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욱의 칼럼언어

운동 효과(training effect)는 당신과 일치하지 않을수록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김형욱(바디투마인드) 2021. 5. 23. 13:32
김형욱의 칼럼언어

 사람들은 저마다 운동을 수행함에 있어 다양한 목적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목적에 대한 달성 여부는 기대한 운동 효과(training effect)의 여부일 것입니다. 운동 효과(training effect)는 외재적일 수도 내재적일 수도, 아니면 둘 모두를 포함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대한 효과에 대한 실현 가능성 여부는 경우의 수가 무한하다는 것입니다. 방법론적으로도, 시기적으로도, 혹은 단순한 느낌만으로도 객관적 및 주관적인 운동 효과(training effect)에 대해서는 빈틈 없이 예측 가능한 사항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운동 효과(training effect)를 어떻게 해야 효율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까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은 운동을 경험하곤 합니다. 현장에서 다양한 대상자들을 오랫동안 지도하면서 겪었던 개인적인 생각은, 이러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경우에는 특정한 운동에 대한 그렇다 할 운동 효과(training effect)를 누려보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단순히 취미나 스포츠 활동이 아닌, 병리적인 증상(pathological symptom)이나 신체적인 결함(physical defect)과 건강 관련 체력 요소를 개선하고 향상시키기 위해, 그리고 그 정도가 스스로의 성에 찰 만큼 경험하기 위해 이런저런 운동을 경험한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투자하는 노력과 시간만큼이나 운동 효과(training effect)는 빛을 발하지 못하기 쉽습니다. 이것은 왜 그럴까요.
 저는 이러한 현상과 원인에 대해서, 우리가 지극히 당연하게 여길 정도로 너무도 무심히 지나쳐온 이야기들을 시작할까 합니다.

 


 운동 효과(training effect)라고 하니, 자극(stimulation)과 반응(reaction)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꺼낼까 합니다. 물론 이것은 제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아니지만, 이후의 이야기들을 좀 더 강력하게 뒷받침시켜줄 것입니다.
 세상 모든 일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듯, 이것을 우리 몸에 대입하자면 자극(stimulation)과 반응(reaction)입니다. 혈당(blood sugar)이 떨어지면 스트레스와 혈당(blood sugar) 분해를 촉진(facilitation)시키는 호르몬(hormone)이 방출되고, 동시에 식욕(appetite)을 일으키는 호르몬(hormone) 또한 작동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글루카곤과 그렐린 호르몬(glucagon & ghrelin hormone) 등이 작용합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작용하는 호르몬(hormone)들은 각각의 표적기관(target organ)에서 활성화(activation)되어, 저마다 고유한 반응(reaction)을 일으키게 합니다. 어떤 특정한 심혈관계 반응(cardiovascular system reaction)을 일으키기도 하며, 자율신경계(autonomic nervous system)의 편향된 반응(biased reaction)을 도출시키기도 합니다. 이것은 한편으로는 그 다음에 있을 반응(reaction)의 자극(stimulation) 촉매제(catalyst)가 되어, 이후의 반응(reaction)들을 순차적으로 유도시킵니다. 무기력해진다든지, 허기감을 느낀다든지 하는 등의 상태와 감정 등을 말입니다.
 운동 효과(training effect)도 이와 동일합니다. 운동은 근본적으로 움직임으로부터 비롯되는데, 움직임과 운동을 구분 짓는 가장 핵심적인 사항은 건강과 관련된 요소에 자극(stimulation)과 반응(reaction)을 일으킬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입니다. 택배 아저씨가 들고 오신 무거운 짐을 내 방 안으로 나르는 것도 운동을 수행하는 것만큼이나 근육(muscle)의 강력한 수축(contraction)이 요구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경우를 보고 차라리 노동을 이야기하지, 운동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운동에 대해서는, 운동 효과(training effect)에 대해서는 자극(stimulation)과 반응(reaction)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내가 애초부터 계획하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운동 프로그램을 설계하여 운동을 수행한다고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인체 내에서 그에 대한 자극(stimulation)과 반응(reaction)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것은 운동이어도 운동이 아니게 됩니다. 운동 효과(training effect)가 없기 때문입니다.
 운동 효과(training effect)에 대한 아주 전형적인 접근 방식으로는 최대산소섭취량(maximum oxygen consumption), 최대심박수(maximum heart rate), 최대반복횟수(maximum repetition number), 운동 자각도(exercise perception), 젖산 역치(lactic acid threshold), 글리코겐 고갈(glycogen depeltion) 등으로 기준을 삼습니다. 이것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생리학적인 자극(stimulation)과 반응(reaction)을 기반으로 둔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분명 운동 효과(training effect)를 이끌어내기에 굉장히 탁월합니다. 계속해서 운동생리학(exercise perception)이 발달하고 있는 이래, 위와 같은 기본 사항들에 대한 효율성은 아직까지도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놓치고 있는 상황이 존재했으니, 이것은 생리학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긴 하지만 생리적인 접근으로 비롯된 것은 아닙니다.

