전에 아주 자세하게 소개해드렸던 것처럼, 굽이 있는 신발에서 생활하게 되는 자세적인 결함은 골반(pelvis)의 경사(tilt)와 허리(low back)의 만곡(curve)을 정상 정렬(normal alignment)에서 벗어나게 만듭니다. 굽이 있는 신발의 정도가 크면 클수록 변화되는 골격 정렬(skeletal alignment)의 정도 또한 큽니다.
 굽이 있는 신발은 골반(pelvis)을 전방(anterior)으로 기울어지게 만듭니다.(tilt) 여기에 자세적으로 배(abdomen)를 내민다는지, 무거운 짐을 들기 위해 습관적으로 골반(pelvis)을 앞으로 내밀게 되면(anterior sway), 허리(low back)에 전해지는 스트레스는 점점 더 증가될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 당장 허리통증(low back pain)을 겪고 있다면 의자에서 일어나고 굽이 있는 신발에서 서서히 내려오는 것이 좋습니다. 일상생활에서부터 전해졌던 간단하고 사소하게 행해지던 좋지 못한 습관부터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입니다.

 허리가 아픈 이유에 대해서 (low back pain), 마지막으로 제시하는 요인은 해부학적으로 비어있는 구조(empty structure)이기 때문입니다.
 등(back)은 갈비뼈(ribs)가, 엉치(sacrum)는 엉덩뼈(iliacus)가 각각 좌우에서 보조하고지지(supporting)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허리(low back)는 그렇지 않습니다. 허리(low back)만 위아래(superior-inferior)에 비해서 텅 비어있는 이유는, 아마도 몸통(trunk)의 움직임을 유연하게 가지기 위해서 그랬을 것입니다. 하지만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이 있듯, 보조해주는 구조물을 가지지 않아 안정감(stability)을 잃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보호(protection)하기 위해서 허리(low back)에는 수많은 근육이 사방에서 둘러싸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기능이 정상적이지 못한다면, 허리는 단독적으로 중력(gravity)에 대항하고 외부의 스트레스에 저항(resistance)해야만 합니다. 코어근육(core muscle)이 중요한 이유와 여기에 있기도 합니다.


 

 김형욱이 읽어주는 '허리가 아픈 이유에 대해서 (low back pain)'

 허리(low back)는 아프기 쉽습니다. 본 포스팅에서 제시한 몇 가지 요인은 강력한 요인이긴 하지만 전부를 말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보다 구조적인 관점에서 살펴보는 것이 훨씬 이해하기 쉬울 것이라 여겨집니다. 구조(structure)를 제외한 요인 모두는 구조(structure)에서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허리가 아픈 이유 (low back pain)에 대해서 써 내려간 내용이지만, 반대로 허리(low back)가 아프지 않을 이유를 추론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운동이 허리(low back)에 좋을지, 어떤 자세가 허리(low back)에 좋을지에 대해서도 충분히 유추할 수 있게 합니다. 이것은 계속 강조하듯 구조(structure)를 살펴봄으로써, 구조(structure)를 돌려줄 수 있는 것들이 수반되는 것입니다. 자세(posture)에 대해서도 움직임(movement)에 대해서도 우리들은 기능(function)을 회복하려 하지만, 사실은 그 기능(function)은 구조(structure)에서 비롯된 기능(function)이니, 결국은 구조적인 특징(structure signature)을 계속해서 더해줘야 할 것입니다.

 


 · 본 포스팅은 직접 작성한 글로, 2차 가공 및 상업적인 이용을 금지합니다.  
 · 바디투마인드(http://bodytomind.kr)는 피트니스 교육기관입니다.  
 · 카페(http://cafe.naver.com/ptful)를 통해서 다양한 정보와 교육소식을 접할 수 있습니다. 
 · 오픈채팅방(http://open.kakao.com/o/gfHTXf0c)을 통해서 최신 소식을 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