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욱의 칼럼언어

가동성 제한(mobility limit)을 부추기는 요인에 대해서

김형욱(바디투마인드) 2021. 4. 28. 20:44
김형욱의 칼럼언어

 가동성(mobility)이란 적절한 생체역학적인 움직임(biomechanical movement)으로, 쉽게 표현하면 최소한의 힘으로 최대한의 효율을 지속적으로 발휘하면서, 스스로 움직임을 조절하면서 수축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그러니 가동성(mobility)이 좋을수록 효율적인 움직임을 생성해내기 때문에, 움직임을 발생시키는 다양한 해당 조직(tissue)에서는 부담이 덜 가는 반면, 이들이 각자 지니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가동성(mobility)은 쉽게 제한이 되기도 합니다. 가동성(mobility) 제한을 부추길 수 있는 요인에 대해서 일일이 나열하자면 끝도 없이 들 수 있지만, 본 포스팅에서는 크게 두세 가지 요인에 대해서 압축시켜 나열하고자 합니다. 이 정도로만 분류하여 나열하더라도 가동성(mobility)의 성격과 동시에,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움직임(movement)에는 가동성(mobility)이라는 요소가 필요하지만, 움직임(movement)에는 가동성(mobility) 요소만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전통적으로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하는데, 가동성(mobility)과 더불어 안정성(stability)을 함께 논의합니다. 일부 학자들 사이에서는 두 가지의 요소 중 무엇이 더 기반 또는 선행되어야 한다고 표현하지만, 이들은 서로에게 상관관계를 지니고 있어 둘 중 무엇이 먼저라고는 이야기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좋은 가동성(mobility)은 좋은 안정성(stability)을, 반대로 좋은 안정성(stability)은 좋은 가동성(mobility)을 만들어냅니다. 그러니 대상자가 가동성(mobility)과 안정성(stability) 중 분절(segment)에 따라 취약한 요소를 확인하여 해당 요소를 회복시키는 것이, 둘 모두의 관점을 통합하여 활용하는 방법이 됩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이렇게 중요한 가동성(mobility)에 대해서 제한 요인에 대해서 알아볼 것입니다. 하지만 가동성(mobility)은 유연성(flexibility)과 비교되는 능력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아래의 링크에서 소개합니다.

 

가동성(mobility)과 유연성(flexibility)으로 살펴보는 인간 움직임의 이해

김형욱의 칼럼언어  움직임을 표현할 수 있는 수많은 언어가 존재한다고 할 때, 이것을 가장 적합하게 나타낼 수 있는 단어 중 하나는 가동성(mobility)입니다. 그렇다 보니 운동지도자들에게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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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동성(mobility)과 유연성(flexibility)은 비슷해 보이지만 정확히는 다릅니다. 가동성(mobility)이야말로 움직임(movement)을 더욱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며, 그로 인해 가동성(mobility)은 유연성(flexibility)을 이미 포함하고 있습니다. 유연성(flexibility)은 단순히 근육(muscle)이 늘어날 수 있는 능력(lengthening ability)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능력 또한 움직임(movement)에 반드시 필요한 능력이지만, 가동성(mobility)의 능력을 따라갈 순 없습니다. 제시한 링크의 본문을 통해서 자세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습니다.

 가동성(mobility)은 안정성(stability)보다 눈에 보이기 쉬운 능력입니다. 그래서 가동성(mobility)에 대해서 검사 및 평가 방법도, 운동 및 회복 방법도 더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가동성(mobility)을 확인하고 해결하는 방법에만 눈을 향하고 귀를 기울였지만, 이보다는 이론적인 측면에서 먼저 접근해야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혹은 우리가 알아야 할 실무적인 것들은 본래 이론으로부터 비롯되었기 때문입니다.
 앞서 제시한 링크의 본문으로부터 가동성(mobility)이 무엇인지 알았다면, 이제는 가동성(mobility)에 제한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을 살펴봐야 합니다. 가동성(mobility) 제한 요인에는 크게 두 가지 요인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바로 연부조직(soft tissue)들끼리의 활주(sliding)와 관절 역학적인 부분입니다.