 최적의 운동 효과(training effect)는 부여되는 환경(environment)에 좌우됩니다.

 우리는 살면서 이상한 경험을 마주하곤 합니다. 예를 들어, 분명 병원(hosptal)이나 체육관(gym)에서 치료를 받거나 운동을 지도 받을 때에는 가지고 있던 증상과 문제들이 괜찮았는데, 그곳에서 모든 시간을 마치고 난 뒤 집에 들어갔을 때 기존의 증상과 문제들이 다시 유발되었던 경험 말입니다. 나의 몸 상태는 어제와 오늘, 그리고 특히 오늘 중에서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크게 다를 바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어떤 특정한 상황을 마주하냐에 따라 개인적으로 겪고 있고 느끼고 있는 증상들의 정도가 시시각각 변해왔던 경험 말입니다. 이것은 무슨 연유로 이러한 현상들이 발생한 것일까요?
 쉽게 설명하자면, 우리의 일상생활과 우리가 어떤 문제를 겪은 뒤에 찾아가는 병원(hosptal)이나 체육관(gym) 같은 환경(environment)들은, 우리를 서로 다른 환경(environment)에 처하게 합니다. 우리 일상생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가정이나 직장과 달리, 그 이외에 불특정하거나 변수가 많은 환경(environment)들은 우리의 몸을 효과적으로 이완(relaxation)시키기 못하게 만듭니다. 저는 이것을 '몸이 반응(reaction)하는 실제 생활과의 간격'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몸이 반응(reaction)하는 실제 생활과의 간격은, 스스로에게 친숙하고 안전하다고 무의식적으로 느끼는 환경(unconscious environment)과 대비 또는 상반될수록 더욱더 극명한 차이를 가지게 합니다. 우리 인체는 낯선 환경(environment)에 처할수록, 그리고 내가 경험하지 못하거나 예측하지 못하는 환경(environment)에 처할수록 인체 조직(tissue)들의 긴장도(tightness rate)가 상승됩니다. 이것은 신경에너지(neural energy)의 추가적인, 그리고 과도한 활성(over activity)을 불러일으킵니다. 이전의 포스팅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었듯이, 신경에너지(neural energy)는 중추신경계(central nervous system)로부터 발휘되는 인체의 생존(survival)과 안전(safety)을 확보시키기 위한 신경학적인 보상작용(neurological compensation)입니다. 신경에너지(neural energy)가 필요 이상 항진될수록, 인체는 외부의 자극(stimulation)으로부터 더 높은 민감성을 띠게 됩니다. 민감하면 민감할수록 환경(environment)으로부터 수용되는 자극(stimulation)의 역치(threshold)가 낮아집니다. 이것은 외부로부터 수용되는 더 쉽게 노출되고 더 쉽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신체를 보호(protection)하고 환경(environment)에 적절히 대항할 수 없게 합니다.

 최적의 운동 효과(training effect)는 기존의 목적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비롯되었는지가 반영됩니다.

