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욱의 칼럼언어

척추 회전(spinal rotation)의 종류, 동측 회전(ipsilateral direction)과 대측 회전(contralateral rotation)

김형욱(바디투마인드) 2021. 3. 12. 11:29
 김형욱의 칼럼언어

 척추(spine)의 회전 움직임(rotational movement)은 수평면(transverse plane)에서 발생하는 움직임으로, 전체의 모든 분절(segment)에서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상부 경추(upper cervical)가 경부(cervical spine)의 전체 회전 움직임(rotational movement)의 50%를 담당하며, 그 나머지는 하부 경추(lower cervical)가 담당합니다. 체간(trunk)에서는 요추(lumbar)가 아닌, 흉추(thoracic)에서 우세한 회전 움직임(rotational movement)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양상은 척추 후관절(facet joint)의 구조(structure)에 의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구조(structure)를 이해할수록, 기능(function) 또한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각 부위에서 회전을 담당하게 되는 근육에는 어떠한 것들이 존재할까요. 척추(spine)에 부착(attachment)된, 혹은 이 부위를 경유하게 되는 골격근(skeletal muscle) 대부분은 척추(spine)를 회전시킬 수 있는 모멘트(moment)를 가지게 됩니다. 이들 근육들로 인해서 척추(spine)가 회전하게 되는 방향은 근육이 부착(attachment)된 방향에 대해서 같은 쪽(ipsilateral direction), 혹은 반대쪽(contralateral direction)으로 회전합니다. 이와 같이 회전 방향이 나뉘게 되는 회전 움직임(rotational movement)은 오직 척추(spine)에서만 발생하는 움직임입니다.

 


 척추(spine)는 사지(limb)와 다르게 좌우(left-right)가 없습니다.

 우리 인체의 팔다리(limb)는 좌우에 각각 존재합니다. 이로 인해, 체간(trunk)의 중심부(center)로 돌아가는 회전 움직임(rotational movement)은 내회전(internal rotation)으로, 반대로 체간(trunk)의 중심부(center)와 반대로 돌아가는 회전 움직임(rotational movement)은 외회전(external rotation)으로 정의합니다.
 하지만 척추(spine)는 사지(limb)와 달리 좌우가 없기 때문에, 내회전(internal rotation) 및 외회전(external rotation)과 같은 회전 움직임 또한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신, 동측 회전(ipsilateral rotation)과 대측 회전(contralateral rotation)이 존재합니다. 이것은 각각 부착(attachment)된 근육에 대해서 같은 쪽 회전(ipsilateral rotation)과 반대쪽 회전(contralateral rotation)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우측에 부착(attachment)된 척추기립근(erector spinae)의 작용은 체간(spine)을 우측으로 회전시킵니다. 이것은 부착(attachment)된 방향과 회전된 방향이 동일하기 때문에 동측 회전(ipsilateral rotation)이 됩니다. 하지만 반대로, 우측에 부착(attachment)된 횡돌극근(transversospinalis)의 작용은 체간을 좌측으로 회전시킵니다. 이것은 부착(attachment)된 방향과 회전된 방향이 동일하지 않은 반대 방향이기 때문에 대측 회전(contralateral rotation)이 됩니다.

골격근(skeletal muscle)의 일반적인 단축성 수축(concentric contraction)

 골격근(skeletal muscle)의 작용(action)은 기본적으로 근섬유(muscle fiber)의 길이가 감소하는 것으로 파악합니다.

 동적인 상황에서 골격근(skeletal muscle)의 수축 작용(contraction action)은 실로 광범위합니다. 따라서 전통적인 해부학적인 관점에서 개별적인 골격근(skeletal muscle)의 작용을 알아볼 때에는, 해부학적 자세(anatomical position)에서 근섬유(muscle fiber)의 길이(length)가 감소하는 것으로 파악합니다. 이것은 다시 말해, 근육의 전체 길이가 짧아지는 양상을 파악하고 이에 따라 신체 움직임을 분석하는 것입니다. 이때, 골격(skeleton)에 부착(attachment)되는 골격근(skeletal muscle)의 양 끝 지점 중 한 지점은 고정(fixation)시킨 채, 다른 한 지점은 고정(fixation)된 지점으로 움직인다는 것으로 전제합니다. 이러한 방법은 골격근(skeletal muscle)의 단축성 수축(concentric contraction) 작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와 같은 접근 방법을 토대로, 척추에 부착(attachment)되거나 이곳을 경유하게 되는 골격근(skeletal muscle)에 대입했을 때에는, 특정 근육들마다 부착(attachment)된 지점에 대해서 동측 회전(ipsilateral rotation) 및 대측 회전(contralateral rotation) 움직임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동측 회전(ipsilateral rotation)은 부착(attachment)된 방향과 같은 쪽으로 회전합니다.

