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욱의 칼럼언어

손목뼈(carpal bone) 발목뼈(tarsal bone) 한 번에 정리하기

김형욱(바디투마인드) 2021. 4. 22. 16:26
김형욱의 칼럼언어

 손(hand)과 발(foot)에는 무수히 많은 뼈(bone)가 존재합니다. 바로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었지만, 손(hand)과 발(foot)은 우리 몸에서 차지하고 있는 전체 뼈(bone)의 개수 중에서 50%가 넘습니다. 그만큼 다른 어느 부위보다 단독적으로 살펴보고 비교하고 분석해봐야 합니다. 뼈(bone)가 많을수록 그 안에 숨겨진 비밀도 많기 때문입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손(hand)과 발(foot)의 부위 중에서도 손목뼈(carpal bone) 발목뼈(tarsal bone)에 대해 다루고자 합니다. 손(hand)과 발(foot)에서는 각각 X목뼈, X허리뼈, X가락뼈들이 존재하는데, 그중 X목뼈만이 개별적인 명칭과 구조로 존재합니다. 해서, 이들의 손목뼈(carpal bone) 발목뼈(tarsal bone)를 한 번에 정리합니다.

 


 손목뼈(수근골, carpal bone)와 발목뼈(족근골, tarsal bone)은 명칭 그대로 손목(wrist) 및 발목(ankle) 가까이 위치한 뼈입니다. 그리고 이들을 실제로 손목관절(수근관절, wrist joint)과 발목관절(족근관절, ankle joint)을 형성합니다. 따라서 손목뼈(carpal bone)든 발목뼈(tarsal bone)든 위치상으로 거의 동일한 장소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곳은 손(hand)과 발(foot) 부위만 따졌을 때 가장 몸쪽(근위, proximal)에 해당합니다. 여기에서부터 먼쪽(윈위, distal)으로 갈수록 X허리뼈, X가락뼈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한데 모여 손가락관절(finger joint) 및 발가락관절(toe joint)을 이룹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이전에 작성한 포스팅의 링크를 위에 걸어둡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손목뼈(carpal bone)와 발목뼈(tarsal bone)에 대한 내용입니다. 먼저 이들 뼈(bone)들은 서로 다른 개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손목뼈(carpal bone)는 한쪽에 8개로 양쪽 16개, 발목뼈(tarsal bone)는 한쪽에 7개로 양쪽 14개로 구성됩니다. 이것은 손허리뼈(metacarpal bone) 및 발허리뼈(matatarsal bone), 그리고 손가락뼈(phalanx) 및 발가락뼈(phalanx)들과 상이한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X허리뼈와 X가락뼈들은 손이나 발 모두 동일한 개수를 가지지만, 유독 X목뼈에서만 차이를 지니는 것입니다.
 또한 위의 그림에서도 살펴볼 수 있듯이, 손목뼈(carpal bone)는 손(hand)에서의 가장 적은 부피(volume)를 차지합니다. 반면, 발목뼈(tarsal bone)는 발(foot)에서의 가장 많은 부피(volume)를 차지합니다. 이것 또한 서로 다른 개수 이외에도 또 하나 중요한 차이점입니다.
 이러한 차이점들은 무엇에 의한 것일까요. 이것은 두 발(foot)로 걷게 되는 직립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발(foot)은 중력(gravity)과 중력(gravity)을 동반하는 체중(weight)으로부터 전해지는 하중을 견디기 위해, 그리고 추진력을 내기 위해 더 견고하고 튼튼한 구조를 지니기 위해 상대적으로 발목뼈(tarsal bone)가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손목뼈(carpal bone)는 손(hand)의 근위(proximal) 및 원위(distal)로부터 전해져 오는 스트레스도 감당할 테지만, 발(foot)보다는 그 정도가 압도적으로 적습니다. 대신 사물을 쥐고 다양한 방향(direction)과 각도(angle)로 움직이고 조절(control)하기 위해서는 손목뼈(carpal bone)보다는 손가락뼈(phalanx)들이 더 많이 발달되어야 합니다.
 이처럼 비슷해 보이지만 비슷하지 않은 손(hand)과 발(foot)을 보자면 참 흥미롭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각각의 뼈(bone) 하나하나에도 그만한 사연이 담겨 있을 겁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손목뼈(carpal bone)는 8개나 되지만 그 크기는 가장 작습니다. 그래서 이들을 익히기 위해서는 위치상으로 확인하는 것이 접근하기 더욱 쉽습니다.
 먼저, 이들 손목뼈(carpal bone)는 몸쪽손목뼈(근위수근골, proximal carpal bone)와 먼쪽손목뼈(원위수근골, distal carpal bone)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각 영역에는 4개씩 뼈(bone)가 위치하고 있으니, 원위(distal)에서부터 하나씩 소개합니다. (갈고리뼈를 기준으로 손목뼈를 언급합니다.)