 발목 염좌(ankle sprain)나 어깨 부상(shoulder injury)처럼 과거에 특이적 손상(specific injury)을 입었거나, 한편으로는 그와 무관하게 만성적인 부정렬과 불균형(chronic malalignment & imbalance)으로 인해 통증(pain)을 겪었다면, 그것은 제때 회복(recovery)되지 않으면 만성(chronicity)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손상(injury) 직후에는 인체에 해당 조직(tissue)에 다량의 에너지(energy)를 쏟아붓지만(즉각적인 손상 부위 보호와 응급처치와 같이 빠른 회복을 위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아무리 흐르더라도 해당 조직(tissue)이 충분히 회복(recovery)되지 않는다면(회복을 넘어서 스스로 더 강한 스트레스를 감당할 만큼 능력이 충분하지 않는다면, 그리고 같은 손상 자극(injury stimulation)에 대해 대항할 수 없다면), 중추신경계(central nervous system)는 해당 조직(tissue)에 더 이상 신경에너지(neural energy)를 활성화(activation)시키지 않게 됩니다. 여기에서 활성화(activation)되지 않는다는 것은 더 나은, 혹은 근본적인 회복(recovery) 이상의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손상 부위(injury area)가 더 나은 영역으로 자가조직(self-organization) 및 자가회복(self-recovery)이 되지 않으니, 신경에너지(neural energy)를 차라리 치유(cure)를 하는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아까 언급했던 민감도를 향상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돌립니다. 이것은 작은 외부의 자극(stimulation)에도 쉽게 통증(pain)을 느끼게 합니다. 통증(pain)은 본래, 인체를 지키기 위한 하나의 방어 신호(protection signal)입니다. 이 방어 신호(protection signal)가 빈번하고 강력할수록, 우리는 해당 부위에 대한 통증(pain)을 더 잘 느끼고 인지할 수 있으니, 다쳤거나 새로운 자극(stimulation)이 주입되는 부위에 대한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전에 손상 과거력(injury history)이 존재했을 때, 마치 일종의 트라우마(trauma)와 같이 동일한 손상(injury)을 당하기 않기 위해, 나아가서 손상(injury)까지는 아니더라도 더한 스트레스를 주입시키지 않게 절로 주의를 기울이게 되는 것입니다. 팔을 올렸을 때(arm flexion) 어깨에 통증(shoulder pain)이 있었다면, 그 경험력이 지속적으로 신경계(nervous system)에 위험한 신호(dangerous signal)로 입력되어, 우리는 팔을 올리는 행위(arm flexion)에 대해서 온몸으로 긴장(tightness)을 하게 되거나 아주 섬세히 몰입하고 신경을 쓰는 것과 같이 말입니다.
 그래서 운동 효과(training effect)란, 꼭 이전의 손상력(injury history)이 아니고서라도, 운동을 수행함에 있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든지 간에 절대적으로 애초의 목적이 어디에서 비롯되었고 어떻게 비롯되었는지를 하나하나 따져봐야 합니다. 위에서는 통증(pain)을 예로 들었기 때문에 일종의 트라우마(trauma)로 예를 들어 부연 설명을 더했지만, 단순히 근육의 유연성(muscle flexibility) 증가나 체중 조절(weight control)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운동수행을 통해 신체에 가해지는 자극(stimulation)들이 안전한 자극(safe stimulation)이라고 느낄수록, 신체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효율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러한 관점에서 생각했을 때, 운동 효과(training effect)를 얻기 위한 사람들의 개별적인 목적 모두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최적의 운동 효과(training effect)는 개개인이 설정한 목적과 가장 유사한 환경(similar environment)을 제공해줬을 때 효율적으로 실현 가능한 일이 됩니다.

 이것은 인생의 덕목 중 하나인 '집중력(concentration)'이라고 비유할 수도 있습니다.

 눈(eye)을 감으면(closing) 왜 올바르게 서 있기가 좀 더 어려워질까요. 이것은 시각적인 정보(visual information)를 차단(block)한 상태에서, 나머지 감각기관(sense organ)에 의존하여 자세를 유지(posture maintain)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애초부터 평소에 자세 유지(posture maintain)를 위해 시각적인 정보(visual information)에 더 많은 의지를 했던 사람일수록, 시각 정보(visual information)가 차단(block)되었을 때 나타나는 불균형(imbalance) 정도는 더욱 심할 겁니다. 그런데 이때, 일시적으로 시각 정보(visual information)가 차단(block)되더라도 보다 더 균형(balance)을 잘 유지할 수 있게 만드는 방법이 존재합니다. 바로 신경에너지(neural energy)를 정전계(vestibular system)와 고유수용감각기(proprioceptor)에 몰아주는 것입니다. 이것은 감각 운동(sensory training)을 통해 일시적으로 발현시킬 수 있는 과정이며, 이것을 한편으로는 우리에게 친숙한 용어인 집중력(concentration)이라고 비유할 수 있습니다. 신경에너지(neural energy)는 한 영역에 몰입될수록, 해당 부위에서 더 많은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상황에 따라 비의도적으로 집중력(concentration)은 발생되지만, 이것은 의도적으로도 어느 정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정한 근육(muscle)이 과도하게 수축(over contraction)하고 있다면(무거운 무게를 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해당 근육(muscle)이 긴장된 상태(tightness condition)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근육(muscle)으로부터 연결되어 전해지는 중추(central)에서부터 말초(peripheral)까지, 이곳으로 주행하고 있는 신경의 모든 라인들이 항진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이렇게 특정한 근육(muscle)들이 신체 곳곳에 긴장(tightness)되어 있을수록, 우리는 운동을 통해서 우리가 의도했던 충분한 운동 효과(training effect)를 이끌어낼 수 없습니다. 근육의 긴장(muscle tightness)은 우선적으로 좋지 않은 자세나 움직임(bad posture & movement)에 대한 2차적인 수정 및 보완 방안으로써 작동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러한 불균형 속에서 우리가 의도하고 있는 운동 효과(training effect)를 이끌어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그 근육은 긴장(muscle tightness)될수록, 앞서 이야기했던 신경에너지(neural energy) 또한 과도한 불균형(over imbalance) 상태에 놓여있는 것이기 때문에, 운동을 수행함에 있어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고도의 집중력(concentration)을 느끼거나 목표한 부위에 자극(stimulation)을 가하기 어렵습니다. 신경에너지(neural energy)는 제한적으로 작동합니다. 모든 곳에 무한할 만큼 신경에너지(neural energy)를 쏟아부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만 신경에너지(neural energy)를 주입시켜야 합니다. 그래서 더욱 집중력(concentration)이라고 비유할 수 있는 것입니다.

