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욱의 칼럼언어

근육뭉침(muscle knot)은 왜 계속해서 발생할까?

김형욱(바디투마인드) 2023. 2. 3. 16:38
김형욱의 칼럼언어

 근육뭉침(muscle knot)에 대한 표현은 실로 다양합니다. 담, 결림, 뻣뻣, 구축 등처럼 말입니다. 이와 같은 다양한 표현들에 대해서는 (비교적 구체적인 사전적인 정의에 따라 조금은 상이하기도 하지만) 그 연유야 어찌 됐든, 근육(muscle)이 상대적으로 단단해지고(hard) 경직(rigidity)되고, 심지어는 나아가 불편하거나 심한 경우에는 통증(pain)까지 동반되는 등의 모든 표현들이 내포하고 있는 공통적인 사항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symptom)이 좀처럼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근육뭉침(muscle knot)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는 훈련 기법(training technique)들을 수행하거나, 혹은 병원(hospital)이나 특정 클리닉(clinic) 및 샵(shop)을 다니기도 합니다. 이러한 과정들은 분명 적지 않은 효과(effect)를 가져다줍니다. 그러나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근본적으로 해결되기는 어렵습니다. 단순히 일시적인, 혹은 중단기적인 효과(effect)를 볼 수 있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이것은 왜 그럴까요.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요.

 


 애초에 뭉쳐진 근육(muscle)

 근육뭉침(muscle knot)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하기에 앞서, 우리는 근육(muscle)이 지니고 있는 특징적인 성질(properties)을 살펴봐야 합니다. 이것은 근육(muscle)이 뭉쳐지는 현상(knot phenomenon)과 연관되기 때문입니다.

 

근육기능(muscle function)을 이해하기 위한 다섯 가지 성질(properties)

김형욱의 칼럼언어 근육(muscle)은 인체에 있어서 많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근육(muscle)의 역할은, 근육(muscle)만의 성분적인 특성과 함께, 이를 지배하게 되는 신경계의 조절(nervous 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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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육(muscle)의 기능적인 최소 단위(functional phenomenon)인 근절 내부(internal of sarcomere)에는 액틴(actin)과 마이오신(myosin)의 수축 단백질(contractile protein)로 구성(composition)됩니다. 우리는 전통적으로 근수축 기전(muscle contraction mechanism)에 대한 이야기를 다룰 때, 이들의 교차결합(cross bridge)이 발생되어 넓은 범주에서의 활주(sliding)가 발생됨을 알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과정은 단순히 근육(muscle)의 수축(contraction)과 수축(contraction)되지 않은, 그러니까 이완(relaxation)과의 관계를 부각시키기 위해 개념화되어있지만, 실제로는 이것은 가정된 개념화입니다. 그것은 근육(muscle)은 기본적으로 양 수축 단백질(contractile protein)이 언제나 교차결합(cross bridge)되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근육(muscle)은 이미 어느 정도 수축되어있는 상태(contraction state)입니다. 어느 정도라는 표현은 신체를 유지(maintain)하고 지지(supporting)하기 위한 최소한의 정도를 의미합니다. (학문적인 기전(academic mechanism)으로는 가정된 개념화를 위해 완전히 분리된 교차 상태(cross state)와, 완전히 결합된 교차 상태(connective cross state)만 제시할 뿐)
 그러니 넓은 맥락에서는 근육(muscle)은 이미 뭉쳐져 있다고 봐도 좋습니다. 우리가 구태여 의도적으로 힘(force)을 쓰지 않아도, 최소한의 안정성(stability)과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정도의 힘(force)은 언제나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것과 가장 유사한 근육(muscle)의 성질(properties)은 수축성(contractility)이자, 탄력성(elasticity)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근육뭉침(muscle knot)은 이미 뭉쳐진 근육(muscle)의 더 큰 뭉침(knot)

 이미 근육(muscle)이 뭉쳐져 있다 하더라도, 위에서 얘기했던 것과 같이 기본적으로 최소한의 정도만큼 뭉쳐진 근육(muscle)을 두고 근육뭉침(muscle knot)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실제적으로 겪게 되는 근육뭉침(muscle knot)만이, 그러니까 처음 서론에서 이야기한 내용과 같이 특정한 증상(symptom)을 동반하고 있는 뭉침(knot)만이 문제 삼을 만한 근육뭉침(muscle knot)인 셈입니다.

 근육뭉침(muscle knot)의 원인

 그렇다면 근육뭉침(muscle knot)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일상에서부터 표현하자면 우리들이 겪고 있는 부정한 자세(negative posture)와 움직임(movement) 손상(movement impairment) 따위의 것들이 유발시키지만, 이러한 모든 요인들을 압축시켜서 표현하자면 결국에는 약화(weakness)의 정도가 심화되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근육약화(muscle weakness)는 자연스레 근육긴장(muscle tightness)을 일으킵니다.

