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욱의 칼럼언어

협동근(synergist)이 주동근(agonist)을 지배하는 협력근우세현상(synergist dominance)

김형욱(바디투마인드) 2021. 4. 23. 13:00
김형욱의 칼럼언어

 인체에서는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도 수많은 반응(reaction)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반응(reaction)들을 하나하나 꼽자면, 그 수는 무한대에 이를 것입니다. 하나의 반응(reaction)은 또 다른 반응(reaction)을 일으킵니다. 그러니 일련의 반응(reaction)들은 연속적으로 계속해서 무언가를 만들어냅니다.
 협력근우세현상(synergist dominance)도 그중 하나입니다. 협동근(synergist)이 주동근(agonist)을 지배(dimination)하게 되는 이러한 현상은 근육불균형(muscle imbalance)의 한 현상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이에 대해서 간단하게 언급한 적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이것만을 주제로 본 포스팅에서 소개합니다.

 


 모든 근육들은 다양한 기준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활동(activity)에 따른 분류에 대해서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각각 주동근(agonist), 협력근(synergist), 길항근(antagonist)입니다. 주동근(agonist)은 특정 움직임 수행 시 가장 주도적인 역할을 맡게 되는 근육입니다. 우리가 팔(arm)을 움직이든, 다리(leg)를 움직이든, 그 움직임을 수행하기 위해서 직접적으로 주도하게 되는 주연급의 근육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협력근(synergist)은 주동근(agonist)을 돕게 되는 근육입니다. 모든 움직임은 단일의 근육만으로는 움직임 수행이 불가능합니다. 주동근(agonist)이 움직임의 핵심이 되지만, 마치 조연처럼 주연급인 주동근(agonist)을 돕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길항근(antagonist)은 주동근(agonist)에 대하여 역학적으로 대항하여 반대 작용의 힘을 가하는 근육입니다. 길항근(antagonist)은 주동근(agonist) 못지않게 또 다른 주연급의 근육입니다. 마치 주인공을 돋보이게 하는 악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동근(agonist), 협력근(synergist), 길항근(antagonist)으로 알아보는 근육 불균형(muscle imbalance)

 김형욱의 칼럼언어  흔히 근육 불균형(muscle imbalance)하면 얀다(Janda)의 교차증후군(cross syndrome)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얀다는 일부 근육들이 교차적으로 특정 규칙에 의거하여 긴장(tightness)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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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링크는 이전에 작성했던 글입니다. 주동근(agonist), 협력근(synergist), 길항근(antagonist)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설명했던 포스팅입니다.
 이렇게 해서 세 가지의 활동근(activator)으로 우리 인체는 움직이게 됩니다. 물론 이러한 근육들의 기능(function)은 움직임에만 관여하는 것은 아닙니다. 움직이지 않는 상태, 즉 정적인 상태(static state)에서도 인체 각 부분의 균형(balance)을 조절(control)하고 유지하는 기능(function)부터 우선적으로 수행해냅니다. 근육은 기본적으로 탄력성(elasticity)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관절(joint)의 안정적인 결합 상태(combination state), 서로 다른 근육 간의 적절한 긴장 상태(tension state)들을 유도해냅니다. 이러한 성질까지 발휘하여, 비로소 인체가 인체다운 형태를 가능케 하는 것입니다.




