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욱의 칼럼언어

근육 유착(muscle adhesion)은 그렇게 만만한 게 아닙니다.

김형욱(바디투마인드) 2021. 5. 5. 21:33
김형욱의 칼럼언어

 근래 들어 포스팅의 주제와 제목을 정하면서, 지금의 본 포스팅이 가장 오래 고민했습니다. 막상 서술할 생각을 하고 보니, 알게 모르게 근육 유착(muscle adhesion)에 대해서 하고 싶었던 말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그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간과하고 있었던, 그리고 쉽게 알지 못했던 요소들이 많습니다.
 실제 교육현장에서 근육 유착(muscle adhesion)에 대한 의미와 중요성을 종종 언급하곤 합니다. 하지만 교육현장에서는 개념 및 용어 이해도를 위해, 이미 널려 있는 정보들이 주를 이루었을 뿐입니다. 이번 기회에 본 포스팅에서는 보편적인 내용을 뛰어넘는 이야기들을 써 내려갈까 합니다.

 


 근육 유착(muscle adhesion)은 인체 내부에 생기는 흉터(scar)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근육 유착(muscle adhesion)은 다양한 용어와 함께 사용되고 있습니다. 스카 티슈(scar tissue), 반흔조직 또는 상처조직, 그리고 유착(adhesion)입니다. 이것을 좀 더 쉽게 와닿기 위해, 마치 흉터(scar)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흉터(scar)는 피부(skin)에서만 국한하여 사용하는 용어로, 손상(injury)되었던 피부(skin)가 치유되는 과정 또는 치유된 이후의 흔적을 의미합니다. 그러니 본 포스팅의 주제인 근육 유착(muscle adhesion)은 근육 표면에 발생하는 흉터(scar)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흉터(scar)라고 했을 때, 그것은 모두 같은 종류의 흉터(scar)는 아닙니다. 흉터(scar)를 이루는 조직의 성분 및 배열 정도에 따라 종류가 다릅니다. 이것은 근육 유착(muscle adhesion)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피부(skin)는 신체의 가장 표층부(superficial)이기 때문에 드러난 형상과 증상을 보고 흉터(scar)의 정도와 해결 방법을 쉽게 착안할 수 있지만, 피부(skin)가 아닌 근육(muscle)에 발생되는 흉터(scar)는 체내에서 발생되는 유착(adhesion)이기 때문에 그 정도를 헤아리기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근육 유착(muscle adhesion)은 종류를 구분하지 않고 단일의 증상으로 여깁니다.
 근육 유착(muscle adhesion)은 다양한 의학적인 검사(medical examination)를 통해 확인할 수 있지만, 보편적으로는 초음파 검사(ultrasound examination)를 널리 이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초음파 검사(ultrasound examination)가 완벽히 상세하게 근육의 상태(muscle condition)를 확인시켜주지는 못합니다.

 근육 유착(muscle adhesion)은 지극히 당연스러운 증상입니다.