 연부조직(soft tissue)들끼리의 활주 능력(sliding ability)

 연부조직(soft tissue)이란, 부드러운 조직을 의미합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단단한 뼈조직(bone tissue)을 제외한 나머지 조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근육(muscle), 근막(fascia), 신경(nerve), 혈관(blood vessel), 관절주머니(joint capsule) 등이 그렇습니다. 연부조직들(soft tissue), 특히 관절(joint)이 형성되는 지점 중에서도 윤활관절(synovial joint)을 감싸고 있거나 주행하게 되는 연부조직(soft tissue)들은 타 관절(joint)에 비해서 더 풍부하게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윤활관절(synovial joint)을 살펴볼 때 전형적으로 등장하게 되는 조직(tissue)들로, 관절(joint)의 형태를 유지하는 동시에 비교적 원활하고 다양한 움직임을 생성해내기 위한 구조(structure) 및 기능(function)으로 작동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물리적으로 이들끼리의 활주(sliding)가 정상적으로 발생될 수 있어야 합니다. 연부조직(soft tissue)들끼리의 활주(sliding)란, 서로 다른 조직(tissue)끼리 미끄러질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근육(muscle)만 보더라도 특정한 지점에는 다양한 근육(muscle)들이 존재하며 이들은 같은 지점에 대해서도 층층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근육(muscle)들이 수축(contraction)하며 길이적인 변화(length change)가 발생될 때, 서로 다른 층(layer)에서 위치하고 있는 근육(muscle)들끼리의 미끄러짐(sliding)이 원활하게 발생되어야만 합니다. 만약 중간층(middle layer)에 자리 잡힌 근육(muscle)이 인접한 층(layer)의 근육의 길이(muscle length) 변화를 수용하면서 활주(sliding)하지 못한다면, 해당 지점에 속한 모든 근육들의 길이(muscle length) 변화가 정상적으로 발생되지 않을 것이고, 이것은 당연히 근수축(muscle contraction)의 제한 요인이 될 것입니다.
 간단히 근육(muscle)으로 예를 들었지만, 꼭 근육(muscle)만 해당될까요. 연부조직(soft tissue)이라면 모두 마찬가지의 가능성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근막(fascia)도, 신경(nerve) 등도 말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연부조직(soft tissue) 중에서도 근막계(fascia system)와 신경계(nervous system)는 근육(muscle)보다 상위 계층(upper system)이기 때문에, 이들의 물리적인 활주 능력(sliding ability) 제한은 신경학적인 능력(neurological ability)의 결함까지 야기할 것입니다. 신경(nerve) 전달의 만성적인 제한은, 근육(muscle)이 점차적으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그러니 이것은 또 한편으로 근육의 활주(muscle sliding) 능력을 가속화시킬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움직임 손상(movement impairment)의 반복된 악순환처럼, 연부조직(soft tissue)들끼리의 활주 능력(sliding ability) 제한도,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 다른 연부조직(soft tissue)들의 능력 저하로 인하여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연부조직(soft tissue)에 흉터라고 할 수 있는 반흔조직, 상처조직(scar tissue)

 연부조직(soft tissue)의 활주 능력(sliding ability) 제한은 앞서 제시한 신경학적인 문제로도 발생될 수 있지만, 이외에도 근육(muscle)의 길이적인 변화의 제한이라고 할 수 있는 단축(shortening) 및 유연성(flexibility) 제한에 의해서도 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주목해야 할 것이 있으니, 그것은 흉터라고도 표현할 수 있는 반흔조직, 상처조직, 스카 티슈(scar tissue)입니다.
 반흔조직(scar tissue)은 근육이 손상(muscle injury)을 입고 난 이후, 회복되는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근절의 방향(sarcomere direction)으로 회복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인체에서 일종의 방어 기전(protection mechanism) 중 하나로, 되풀이되는 손상(injury)과 더 빠른 회복을 위해 비가역적으로 복구되는 현상입니다. 일반적으로 반흔조직(scar tissue)에 대해서는 근육(muscle)으로 국한시키지만, 근육(muscle)을 포함한 이외의 연부조직(soft tissue)에서도 가능한 일입니다.
 문제는 반흔조직(scar tissue)이 활주 능력(sliding ability)을 감소시키는 데에 있습니다. 유착이라고도 표현하는 반흔조직(scar tissue)은, 유착된 주변부의 연부조직(soft tissue)들끼리 서로 달라붙게 되어 결과적으로 고정화(fixation)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연부조직(soft tissue)들의 길이적인 변화도, 그리고 연부조직(soft tissue)들끼리의 활주 능력(sliding ability)까지도 감소시키게 됩니다. 만약 유착된 지점이 신경(nerve)을 거느리고 있다면, 문제는 더 심각합니다. 신경통(neuralgia)과 더불어 자극(stimulation)과 반응(reaction) 위한 전달 능력까지 결손됩니다.