 최적의 운동 효과(training effect)를 얻기 위해서는 인위적인 환경(artificial environment)이 실제 환경(real environment)으로 유사해야 합니다.

 우리는 일종의 트라우마(trauma)와 같이 과거의 경험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간과한 채, 운동 효과(training effect)에 대해서 단순히 생리학적인 자극(stimulation)과 반응(reaction)에 대해서만 다루고 있습니다. 이처럼 환경을 조절(environment control)하지 않는 운동은 최적의 운동 효과(training effect)를 이끌어낼 수 없습니다. 몸이 저절로 잘 조절되거나, 혹은 인위적으로 잘 조절할수록 변화하는 환경에 맞게 최적으로 몸을 사용하고 유지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운동 수행에는 최적의 자극(stimulation)을 주입하기 위해서 환경을 조절(environment control)해야 합니다. 그러한 의의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운동조절(motor control)은 이미 환경조절(environment control)의 개념이 내포되어야 한다고 밝혀두고 싶습니다.
 중추신경계(central nervous system)는 익숙한 자극(stimulation)에 대해서 더 잘 반응(reaction)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반복적인 움직임(repetitive movement)에 계속해서 노출될수록 해당 자극(stimulation)에 대해 몸이 그렇게나 빨리 반응(reaction)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의식 수준(conscious level)이 무의식 수준(unconscious level)으로 이동한 현상입니다. 이것은 대뇌 피질(cerebral cortex)의 특정 영역을 자꾸만 활성화(activation)시키고 향상시키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신경계(nervous system) 내에는 물리적인 신체의 모든 영역을 관장하는 감각피질(sensitive cortex)이라 불리는 공간 내에 가상의 신체 지도가 존재하는데, 특정한 환경 및 자극(environment & stimulation)에 의해 가상의 신체 지도는 분포 정도가 달라집니다. 이 신체 지도는 일정한 신체 반응(reaction)을 유도하게 만드는 그와 관련된 모든 조직(tissue)들과 감각(sense)들을 포괄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신체 지도가 적절히 발달하고 기능할수록, 우리는 의식적인 수준(conscious level)을 넘어서 무의식적인 수준(unconscious level)까지 자극(stimulation)과 반응(reaction)을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뇌(brain)는 우리가 지금 당장 기억하지 못하는 것까지 기억하고 있습니다. 무의식적인 발현이야말로 최적의 운동조절(motor control)을 이끌어낼 수 있으니, 이것이 우리가 의도하고 있는 최고의 운동 효과(training effect)라 봐도 좋습니다.

 결국, 최고의 운동 효과(training effect)는 당신과 일치할수록 더 크게 부각됩니다.