김형욱의 칼럼언어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신체결함을 겪기도 하고, 혹은 특정한 손상(injury) 유무를 떠나 움직임의 이상(movement abnormality)이나 자세적인 변형(posture deformation)을 경험합니다.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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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소 곧바로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근육의 약화(muscle weakness)는 근육의 긴장(muscle tightness)을 일으킵니다. 이것은 앞서 이야기했던 근절 내부(sarcomere of internal)의 구조물(structure)들이 평상시의 수준보다 월등히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근육의 성질(muscle properties)과도 연관됨을 이야기했지만, 앞서 제시한 특정한 성질(properties)만 너무 과도하게 부각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근육(muscle)이 나타내는 여러 성질(properties) 중 특정 방향의 성질(properties)이 우세해지기 때문에)
 이것은 근육(muscle)이 발휘할 수 있는 수동장력(passive tension)을 극대화시킵니다. 정상 수준(normal level)을 넘어서, 비정상적으로 말입니다. 근육(muscle)은 수동 및 능동적인 장력(passive & active tension) 모두를 생성(creation)할 수 있는데, 다른 정적인 구조물(static structure)과 비교했을 때에는 능동장력(active tension)을 생성(creation)시키는 구조물(structure)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근육(muscle)은 다른 조직(tissue)보다도 능동장력 생성(active tension creation)을 더 잘 발휘해야 합니다. (실제로 섬유 기질(fibrous temperament)도 그러하기도 하지만)
 그러나 능동장력(active tension)을 충분히 생성(creation)할 수 없을 때, 근육(muscle)은 뭉치게 됩니다. 이러한 원인은 근육(muscle) 자체에게 있어 약화(weakness)된 상태이기 때문에 야기된 증상입니다.

 근육뭉침(muscle knot)의 더 큰 수동장력(passive tension)으로 인한 안정성(stability) 확보

 근육(muscle)이 뭉쳐지게 될 때, 그리고 이것이 대단히 심화된 상태로 진행될 때 섬유화(fibrosis)되었다고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섬유화(fibrosis)는 인체 내의 조직(tissue)이 굳어가는 현상으로, 근육(muscle) 또한 대표적인 인체 조직(tissue) 중 하나로써 기능(function)이 상실됨에 따라 상실된 기능(function)을 다른 차원에서 확보하기 위해 뭉쳐지게 되는데, 이 역시 섬유화(fibrosis)되었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섬유화(fibrosis)되었을 때 정적인 상황(static situation)에서의 안정성(stability) 확보가 증가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동적인 상황(dynamic situation)은 장담하지 못합니다. 동적인 상황(dynamic situation)에서도 안정성(stability)을 발휘한다 하더라도, 그 임계치(threshold)는 정상인 상태(static state)에 비하여 빠르게 도달될 것입니다. 그러니 한편으로는 동적 능력(dynamic ability)이 좀처럼 발휘되지 못하는 형태로 인체를 움직이게 만들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인체 상황을 우리 스스로도 감지(perception)하게 될 것입니다.

 근육뭉침(muscle knot)이 강할수록 움직임(movement)이 거부된다.

 그래서 움직임(movement)은 계속해서 거부됩니다. 근육뭉침(muscle knot)이 특별한 통증(pain)을 유발시키지 않는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뭉쳐질수록 동적 능력(dynamic ability)을 발휘하게 못하게 할 것이고, 그것은 근육(muscle) 내에 주입(input)된 감각기(receptor)들로 하여금 계속해서 움직임(movement)이 불안전(unsafety)하게 입력(input)되거나 거부하는 방식으로 몸을 느끼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섬유화(fibrosis)된 근육(muscle)으로 하여금 정적 안정성(static stability)만 향상된 상태니, 정적 상황(static situation)으로만 인체를 맞이하게 만들 것입니다.
 이것은 어쩌면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기에 굉장히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사람들 중 움직이기 유독 싫어하는, 혹은 움직임(movement)과 관련하여 좋지 않은 기억(memory)과 감정(emotion)들을 가지고 있는 대상자라면, 지금까지 이야기한 내용들과 같이 근육뭉침(muscle knot)으로 인해 움직임(movement)이 거부되고 있는 상황인지도 모릅니다.