 우리는 정상(normal)과 비정상(abnormal)을 배우고 이를 구분하려 하지만, 이것은 유의적일 때에만 그 가치가 발휘됩니다. 그러한 점에서 봤을 때, 근육 유착(muscle adhesion)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다양한 원인으로 근육 유착(muscle adhesion)은 발생됩니다. 그 원인이야 어찌 됐든, 누구든지 근육(muscle)을 가지고 있다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겪게 되는 현상입니다. 특정한 사고를 당했든, 당하지 않았든 말입니다.
 피부(skin)의 흉터(scar)가 손상(injury)된 뒤에 남겨지는 흔적이었던 것처럼, 근육 유착(muscle adhesion) 또한 근육의 손상(muscle injury) 뒤에 남겨지는 흔적입니다. 알다시피 근육의 손상(muscle injury) 원인은 너무도 다양합니다. 크고 작은 부상에서부터, 특정한 운동이나 스포츠 활동, 그리고 일상생활에서도 발생될 수 있습니다. 근섬유(muscle fiber)는 구조적으로 셀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가닥들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개별적인 근섬유(muscle fiber)의 손상(injury)을 인접한 근섬유(muscle fiber)가 대신하기 위함입니다. 아주 미시적인 관점에서, 이 또한 근육의 보상작용(muscle compensation)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조건적으로 근육 유착(muscle adhesion)이 발생되는 것일까요. 근섬유(muscle fiber)가 손상(injury)된다고 무조건적으로 해당 지점에 유착(adhesion)이 발생되는 것일까요.
 그것은 꼭 그렇지 않습니다. 앞서 계속해서 등장하는 피부(skin)의 흉터(scar)를 떠올리면 됩니다. 피부(skin)가 손상(injury)을 당했다고 해서, 항상 해당 지점에 흉터(scar)가 남지는 않습니다. 손상(injury)된 정도(intensity)나 깊이(depth), 그리고 회복 능력(recovery ability)에 따라 흉터(scar)의 유무와 정도는 달라집니다. 그러니 근육 유착(muscle adhesion)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손상(injury) 정도가 크면 클수록, 그리고 그만큼 회복 시간(recovery time)이 과도하게 길어지는 만큼 흉터(scar)는 남게 됩니다.
 여기에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영양상태(nutrition condition)와 더불어 순환 능력(circulation ability)입니다. 인체에서 발생된 모든 손상(injury)의 복구(restoration)와 회복(recovery)은 혈액(blood)으로부터 영양(nutrition)을 공급(supply)받아 치유됩니다. 그러니 손상(injury) 이후, 충분한 회복(recovery)을 위한 섬유조직(fibrous tissue)의 재생성(reproduction) 및 재배열(rearrangement) 가능성과, 뇌(brain)로부터 손상(injury)을 명확히 인지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일련의 반응(reaction)들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런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손상(injury) 지점은 충분히 회복(recovery)되지 않을 것이고, 그 결과로 흉터(scar)가 남을 것입니다. 이것이 근육 유착(muscle adhesion)입니다.

 유착(adhesion)은 근육(muscle)에만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근육(muscle)이라고 지칭했지만, 정확히는 뼈(bone)에 부착(attachment)된 골격근(skeletal muscle)입니다. 하지만 유착(adhesion)은 단순히 골격근(skeletal muscle)에만 발생되는 증상은 아닙니다. 이외에도 힘줄(tendon), 인대(ligament), 신경(nerve), 혈관(blood vessel), 관절낭(joint capsule) 등에서도 발생될 수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연부조직(soft tissue)이라는 것입니다. 연부조직(soft tissue)들은 개별적으로 이를 구성하고 있는 조직(tissue)의 성분은 모두 다를지라도, 상당히 유사한 성격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바로 탄력성(elaticity)과 신장성(expansibility), 그리고 가소성(plasticity) 등이 그렇습니다. 이러한 성질들을 가지고 있는 연부조직(soft tissue)이라면, 모두 유착(adhesion)의 가능성을 머금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문제를 삼아야 하는 부분,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장기(organ)입니다. 장기(organ) 또한 유착(adhesion)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장기(organ)의 유착(adhesion)은 근육(muscle)의 유착(adhesion)보다 더 한 기능부전을 포함합니다. 보다 더 자율신경계(autonomic nervous system)와 내분비계(endocrine system)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현대인들이 겪게 되는 다양한 질병(disease)들이 이와 관련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실제로 이전에 의학 대학교에서 카데바 실습을 진행했을 때, 근육 유착(muscle adhesion) 이상으로 장기 유착(organ adhesion)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유착(adhesion)의 정도가 심할수록 서로 다른 기관(organ) 간의 구분이 원활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순환 능력(circulation) 또한 유착(adhesion) 발생의 원인으로 꼽기도 하였으니, 유착(adhesion)이 심한 부위일수록 수분 함유량(moisture content)도 더욱 적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항들은 육안으로도 어느 정도 관찰되기도 합니다.

 근육 유착(muscle adhesion)은 근육 본연의 기능(muscle function)을 상실합니다.