 만약 코어운동(core training)을 수행한다고 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코어운동(core training)을 누워서만 수행합니다. 하지만 누워있는 상태는 인간에게 있어 가장 안전한 환경(safe environment)입니다. 인체에 가해지는 모든 자극(stimulation)은 처해있는 환경에 따라 변화됩니다. 이것은 신경계(nervous system)의 정보 전달(information delivery)부터 처리 과정(process)을 지나 해석을 도출해내는 모든 단계까지 가역적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코어운동(core training)을 누워서만 진행했다면, 코어운동의 효과(core training effect)는 단순히 우리가 누워있는 상황에서만 발휘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코어의 기능(core function)이 필요한 상황은, 실제로 누워있는 상황보다 걷고 있을 때, 더 나아가서는 좀 더 역동적인 일상생활 반경까지입니다. 따라서 코어운동(core training)을 누워서만 수행해왔다면, 우리 일상생활의 다양한 움직임 가능성을 대변하지 못해 한정된 환경 내에서만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코어운동의 운동 효과(core training effect)를 극적으로 끌어올리는 행위가 될 수 없습니다.
 왜 코어운동(core training)을, 그리고 대부분은 특정 운동 종목들은 한정된 공간과 자세(limited space & posture)와 동작에서만 한정 짓고 있을까요? 우리는 이와 같은 사고에 대해서 벗어나야 합니다. 가상의 신체 지도를 뇌(brain)로부터 끊임없이 분화시키고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점차적으로 역동적인 상황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 삶의 환경(environment)과 일치되기 쉽습니다. 인체는 환경(environment)에 적응(adaptation)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지만, 이러한 적응력(adaptability)을 빠르게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마주하는 환경(environment)과 최대한 유사할수록 좋습니다. 코어운동(core training)을 역동적인 상태에서도 훈련받아왔다면, 등산(hiking)을 하거나 암벽(rock face)을 타는 순간에도 의식적인 수준(conscious level) 이전부터 발휘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신경계(nervous system)의 특성을 고려하여 운동 효과(training effect)를 극적으로 도출시키기 위해서는, 그 운동은 당신과 반드시 일치되어야 합니다.
 환경(environment)의 유사성(similarity)입니다. 나의 환경(environment)과 운동의 환경(training environment) 사이의 간격이 가까울수록 신경계에서 발휘되는 감각 인지(sensory awareness)는 위험한 신호(dangerous signal)가 아닌 안전한 신호(safe signal)로 받아들여, 인체의 조직(tissue)들이 비교적 이완(relaxation)된 상태에서 자극(stimulation)을 수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다감각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여러 수준(multi-level)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래야만 계속해서 더 안전한 양질의 정보를 중추신경계(central nervous system)에 전달할 것이며, 이것은 결과적으로 다감각(multi-sensory)으로부터 처리 과정과 해석을 도출시키는 뇌의 기능(brain function)이 완전하게 통합되어갈 것입니다. 이것이 환경(environment)의 유사성(similarity)이 지니고 있는 잠재적인 힘입니다. 환경(environment)의 유사성(similarity)을 갖출수록 결과는 언제나 더 나아질 것입니다. 핵심은 간단한 환경(environment)에서부터 시작하지만, 그 환경(environment)은 당신 삶의 환경(environment)과 계속해서 일치해야 합니다.


 

 김형욱이 읽어주는 '운동 효과(training effect)를 위한 당신의 환경의 유사성(environment similarity)'

 많은 이야기를 거쳐왔지만, 요점은 간단합니다. 운동수행을 통한 운동 효과(training effect)는, 실제 삶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말 그대로 실제 삶을 반영한 만큼 발휘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생리학적인 자극(stimulation)과 반응(reaction)을 유도시키려는 행위가 아닙니다. 환경(environment)은 생리학적인 개념도 포함하고 있지만, 그보다는 감각적인 자극(stimulation)과 반응(reaction)입니다. 우리의 삶과 유사한 환경(similar environment)에서 수행된 운동만이, 실제로 그 환경에 처했을 때에도 운동을 통해 발휘되는 다양한 효과들이 무의식적인 수준(conscious level)에서 발휘되는 감각적인 능력(sensory ability)입니다. 뇌(brain)는 기본적으로 신체 지도를 계속해서 그려나가고 있으니, 그것을 더 잘 그릴 수 있게 운동을 하나의 수단으로 삼아 더 잘 그릴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본 포스팅에서 서술하는 몇 가지 이야기들은 이전에 통합적인 움직임(integration movement)을 설명하기 위해 소개했던 내용들과 함께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인체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참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비밀스러운 것이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했던 대뇌 피질(cerebral cortex) 깊숙한 곳에서부터 비롯되는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움직임이 정확히 뇌(brain)의 어느 부분에서부터 비롯되는지는 현대 과학자들도 추정만 하고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운동이 환경(environment)에 적응(adaptation)해나가고, 그 환경(environment)이 나의 환경(environment)과 일치할 때 최적으로 운동 또한 역방향으로 적응(adaptation)한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운동 자체가 아닌 환경의 유사성(environment similarity)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최고의 운동 효과(training effect)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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