 근육뭉침(muscle knot)을 해결하려는 강제적인 행위

 저는 일반적으로 널리 수행되고 있는 근육뭉침(muscle knot)의 해결을 위한 접근들을 반대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뭉쳐진 근육(muscle)을 풀거나(release), 압박(compression)을 가하거나, 늘리거나(lengthening), 온도(temperature)를 달리하거나, 혹은 특정한 약물(drug)이나 시술(surgical procedure)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합니다.
 하지만 본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원인이 되는 핵심적인 사항으로 봤을 때에는, 그러한 행위들이 결코 근육뭉침(muscle knot)을 해결하는 데에 근본적인 방법은 아닙니다. 일반적인 방법들이 그렇게 효과적이었다면, 사람들이 아직까지도 그렇게 목(neck)이나 어깨(shoulder), 그리고 종아리(calf)나 허리(low back) 등과 같은 부위에서는 경직감(ridigity)을 느끼지 않을 것입니다. 그만큼 지금까지 수행해오던 대부분의 방법들은 일시적인 방편에 불과합니다.

 

근육 긴장(muscle tightness) 없이 몸이 유지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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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장(tightness)이 해소될 때

 결과적으로 근육 긴장(tightness)이 해소되어야 합니다. 긴장감(tightness)이 감소되어야 합니다. 감소되는 만큼 근육뭉침(muscle knot)이 자연스레 해결됩니다. 하지만 이전 글을 통해서 근육 긴장(muscle tightness) 없이는 인체가 유지(maintain)될 수 없다고 강조했지만, 이것은 근육이 긴장(muscle tightness)된다 하더라도 인지적으로 그것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역치 수준(threshold level)을 향상시켜야 함을 의미합니다. 혹은 이를 포함하여 근육 긴장(muscle tightness) 수준의 역치(threshold)로 도달하게 만드는 요인들을 억제(inhibition)하거나 감소시켜줌으로 인해서 역치 수준(threshold level)을 최대한으로 확보시켜야함을 의미합니다. 이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될 때 긴장(tightness)은 그만큼 해소될 것이며, 긴장(tightness)이 해소되니 자연스럽게 근육뭉침(muscle knot)도 해소됩니다.

 움직임(movement)이 거부되었기에 움직임(movement)을 감행하다.

 한편으로는 근육뭉침(muscle knot)이 움직임(movement)을 거부하게 만들기 때문에, 우리는 의도적으로 움직임(movement)을 감행해야 합니다. 일부러 동적 상황(dynamic situation)을 계속해서 만들어나감으로 인해서, 동적 상황(dynamic situation)에서도 안정성(stability)을 확보시킬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이런 측면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뭉친 근육(muscle)들을 타겟으로 하여 강화 훈련(strengthening training)을 수행하고 있지 않고 있지만, 오히려 반대로 더 많은 강화 훈련(strengthening training)이 필요합니다. 심지어 약화(weakness)될수록 근육(muscle)이 뭉쳐지기 때문에, 약화(weakness)를 방지하는 차원에서도 강화 훈련(strengthening training)이 필요한 셈입니다.
 물론 강화 훈련(strengthening training)을 수행하는 과정에서는 더한 긴장(tightness)이 유발될 것입니다. (이것이 꼭 긍정적인 결과를 반영한다는 것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률적으로 풀고(release) 늘리고(lengthening) 억제(inhibition)시키려는 과정만큼 중요한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근육(muscle)은 쓰임에 따라 그 과정 중에 발휘된 상황과 능력(ability)이 중추(central)로 입력(input)되기 때문에, 설사 그것이 당장의 개선에는 효과(effect)를 가져다주지는 않더라도, 긴장(tightness)된 상황과 뭉쳐진 상태(knot state)를 근육(muscle)이 더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오히려 다른 작업 이상으로 강화 훈련(strengthening training)이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계속해서 움직임(movement)을 감행해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근육뭉침(muscle knot)에 더 잘 대응할 수 있습니다.


 

김형욱이 읽어주는 '근육뭉침(muscle knot)'

 여러 이야기를 전했지만, 근육뭉침(muscle knot)은 기본적으로 단번에 제거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오늘까지 뭉쳐진 시간은 이전의 오랜 과정에 걸쳐 누적된 결과물일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이미 보상적으로 균형된 상태(balance state)로 서로 다른 조직(tissue)들끼리 기능(function)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마치 근육(muscle)이 뭉쳐짐(knot)으로 인해서 능동장력(active tension)이 상실되는 만큼 수동장력(passive tension)이 증가되는 것과 같이) 비록 그것이 우리들이 말하기엔 비정상적으로 간주되는 신체 상태(abnormal state)일지라도 말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단번에 근육뭉침(muscle knot)을 해결해서는 안 됩니다. 뭉쳐짐이 해결하는 과정에서 근육(muscle)이 서서히 과도하게 긴장(tightness)되지 않을 정도의 환경(environment)을 만들어줘야 해소된 상태가 유지됩니다. 물론 단번에 근육뭉침(muscle knot)이 해결되지도 않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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