 근육의 본연의 기능(muscle function)은 수축(contraction)입니다. 수축(contraction)으로 인해 골격(skeleton)의 형태를 유지하고 중력(gravity) 및 외력(external force)에 저항하며, 안정된 자세 상태(stability condition)에서 정상적인 궤도(normal track)의 움직임(movement)을 도모합니다. 하지만 근육에 유착(muscle adhesion)이 발생된다면, 점차적으로 이와 같은 능력들은 상실하게 됩니다.
 근육(muscle)은 일정한 방향(direction)으로 주행(arrangement)하는 근섬유(muscle fiber)들의 집합체입니다. 하지만 특정 근섬유(muscle fiber)에서 유착(adhesion)이 발생된다면, 마치 흉터(scar)와 같이 서로 다른 인접한 조직(tissue)과 함께 이리저리 뒤엉키거나 꼬이게 됩니다. 근섬유(muscle fiber)는 기본적으로 하나 이상의 관절(joint)을 경유하게 되며, 이때 서로 다른 골격(skeleton)에 부착(attachment)하여 일정한 방향(direction)으로 움직임(movement)을 발생시킬 수 있는 능력을 지니게 됩니다. 그러나 유착(adhesion)된 상태에서는 유착(adhesion) 특성상 길이 변화(length change)를 수용하지 못합니다. 더불어 유착(adhesion)이 형성된 지점에서는 고유수용기(proprioceptor)의 결함으로 인해, 신경(nerve) 간의 자극(stimulation)과 반응(reaction) 능력 또한 점차적으로 상실됩니다. 근육에 유착(muscle adhesion)이 형성될 때 신경조직(nervous tissue)과 함께 유착(adhesion)될 수 있으며, 이것은 다른 말로 포착(entrapment)이라 표현합니다. 포착(entrapment)된 경우에는 당연히 신경증상(nervous symptom)까지 동반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육(muscle)은 제 기능(function)을 합니다. 아니, 정확히는 제 기능(function)을 하는 것처럼 보이거나 느껴집니다. 이것은 유착(adhesion)이 형성된 근섬유(muscle fiber)가 아닌 인접한 근섬유(muscle fiber), 그리고 더 나아가 부전된 근육(muscle)을 보상(compensation)하는 근육(muscle)들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두 다 유착(adhesion)을 가지고 있지만, 그 정도가 심한 것이 문제입니다. 초기의 단계(initial stage)에서는 아무런 변화나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겠지만, 정도가 심하고 만성적으로 진행된다면,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muscular skeletal disease)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만약 장기(organ)에 유착(adhesion)이 발생되거나, 유착(adhesion)이 혈관(blood vessel)과 신경조직(nervous tissue)들을 포함하고 있다면, 그 정도는 매우 심할 것이며 이외의 다른 질병에도 관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금씩 유착(adhesion)에 대한 관심도와 주의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유착(adhesion)과 비교 및 대조될 수 있는 통증유발점인 트리거포인트(trigger point)는 유착(adhesion)에 비해 관심도가 더욱 높습니다. 아무래도 여기에 대해서 더 많은 이론과 해결방안, 그리고 신경계(nervous system)와 경혈점(merdian point) 등으로 인해 관심이 부각되는 듯합니다. 하지만 이전과 비교했을 때 유착(adhesion)에 대한 관심 역시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의학적인 관점에서도 유착(adhesion)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기도 합니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한의학(Korean medicine)에서 실시하고 있는 도침요법입니다. 이것은 상단부에 칼 모양과 같은 형태의 침을 이용하여, 직접적으로 유착(adhesion)이 형성된 지점에 적용하는 기법입니다. 침이라는 것은 본래 피부층(skin layer) 아래(inferior)의 조직(tissue)들에 자극(stimulation)을 가하고 신경계(nervous system) 및 경락(meridian system)에 의도적인 신호(signal)를 주입시키는 기법입니다. 그러니 도침기법은 침의 이러한 특성을 십분 반영하여 침 끝의 칼로 유착(adhesion)을 의도적으로 제거하는 것입니다. 양의학(medicine)에서는 유착박리술(synechotomy)을 실시합니다. 이것은 한의학(Korean medicine)과 비슷한 원리하고 볼 수 있으며 특수한 바늘을 인체 내부로 투입하여, 내시경의 이용과 함께 관찰된 유착 지점을 의도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치료법의 장점은 약물(drug)을 이용하지 않으면서 물리적으로 즉각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데에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실제 치료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좋은 효과와 만족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운동지도자들 사이에는 어떨까요. 기존에 우리들에게 알려져 있던 자가근막이완기법(SMR)이나 롤핑(rolfing)과 같은 기법들이 유착을 제거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그동안 기본적으로 근육(muscle)이나 근막(fascia), 또는 트리거 포인트(trigger point)를 주목적으로 삼았지만, 물리적인 압박(physical compression)을 가하는 기법이라면 모두 유착(adhesion)에도 큰 효과(effect)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양한 기법과 도구들이 계속해서 소개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시간이 흐를수록 유착(adhesion)에 대한 예방과 해결방안 또한 다양해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근육 유착(muscle adhesion)은 단번에 해결되지 않을뿐더러, 이것의 해결은 근본 방법이 아닙니다.