 협력근우세현상(synergist dominance)은 지금까지 언급한 활동근(activator)들의 불균형적인 상태(imbalance state)입니다. 스스로 지녀야 하는 성질과 능력까지 정상 기준과 범위에서 상실된 상태라고 있습니다. 협력근우세현상(synergist dominance)은 이름 그대로 협력근(synergist)이 과도하게 우세(domination)해지는 현상입니다. 이때 우세해진다는 의미는 주동근(agonist)을 기준으로 합니다. 따라서 협력근(synergist)이 주동근(agonist)보다 우세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협력근(synergist)이 주동근(agonist)보다 우세해졌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초반에도 소개했지만, 주동근(agonist)은 특정 움직임을 수행함에 있어 주도적으로 해당 움직임을 수행하게 되는 주연급의 근육임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주동근(agonist)에 무언가 문제가 발현되어, 주연이 주연 답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주연인 주동근(agonist)인이 본인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게 된 상태에서도, 어쨌든 작금을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움직임은 발생시켜야 되기 때문에, 주연인 주동근(agonist)을 대신하여 조연인 협력근(synergist)이 대신 능력을 발휘하는 현상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현상을 협력근우세현상(synergist dominance)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신체의 다양한 지점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외관상으로도 어렵지 않게 관찰될 수 있습니다. 하나만 예를 들자면, 고관절(hip)에서의 신전(extension)입니다. 만약 다리(leg)를 뒤(posterior)로 뻗게 되는 움직임(extension movement)에서, 초반 동작 발생 시 고관절(hip joint)의 신전(extension)보다 허리(lumber)에서의 신전(extension)이 우세(domination)하다면, 이것은 고관절 신전(hip joint extension)의 주동근(agonist)인 대둔근(큰볼기근) 대신 인접한 협력근(synergist)이 더 많은 힘(force)을 발휘하고 있는 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에는 햄스트링(뒤넙다리근) 및 척추기립근(척주세움근)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 근육들이 바로 고관절 신전(hip joint extension)에서의 협력근(synergist)에 해당됩니다.
 만약 이러한 대상자에게 도수근력검사(manual muscle test)를 진행한다면, 이때에도 정상적인 검사 결과가 도출되지 않습니다. 또한 고관절 굴곡(hip joint flexion) 시에는 고관절 신전(hip joint extension)에서의 단축성 수축(concentric contraction)을 발휘하는 근육들이 신장성으로 수축(eccentric contractiono)으로 역할이 변화되어 능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고관절 굴곡(hip joint flexion) 또한 특정한 움직임손상(movement impairment)의 문제 유무를 지닐 수 있습니다. 굴곡 시에는 주동근(agonist)이나 협력근(synergist)이 아닌, 길항근(antagonist)으로써 활동근(activator)을 수행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하나의 동작으로만 예시를 들었지만, 위와 같은 협력근우세현상(synergist dominance)은 인체에서 굉장히 흔한 근육불균형(muscle imbalance) 중 하나입니다. 관절 움직임(joint movement)이 발생되는 모든 장소라면, 그곳이 어디든 상관 없이 협력근우세현상(synergist dominance)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현상이 왜 발생되는 것일까요. 신경학적인 패턴(neurological pattern)이 깨진 것입니다. 근육은 저마다 본래 타고난 구조(structure)와 기능(function)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것에 의존하여 스스로의 능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하지만 다양한 이유로 신경학적인 패턴(neurological pattern)이 정상에서 벗어난다면, 서로 뒤바뀐 양상의 패턴으로 그 능력을 발휘합니다. 주동근(agonist)은 특정 움직임에 있어 대장 격의 임무를 수행해야 하지만, 역치(threshold) 수준 이상의 자극(stimulation)을 받아들이지 못하는(신경 자극이 원활하게 주입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그 임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니 이를 대신하여 인접한 협력근(synergist)들이 주동근(agonist)을 대신하여 목표하고자 했던 움직임을 대신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게 됩니다.
 많은 문헌에서는 협력근우세현상(synergist dominance)에 대해서, 단순히 근력(strength) 차이로만 국한시켜 원인을 서술해가지만, 이보다는 신경학적인 정상 패턴(neurological normal pattern)의 기능부전(dysfunction)이 더욱 광범위한 개념인 동시에, 이외의 다른 가능성까지 포괄할 수 있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근력(strength) 차이에 의해서만 협력근우세현상(synergist dominance)이 발생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전의 손상(injury)도, 자극 경로(stimulation pathway)의 제한도, 연부조직(soft tissue)의 활주능력(sliding ability)의 감소 등도 협력근우세현상(synergist dominance)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를 해결하는 방법도 달리 접근해야 합니다. 전통적인 관점에서는 협력근우세현상(synergist dominance)을 두고, 주동근(agonist)을 강화(strengthening)하는 데에만 중점을 뒀습니다. 이러한 방법은 단순히 근력(strenth)이 약화(weakness)되어 발생한 경우에서는 좋은 효과를 가져다줄지는 몰라도, 다른 원인에 의해서 발생한 경우에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잠들어있는 주동근(agonist)을 깨우는 데에는, 운동보다는 다양한 감각과 자극을 입력시키는 것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아직까지 현장에서는 신경학적인 운동검사가 보편적으로 알려지거나 진행되고 있지는 않지만, 기존에 알려진 전통적인 접근방법으로써 도수근력검사를 신경학적인 운동검사로 대체 활용할 수 있습니다. 도수근력검사를 통한 주동근(agonist)의 수축 타이밍과 지속성 확인은, 해당 근육으로의 감각 및 운동 신호가 적절하게 발휘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동시에, 본격적인 운동 이전의 간단한 학습능력을 위한 발달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신경근 조절의 일부입니다.
 게다가 주동근(agonist)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길항근(antagonist)을 함께 봐야 합니다. 협력근우세현상(synergist dominance)인 경우에는 주동근(agonist)과 길항근(antagonist)은 제쳐두고, 우세(domination)해진 협력근(synergist)만 바라보기 쉽습니다. 흔히 이를 억제(inhibition)하려 하지만, 이보다는 억제(inhibition)된 근육을 깨우고 억제(inhibition)시키고 있는 근육을 억제(inhibition)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자에 해당되는 활동근(activator)이 주동근(agonist), 그리고 후자에 해당되는 활동근(actovator)이 길항근(antagonist)입니다. 그러니 지금 당장 그 능력이 우세해져 주동근(agonist)을 지배하고 있는 협력근(synergist)에만 정신을 팔릴 것이 아니라, 협력근(synergist)이 그렇게 밖에 우세해질 수밖에 없는 원인을 파고 들어가다 보면, 오히려 앞서 언급한 사항들에 대한 부분들이 점차적으로 보이게 될 것입니다.


 

 김형욱이 읽어주는 '협력근우세현상(synergist dominance)'

 협력근우세현상(synergist dominance)이 근육불균형(muscle imbalance) 중 흔한 일부분이라고 했지만, 이것이 정녕 나쁘기만 한 근육불균형(muscle imbalance)일까요.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몸은 정도의 차이는 있을 뿐, 협력근우세현상(muscle imbalance)이란 몸을 움직이는 데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현상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언제 어디서든 주동근(agonist)이 주동근(agonist)으로써의 역할을 온전히 발휘되고 앞서 나가야 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협력근우세현상(muscle imbalance)으로 인해, 한편으로는 주동근(agonist)이 보호(protection)를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거나 만성적인 경우에는 다른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근육불균형(muscle imbalance)은 단일의 원인만으로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복합적으로, 그리고 연계적으로 발생됩니다. 그래서 협력근(synergist)과 주동근(agonist) 간의 불균형(imbalance) 또한 길항근(antagonist)을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이러한 사고는 계속해서 보이지 않는 부분들을 보여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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