 먼저 동측 회전(ipsilateral rotation)을 담당하는 골격근(skeletal muscle)부터 알아보자면, 이들 근육들은 해당 골격근(skeletal muscle)이 부착(attachment)된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회전시키게 됩니다. (본 포스팅에서 나열하게 되는 모든 골격근(skeletal muscle)은 척추(spine)에 대해서 우측에 부착(attachment)된 골격근(skeletal muscle)으로 전제합니다.)
 경부(cervical spine)에서는 전척추근(prevertebrals), 광경근(platysma), 후두하근(suboccipitals), 판상근(splenius), 척추기립근(erector spinae), 견갑거근(levator scapulae)이 동측 회전(ipsilateral rotation)을 담당합니다.
 체간(trunk)에서는 척추기립근(erector spinae), 요방형근(quadratus lumborum), 광배근(latissimus dorsi), 내복사근(interal oblique abdominals)이 동측 회전(ipsilateral rotation)을 담당합니다.

척추 근육(spinal muscle)

 대측 회전(contralateral rotation)은 부착(attachment)된 방향과 반대쪽으로 회전합니다.

 다음으로 대측 회전(contralateral rotation)을 담당하는 골격근(skeletal muscle)을 알아보자면, 이들 근육들은 해당 골격근(skeletal muscle)이 부착(attachment)된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회전시키게 됩니다. (본 포스팅에서 나열하게 되는 모든 골격근(skeletal muscle)은 척추(spine)에 대해서 우측에 부착(attachment)된 골격근(skeletal muscle)으로 전제합니다.)
 경부(cervical spine)에서는 횡돌극근(transversospinalis), 상승모근(upper trapezius), 흉쇄유돌근(sternocleidomastoid), 사각근(scalenes)이 대측 회전(contralateral rotation)을 담당합니다.
 체간(trunk)에서는 횡돌극근(transversospinalis), 대요근(psoas major), 소요근(psoas minor), 외복사근(external oblique abdominals)이 대측 회전(contralateral rotation)을 담당합니다.

척추 근육(spinal muscle)

 척추(spine)를 최적으로 지지(supporting)하고 움직이기 위해선, 다방향으로 부착(attachment)된 골격근(contralateral rotation)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척추 회전(spinal rotation)에 대해서, 부착(attachment)된 방향에 따른 동측 회전(ipsilateral rotation)과 대측 회전(contralateral rotation)을 작용할 수 있는 골격근(skeletal muscle)을 살펴봤습니다. 기능해부학을 공부하시는 많은 분들이 이러한 부분에서는 큰 관심을 가지지만, 실제로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렇게 서로 다른 양상으로 존재하고 있는 우리 인체 그 자체에 대한 이해와 사고입니다.
 이미 모두 알고 있는 것처럼, 척추(spine)는 그 자체의 구조물(structure)만으로는 취약한 안정성(stability)의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부착(attachment)된 다양한 연부조직(soft tissue)들이 정적(static stabilizaer)과, 그리고 동적인 안정자(dynamic stabilizer) 역할을 자처하고 있으며, 그중에서 우리가 가장 눈여겨봐야 할 연부조직(soft tissue)은 바로 근육입니다. 하나의 회전에 대해서도 전방(anterior) 또는 후방(posterior)에서 회전 움직임을 발생시켰던 것처럼, 한쪽 방향으로 회전하게 되는 움직임에서는 동측(ipsilateral) 또는 대측(contralateral)으로 회전시키는 근육들이 다양하게 존재한다는 것은, 척추를 효율적으로 안정화(stabilization)시키는 동시에, 최적으로 움직이기 위함이라는 것 또한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다양한 위치에서, 다양한 각도로, 다양한 방향으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하나의 돛대를 고정하거나 움직이기 위해서, 수많은 지점에서 밧줄을 연결한 것과 비유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동측 회전(ipsilateral rotation) 및 대측 회전(contralateral rotation)을 넘어선, 인체의 관점을 폭넓게 확장시킬 수 있습니다.


 

 김형욱이 읽어주는 '척추 회전, 동측 회전(ipsilateral rotation)과 대측 회전(contralateral rotation)'

 척추 움직임(spinal movement) 중 회전 움직임(rotational movement)은 다른 움직임과 비교해서 조금은 더욱 어려울 수 있는 움직임입니다. 척추 근육(spinal muscle)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전방에 위치한 근육은 굴곡(flexion) 움직임을, 후방에 위치한 근육은 신전(extension) 움직임을, 그리고 부착(attachment)된 방향 쪽으로의 외측 굴곡(lateral flexion) 움직임을 작용하지만, 회전 움직임(rotational movement)만이 각각의 근육마다 부착(attachment)된 방향에 대해서 서로 양상의 회전 움직임(rotational movement)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해부학과 관련된 교육을 현장에서 진행할 때마다 제가 강조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모든 근육은 일정한 법칙 아래 작용하고, 구조와 기능은 서로를 반영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점만 확립된다면 해부학은 전혀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는 것을요. 그리고 이러한 관점은,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작용과 기능을 넘어선, 각 골격과 근육들의 존재에 대해서 더욱 확장된 사고와 이해의 폭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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