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욱의 칼럼언어

하지 정렬(lower limb alignment)을 확인할 수 있는 크레이그검사(Craig's test)

김형욱(바디투마인드) 2022. 5. 18. 14:39
김형욱의 칼럼언어

 체육 분야에서는 자세(posture)와 움직임(movement)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여러 검사도구 및 기법(test tool & technique)이 존재하지만, 그렇게 디테일한 수준까지 적용하는 경우는 굉장히 드뭅니다. 이것은 아마도 불특정 다수에게 있어 특별한 신체적인 결함(defect) 및 부전(dysfunction)과 같은 것들에 대해서, 단순 기피하려는 방식의 접근과 불충분한 지식 수준 같은 것들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알고 보면 우리가 무언가 특별히 해결할 수 있다 하는 것이 명확하게 존재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대상자의 신체 상태를 확인하는 절차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것은 현재 상태로부터 비롯되는 다양한 잠재적인 정보를 제공해줄 뿐만 아니라, 차후 수행하게 될 움직임(movement)적인 부분까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포스팅에서 소개하게 될 크레이그 검사(Craig's test)는 중요한 검사기법(test method)이 될 것입니다.

 


 대퇴 염전 (femoral torsion)

 이미 잘 알고 있는 것처럼 고관절(hip joint)은 골반(pelvis)과 대퇴골(femur)이 인접하게 되는 관절 영역(joint area)입니다. 정확히는 골반(pelvis)의 관골구(acetabulum)와 대퇴골(femur)의 골두(head of bone)로 형성되는 관절(joint)입니다. 이때 두 뼈(bone)가 관절(joint)하게 되는 하지 정렬(lower limb alignment)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이것의 정렬적인 각도(alignment angle)를 대퇴 염전(femoral torsion)이라고 부릅니다.
 대퇴골(femur)의 장축(vertical axis)은 단순히 수직적인 방향(vertical direction)으로 주행하여 형성되는 골격(skeleton)이 아닌, 비틀려진 형태로 형성된 골격(skeleton)입니다. 이것은 대퇴골(femur)이 장축 방향(vertical axis direction))으로 힘(force)을 받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서 발생되는 압박력(compression force)에 의해 보상(compensation)적으로 비틀림(twisting)이 유발된 것입니다. 보상이라고 표현하기는 했으나 (물론 당연한 현상이기도 하지만), 이러한 후천적 발달(acquired development) 및 변화로 인해 더 큰 스트레스에 대항할 수 있게 되는 형태로 자리매김됩니다.

 정상 전경 (normal anterversion)

 이와 같이 대퇴골(femur)이 비틀려질 때 특정한 각도(specific angle)로 대퇴 염전(femoral torsion)이 형성되는데, 학문적으로 알려져 있는 정상 각도(normal angle)는 약 15˚입니다. 그리고 이 각도(angle)는 전방(anterior)으로 치우진 각도(angle)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상태를 정상 전경(normal anterversion)이라 부릅니다. 정상 전경(normal anterversion)은 인간이 후천적으로 두 발(foot)을 바닥(ground)에 딛고 보행(gait)을 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상에서, 보편적으로 가장 최적화될 수 있는 관절의 일치성(joint consentaneity)을 제공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하지 정렬(lower limb alignment)과 움직임(movement)에 대해서 관절의 안정성(joint stability)을 최대한으로 살려줄 수 있는 각도(angle)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과도한 전경(over anteversion)이었다.

 그러나 우리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과도한 전경(over anteversion)을 지니고 태어났습니다. 그 각도는 약 40~50˚에 육박합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골격(skeleton)이 발달(development)하고 후천적으로 중력(gravity)에 대항하여 더 나은 자세(posture)와 움직임(movement)을 잡아가는 과정에서 과도한 전경 각도(anteversion angle)가 감소됩니다. 이로써 청소년기에는 약 절반만큼 과도한 전경(anteversion)이 감소되며, 비로소 성인이 되었을 때에는 약 15˚의 각도(angle)로 정상적인 전경(normal anteversion)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전경(anteversion)에도 예외는 있다.