 오른손을 기준으로, 오른손의 손바닥쪽(palm)을 바라보고 있을 때, 먼쪽손목뼈(distal carpal bone) 중 가장 왼쪽 지점(새끼손가락쪽)에 있는 뼈는 갈고리뼈(유구골, hamate)가 됩니다. 해당 뼈(bone)는 다른 손목뼈(carpal bone)들과 달리, 마치 갈고리와 같이 솟아난 돌기 모양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로부터 바로 오른쪽에 위치한 알머리뼈(유두골, capitate)는 갈고리뼈(hamate)를 손등(dorsal)에서부터 감싸고 있는 모습으로 관찰할 수 있습니다. 또 그 오른쪽에는 순서대로 마름모 모양을 닮고 있는 작은마름뼈(소능형골, trapezoid)와 큰마름뼈(대능형골, trapezium)이 위치합니다.
 이제 몸쪽손목뼈(proximal carpal bone)입니다. 가장 왼쪽 지점(새끼손가락쪽)에는 콩알뼈(두상골, pisiform)가 시작입니다. 가장 이름에 걸맞은 구조(structure)를 지니고 있습니다. 뼈(bone)의 모습을 관찰하면 정말 콩알 모양과 흡사합니다. 이로부터 바로 오른쪽에는 세모뼈(삼각골, triquetrum)가 존재하는데, 콩알뼈(pisiform)와 함께 좌우 위치상 비슷하다면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삼각뼈(triquetrum)는 손등쪽(dorsal)에, 콩알뼈(pisiform)는 손바닥쪽(palm)에 위치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오른쪽에는 순서대로 반달뼈(월상골, lunate)와 손배뼈(주상골, scaphoid)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들 뼈(bone)들은 바로 직전의 삼각뼈(triquetrum)와 함께 노뼈(요골, radius) 및 자뼈(척골, ulna)와 관절(joint)하여 직접적인 손목관절(wrist joint)을 형성하게 됩니다. 따라서 손목관절(wrist joint)은 하나의 뼈(bone)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관절(joint)이 아니라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손목뼈(carpal bone)를 살펴봤다면, 이번에는 발목뼈(tarsal bone)입니다. 발목뼈(tarsal bone)는 손목뼈(carpal bone)보다 크기도 크고, 개중에는 종류가 동일한 뼈(bone)들도 존재하기 때문에 손목뼈(carpal bone)보다 관찰과 인지가 보다 더 쉽습니다.
 발목뼈(tarsal bone)도 손목뼈(carpal bone)에서 그랬던 것처럼 몸쪽발목뼈(proximal tarsal bone)와 먼쪽발목뼈(distal tarsal bone)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손(hand)에서는 이들 영역을 반반씩 나눠 절반의 개수를 차지했지만, 발(foot)에서는 다릅니다. 몸쪽(proximal)에는 2개의 뼈(bone)가, 먼쪽(distal)에는 5개의 뼈(bone)가 존재합니다.
 발(foot) 역이 오른발을 기준으로, 오른발의 발바닥쪽(plantar)을 바라보고 있을 때, 먼쪽발목뼈(distal tarsal bone)를 먼저 소개한다면 가장 첫 언급 대상은 쐐기뼈(설상골, cuneiform)입니다. 쐐기뼈(cuneiform)는 엄지발가락쪽(great toe)에서부터 내측(medial), 중간(middle), 외측(lateral)에 각각 위치하여 총 3개가 존재합니다. 쐐기뼈(cuneiform)에서 쐐기란 단단하게 무언가 고정(fixation)하기 위한 의미입니다. 따라서 쐐기뼈(cuneiform)는 인접과 뼈(bone)들과 관절(joint)하지만, 위치상으로 이외의 발목뼈(tarsal bone) 및 발허리뼈(metatarsal bone)들을 이어주고 있으며, 고정(fixation) 및 약간의 유동(floating)을 허용하게 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쐐기뼈(cuneiform)로부터 왼쪽 지점(새끼발가락쪽)에는 주사위뼈(입방골, cuboid)가 위치합니다. 주사위뼈(cuboid)는 쐐기뼈(cuneiform) 3개를 다 합쳐야 가능할 만큼 보다 더 큰 크기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쐐기뼈(cuneiform) 하단(inferior)으로부터 형성되는 여백이 존재하는데, 그 공간을 메꾸고 있는 뼈(bone)가 발배뼈(주상골, navicular)가 됩니다. 여기까지 제시한 5개의 발목뼈(tarsal bone)가 먼쪽발목뼈(distal tarsal bone)에 해당되며, 발배뼈navicular)는 발목뼈(tarsal bone) 중에서도 가장 중앙(center)에 위치한 뼈(bone)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몸쪽발목뼈(proximal tarsal bone)입니다. 여기에는 남은 2가지의 뼈(bone)만 존재합니다. 그리고 부피(volume)와 크기(size)도 모든 발목뼈(tarsal bone) 중에서도 가장 큽니다. 먼저 목말뼈(거골, talus)입니다. 목말뼈(talus)는 정강뼈(경골, tibia) 및 종아리뼈(비골, fibula)와 관절(joint)하여 직접적인 발목관절(ankle joint)을 형성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발등굽힘(dorsi flexion) 및 발바닥굽힘(platar flexion) 움직임이 발생됩니다.) 마지막으로 목말뼈(talus) 하단(inferior) 또는 가장 근위 지점(proximal area)에는 발꿈치뼈(종골, calcaneus)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뒤꿈치가 바로 해당 지점이 됩니다.