 먼저, 근육 유착(muscle adhesion)은 단번에 해결될 수 없습니다. 살아가면서 오랫동안 형성된 것이 지금의 몸 상태입니다. 유착(adhesion)이 발생됐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그럴 수밖에 없는 몸의 상태를 반영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지니고 있는 유착(adhesion)들은 얼마나 오래됐는지 헤아릴 수 없습니다. 그러니 표면적으로 유착(adhesion)의 증상이 드러나고 있다면, 이것은 오랜 기간에 걸쳐 만성화(chronicization)에 접어든 상태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것은 의학적인 검사(medical examination)와 별개로, 간단한 촉진 검사(palpation test)와 더불어 정렬 및 움직임 검사(alignment & movement test)를 통해서도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습니다.
 근육 유착(muscle adhesion)은 인접한 조직(tissue)과 엉키고 설키고 이리저리 꼬인 상태였으니, 이것을 의학적인 기법(medical therapy)으로 지금 당장 해결한다 하더라도 이것은 근본적인 해결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특정한 부상 및 사고와 같이 발생된 유착(adhesion)이 아니라면, 움직임 능력(movement ability)에 따라서도 발생될 수 있는 것이 유착(adhesion)이기에, 움직임 능력(movement ability)이 회복되고 향상되지 않는다면, 지금 당장의 문제만 제거했을 뿐 애초의 잘못된 움직임을 해결한 것이 아니었으니 2차적인 문제는 어떻게든 발현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근육 유착(muscle adhesion)의 제거는 비교적 긴 시간 동안 수행되어야 합니다. 게다가 또다시 유착(adhesion)이 발생되지 않게끔 움직임을 좋은 움직임으로 수정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어쩌면 지금 당장 유착(adhesion)으로 인한 불편함을 겪고 있는 상태가 아니라면, 좋은 움직임으로 수정하는 것이 더 우선시 되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것은 해결보다 예방(prevention)이 먼저인 것처럼 말입니다.

 근육 유착(muscle adhesion)의 과도한 제거는 또 다른, 그리고 또다시 손상(injury)입니다.

 피부(skin)에 흉터(scar)가 남은 경우, 그것이 얼굴(face)이나 손(hand)과 같이 겉으로 쉽게 드러나는 부위라면 흉터(scar)를 제거하는 시술이나 수술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니 이러한 관점에서 생각했을 때, 유착(adhesion)의 제거는 또다시 손상(injury)을 입히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착(adhesion)은 손상(injury)으로부터 비롯되었지만, 해결 또한 손상(injury)을 가해야만 합니다. 그러한 점에서 봤을 때, 너무 과도한 근육 유착(muscle adhesion)의 제거는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흉터(scar)의 제거라면 우리가 봐가면서 회복(recovery)을 진행할 수 있지만, 근육(muscle)과 같이 체내에서 발생된 유착(adhesion)은 우리가 봐가면서 진행할 수 없습니다. 매번 의학적인 도움을 받지 않는 이상 (마치 내시경(endoscope)을 투여하여 치료했던 유착박리술(synechotomy)과 같이), 관찰과 함께 진행되는 유착(adhesion)은 우리에겐 불가능합니다. 그러니 근육 유착(muscle adhesion)의 제거는 장기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비교적 안전합니다.
 관찰(observation)은 어렵지만 다른 방법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먼저 유착(adhesion)을 제거하는 행위의 도중에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들은 다양한 도구나 기법들을 이용한, 물리적인 압박(physical compression)을 통하여 유착(adhesion)을 제거하곤 합니다. 유착(adhesion)의 증상 중 하나는 압박(compression)이 가해졌을 때 통증(pain)이 동반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가장 처음 압박(compression)된 상태에서 느껴지는 통증(pain)의 최소 30~50% 이상 감소되었다면, 그때 해당 지점에서의 유착(adhesion) 제거를 위한 압박(compression)을 중지하면 됩니다. 다양한 서적이나 자료에서는 통증(pain)이 거의 사라질 때까지 압박(compression)을 계속하라고 언급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 인체에는 유착된 지점(compression area)이 많은 만큼, 국소적인 부위(local area)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보다, 포괄적인 부위(global area)에 동일한 시간으로 다양한 지점을 건드려주는 것이 더 좋습니다. 몸의 기능은 국소적인 부위(local area)에서의 기능(function)으로만 발현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근육 유착(muscle adhesion)은 움직임(movement)을 동반해야 합니다.