 그러나 우리가 다른 영역과 요인들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퇴 염전(femoral torsion) 또한 정상적인 전경 각도(normal anteversion angle)가 존재하지만, 근골격계통(musculoskeletal system)에 대한 선천적인 결함(innate defect), 또는 후천적인 영향(acquired effect)에 따라 정상적인 전경 각도(normal anteversion angle)는 변화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후천적으로 계속해서 팔자걸음(out toed gait)으로 생활하거나 다리를 과도하게 벌리는 등의 자세(posture)를 만성적으로 취하게 된다면, 정상적인 전경 각도(normal anteversion angle)가 보다 더 감소됩니다. 이것은 후경(retroversion)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대퇴 염전 각도(femoral torsion angle)가 전방(anterior)으로 치우친 약 15˚의 각도(angle)보다 감소된 형태로 고관절(hip joint)이 형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팔자걸음(out toed gait)과는 상반된 걸음걸이(gait), 그러니까 안장걸음(pigeon toed gait)으로 생활하거나 다리는 과도하게 오므리는 등의 자세(posture)를 만성적으로 취하게 된다면, 정상적인 전경 각도(normal anteversion angle)보다 더 증가됩니다. 이것은 과도한 전경(over anteversion)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애초에 우리들은 태어날 때부터 과도한 전경(over anteversion)으로 타고나지만, 이것은 후천적으로 감소된 형태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앞서 예시를 들었던 몇몇 이유들로 인해 과도한 전경(over anteversion)이 감소되지 못한 채, 정상적인 전경 각도(normal anteversion angle)와 현저하게 차이 날 정도로 그 정도가 감소되지 않은 상태로 고관절(hip joint)이 굳어질 수 있습니다.

 대퇴 염전(femoral torsion)을 확인할 수 있는 크레이그 검사(Craig's test)

 크레이그 검사(Craig's test)는 지금까지 이야기했던 대퇴 염전(femoral torsion)의 다양한 각도(angle)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검사기법(test method)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상자에게 크레이그 검사(Craig's test)의 적용을 통해서 정상적인 전경 각도(normal anteversion angle)가 형성되어있는지, 만약 다르다면 어떠한 방향으로 좀 더 치우진 각도(angle)로 형성되었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합니다.

 검사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대상자가 엎드린 자세(prone posture)에서 한 손(single hand)은 대퇴골(femur)의 대전자(greater trochanter)를 촉진(palpation)한 상태에서, 나머지 한 손(single hand)으로 대상자의 하지(lower limb)를 잡은 상태에서 중립 자세(neutral posture)에서부터 내회전(internal rotation) 및 외회전(external rotation)을 수동적으로 반복(passive repetition)합니다. 당연히 수동적으로 대상자의 하지(lower limb)를 내회전(internal rotation) 및 외회전(external rotation) 반복시키는 과정에서, 대상자의 대전자(greater trochanter)가 회전 방향(rotation direction)에 따라 달리 이동될 것입니다.
 대상자의 전경 각도(anteversion angle)가 정상(normal)적이라면, 그러니까 그 각도(angle)가 전방(anterior)으로 치우진 약 15˚라면, 하지(lower limb)를 수동적으로 약 15˚ 내회전(internal rotation)시키는 상황에서 대전자(greater trochanter)가 최대한으로 촉진(maximum palpation)될 것입니다. 이것은 위의 사진과 같이 대퇴골 대전자(greater trochanter of femur)의 최대 촉진(palpation)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촉진(palpation)하는 손의 위치(hand position)를 고관절(hip joint)로부터 최대 외측 방향(maximum lateral direction)에 고정(fixation)시켰기 때문입니다.
 만약 대상자의 전경 각도(anteversion angle)가 비정상적이라면, 하지(lower limb)를 수동적으로 약 15˚ 내회전(passive internal rotation)시켰을 때 대상자의 대전자(greater trochanter)가 최대한으로 촉진(movement)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움직임 각도(movement angle)에서 최대한(maximum palpation)으로 촉진(palpation)될 것입니다. 과도한 전경 각도(over anteversion angle)인 상태의 대퇴 염전(femoral torsion)이라면 더 많은 내회전 각도(internal rotation angle)에서 최대 촉진(maximum palpation)될 것이며, 반대로 전경 각도(anteversion angle)가 정상 범위(normal range)보다 감소된 상태라면 더 적은 내회전 각도(internal rotation angle)에서 최대 촉진(maximum palpation)될 것입니다.