 관절역학(joint mechanics), 그리고 관절운동 형상학(arthrokinematics)

 움직인다면, 반드시 관절운동(joint movement)이 발생합니다. 문제는 우리가 움직일 때 발생하는 관절운동 형상학(arthrokinematics)적인 모습이, 우리 눈에는 구체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명확하게 관찰하기 위해서는 관절(joint)이 움직일 때, 모든 움직임 각도(movement angle)에서 엑스레이 촬영을 해야 합니다. 이것은 말 그대로 뼈(bone)와 뼈(bone) 사이에서 발생하는 움직임이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정확하게 관찰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관절운동(joint movement)에는 법칙이 존재합니다. 관절운동(joint movement)은 세 가지로 표현할 수 있으며, 이들은 각각 구르기(rolling), 미끄러짐(sliding), 스핀(spin)입니다. 그리고 이들 중 지금 주목해야 할 움직임은 구르기와 미끄러짐입니다.

 관절운동(joint movement)을 이해하기 위해 위의 그림을 참고했을 때, 위의 그림에서 보여주고 있는 신체 부위는 견갑상완관절(GH joint)입니다. 해당 관절(joint)에서 위와 같이 팔을 들어 올리면, 왼쪽 그림과 같이 정상적인 관절운동(normal joint movement)이 발생됩니다. 이것은 정상적인 경우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오른쪽 그림은 왼쪽 그림과 반대로 비정상적인 관절운동(abnormal joint movement)이 발생된 결과로, 흔히 어깨충돌증후군(shoulder impingement syndrome)이라고도 표현합니다.
 정상적인 관절운동(normal joint movement)의 경우, 팔(arm)을 들어 올릴 때(flexion), 구르기(roll)는 위(superior)로, 그리고 미끄러짐(sliding)은 아래(inferior)로 발생하게 됩니다. 이들의 서로 다른 방향(opposite direction)으로의 움직임(movement)은 적절히 조절(control)되며, 그로 인해 견봉하공간(subacromion space)을 확보하기에 부족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른쪽 그림과 같이 비정상적인 관절운동(abnormal joint movement)의 경우, 구르기(roll)가 위(superior)로 발생될 때 미끄러짐(sliding)은 그에 맞게 아래(inferior)로 발생되고 있지 않는 모습입니다. 미끄러짐(sliding) 없이 구르기(roll)만 발생하여 팔(arm)이 올라가는 관절운동(joint movement)은 더 빠른 어깨의 충돌(shoulder impingement)을 부추기게 되며, 이로 인해 관절 역학(joint mechanics)이 뒤바뀌고 여기에 속한 연부조직(soft tissue)마저 부담을 받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조직(tissue)들이 찝히고(impingement) 통증(pain)까지 느껴지는 결과까지 초래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가동성(mobility) 제한을 부추길 수 있는 요소들을 살펴봤습니다. 각각의 요소들에 대해서 따로 구분 지어 설명했지만, 나열된 설명 아래 다른 제한 요소까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하셨을 겁니다. 이것은 첫 서론에서도 밝혔던 것처럼, 가동성(mobility) 요소에는 서로 다른 요인들끼리 상관관계를 지니고 있기에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중요한 것은 각 요인들 중 어느 것이 가장 많은 비중으로 가동성(mobility) 제한을 일으키고 있는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서로 다른 요인끼리 연관성을 주고 있지만, 그 근본적인 원인은 특정한 요인으로 인해 시작했을 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러니 운동 손상(movement impairment), 가동성(mobility)이 제한된 상태라면, 각 요소들을 넓은 관점에서부터 작은 지점까지 세밀하고 파고 들어가야 합니다.


 

 김형욱이 읽어주는 '가동성(mobility) 제한을 부추기는 요인'

 가동성(mobility) 제한 시, 운동지도자가 가장 적합하고 뛰어나게 회복시킬 수 있는 단계는 연부조직(soft tissue)의 부조화에 대한 사전적인 예방 단계(prevention stage)입니다. 관절 역학적인 부분도 우리의 역할일지라도, 이 단계에서는 상당히 고도화된 검사 능력과 증상에 따라 위험이 수반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연부조직(soft tissue)의 기능부전(dysfunction)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증상은 사전에 징조가 나타납니다. 우리가 사소하게 겪는 감기처럼 말입니다.
 이 글은 가동성(mobility) 제한을 부추기는 요인을 위한 글이지만, 한편으로는 이를 앎으로 인해서 가동성(mobility) 제한 요소를 사전에 제거할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움직임 손상(movement impairment)이 발현되기 전에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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