 유착(adhesion)의 원인은 잘못된 움직임도 중요한 원인으로 꼽았으니, 아주 당연한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다양한 기법을 통하여 물리적인 압박(physical compression)을 가하며 근육 유착(muscle adhesion)을 제거하려고 하지만, 이때 움직임(movement)을 추가하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더 큰 유착(adhesion) 제거와, 나아가 근본적인 예방(prevention)과 해결을 위해서는 움직임(movement)을 반드시 동반해야 합니다. 이때 특정한 움직임(specific movement)이란, 다양한 움직임(movement) 중에서 해당 근육(muscle) 본연의 작용(action)을 가미하는 것입니다. 근육(muscle)은 구조적으로 타고난 대로 그 기능(function)을 발휘하기 때문에, 해당 근육(muscle)에게 가장 적합한 움직임(movement)을 가미하는 것이야말로 구조(structure)를 기반한 최적의 움직임(movement)이 됩니다. 이러한 움직임(movement)들은 근섬유(muscle fiber)의 모양(shape)과 주행 방향(arrangement direction)대로, 그리고 다양한 근육군(muscle group)과 함께 동시다발적으로 근섬유(muscle fiber)의 배열(arrangement)이 재배열(rearrangement)됩니다. 게다가 이와 같은 회복 과정(recovery process)들은 뇌(brain)와 근육(muscle) 간의 지속적인 소통을 촉진시키기는 데에도 잠재적인 효과를 지니고 있습니다.
 어쩌면 움직임(movement)을 동반하는 근육 유착(muscle adhesion)의 제거야말로, 근본적으로 잘못된 움직임(movement)을 수정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근육 유착(muscle adhesion)을 제거하는 것 이상으로, 어떠한 움직임(movement)을 동반할지에 대해서도 주요 관심사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김형욱이 읽어주는 '근육 유착(muscle adhesion)'

 처음 서론을 작성하면서 생각했던 것처럼, 할 말이 많다 보니 쓰면서도 더 많은 내용들이 서술되었습니다. 이렇게 보니, 본 포스팅의 제목처럼 근육 유착(muscle adhesion)이 정말 만만해 보이지 않게 여겨지기도 하네요. 하지만 말 그대로 만만하지 않게 여기기 위해 서술한 내용은 아닙니다. 보다 더 효과적이면서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다양한 관점을 서술한 것이 제 의도입니다. 오히려 이러한 내용들을 통해서, 우리가 피할 수 없는 근육 유착(muscle adhesion), 그리고 이외의 다양한 연부조직(soft tissue)에서 발생될 수 있는 유착(adhesion)들을 손쉽게 제거하기 위함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유착(adhesion) 제거를 위해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차피 우리가 가지고 살아가야 할 문제입니다. 그러니 어떻게 한 번에 해결할 생각을 하는 것보다, 유착(adhesion)을 제대로 이해하고 일상 전반부에서 예방(prevension)하거나 개선할 수 있는 방법들로 꾸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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