 지금까지 손목뼈(carpal bone) 및 발목뼈(tarsal bone)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보다시피 각각의 명칭이 다르기 때문에, 명칭에 집중하기보다는 차라리 명칭을 생략하더라도 위치(location)나 모양(shape)을 토대로 눈에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게다가 이들 뼈(bone)들은 바닥쪽(palm & plantar)에서 바라보는 것과 등쪽(dorsal)에서 바라볼 때, 서로 다른 방향(direction)에서 관찰하는 것이기 때문에 순서가 뒤바뀌게 됩니다. 따라서 직접 손(hand)이나 발(foot)에 그려보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될 것입니다. 이것은 입체적인 연상과 학습을 가능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김형욱이 읽어주는 '손목뼈(carpal bone) 발목뼈(tarsal bone)'

 손목뼈(carpal bone) 발목뼈(tarsal bone)들이 이루는 관절(joint)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다양한 뼈(bone)들이 인접한 장소에서 만나고 있으니 대단히 많은 관절(joint)을 이루고 있을 것이라는 것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손목뼈(carpal bone)와 발목뼈(tarsal bone)는 손목관절(wrist joint) 및 발목관절(ankle joint)을 형성하여, 움직임도 움직임이지만 유연함의 정도를 유지하고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윈위(distal)의 X허리 및 X가락들의 원활한 움직임을 보조(assistance) 및 안정(stability)시켜주기도 합니다. 그러니 얼마나 중요한 뼈(bone)인가요.
 특히나 이곳에서는 손상(injury)이 취약한 지점들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해당 지점과 관련된 근골격계 질환(muscular skeletal disease)도 흔하게 겪기도 합니다. 이들의 손상 기전(injuery mechanism)과 예방 및 개선을 위해서는 손목뼈(carpal bone) 발목뼈(tarsal bone)의 구조(structure)와 위치(location), 그리고 기능(function)까지. 이 중에서 어느 하나 빠질 수 없는 귀중한 정보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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