 하지의 정상 정렬(normal alignment)은 학문이 아니라 사람이다.

 위와 같은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대상자의 대퇴 염전(femoral torsion)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확인을 통해서, 비록 대상자가 학문적으로 알려져 있는 정상적인 전경 각도(normal anteversion angle)를 가지고 있지 않다 할지라도, 크레이그 검사(Craig's test)와 더불어 다른 하지 정렬(lower limb alignment) 및 움직임 검사(movement test)를 동반한다면, 어쩌면 대상자가 지니고 있는 대퇴 염전(femoral torsion)은 대상자에게 적합한 각도(angle)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니까 애써 크레이그 검사(Craig's test)만을 가지고 정상적인 하지 정렬(normal lower limb alignment)을 가지고 있거나 가지고 있지 않은 대상자라고 판단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접근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단독적인 크레이그 검사(Craig's test)만으로도 그 자체가 훌륭한 검사이지만)
 만약 어떤 대상자가 평소에 팔자걸음(out toed gait)으로 생활하고 있는 경우, 그것이 부정렬(malalignment)이나 움직임손상(movement impairment) 등으로 인해 비롯된 결과일 수도 있겠지만, 애초에 대퇴 염전(femoral torsion)이 학문적으로 알려진 정상적인 전경 각도(normal anteversion angle)보다 감소되어있는 상태인 경우에는, 대상자에게 있어 정상 정렬(normal alignment)과 움직임(movement)은 하지에서 팔자 방향((out toed direction)으로 나오는 방식으로 자리 잡혀야 하고 움직여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신체 조건이기도 하거니와, 나아가 그렇게 하지(lower limb)를 조절(control)하는 것이 대상자에게 최적화된 접근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처럼 크레이그 검사(Craig's test)를 통해서 너무 단일한 방향으로만 생각하지 않아야 합니다.

 



김형욱이 읽어주는 '하지 정렬(lower limb alignment)을 확인할 수 있는 크레이그검사'

 크레이그검사(Craig's test)는 대퇴 염전(femoral torsion)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특별검사(special test)입니다. 이것의 효용성은 대상자의 중립 자세(neutral posture), 그것이 평소 생활상의 환경이 되든, 혹은 운동을 수행하는 환경이든 상관없이, 어느 각도(angle)에서부터 정상 각도(normal angle)가 출발해야 되는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점을 제공해줍니다. 가령 스쿼트(squat)를 하거나 런지(lunge) 등을 수행함에 있어, 아주 디테일하게 어떤 하지 정렬(lower limb alignment)과 대퇴골(femur)의 회전 각도(rotation angle)가 대상자에게 정상 각도(normal angle)로 삼을 수 있는가에 대한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모든 자세(posture)와 움직임(movement)은 대상자의 상태(condition)와 환경(environment)에 따라 변화를 줄 수 있지만, 이러한 절대적인 기준 각도(angle)를 알고 있는 것은 당연히 대단히 유용한 정보로 계속해서 활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크레이그검사(Craig's test)를 수행해보세요. 현재 상태의 대퇴 염전의 각도(femoral torsion angle)를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본 포스팅은 직접 작성한 글로, 2차 가공 및 상업적인 이용을 금지합니다.
 · 바디투마인드(http://bodytomind.kr)는 피트니스 교육기관입니다.
 · 카페(http://cafe.naver.com/ptful)를 통해서 다양한 정보와 교육소식을 접할 수 있습니다.
 · 오픈채팅방(http://open.kakao.com/o/gfHTXf0c)을 통해서 최신 소식을 접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