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욱의 칼럼언어
인체에서 가장 많은 뼈(bone)의 개수를 차지하고 있는 곳이 손(hand)과 발(foot)입니다. 인체에 형성된 전체 206개의 뼈(bone) 중에서 손(hand)과 발(foot)이 차지하고 있는 뼈(bone)의 개수는 106개로, 전체 비율의 50%가 넘습니다. 부피(volume)는 가장 작은 부분일지라도, 밀도(density)는 이렇게나 높은 신체 부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손발에서 뼈(bone)의 개수가 이렇게나 많다 보니, 누구라도 처음에는 손가락관절(finger joint) 및 발가락관절(toe joint)을 익히는 데에 있어 어려움을 겪기 마련입니다. 해서 본 포스팅에서는 손가락관절(finger joint), 발가락관절(toe joint)에 대해서 간단하게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손(hand)과 발(foot)은 각각 세 부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근위부(proximal)를 기점으로 X목뼈, X허리뼈, X가락뼈 순으로 형성됩니다. 이들은 각각 아래와 같습니다.
손(hand)은 손목뼈(수근골, carpal), 손허리뼈(중수골, metacarpal), 손가락뼈(지골, phalanx)로 구성됩니다. 발(foot) 또한 손(hand)과 비슷한 영역과 명칭으로 발목뼈(족근골, tarsal), 발허리뼈(중족골, metatarsal), 발가락뼈(지골, phalanx)로 구성됩니다. 이때 손허리뼈(metacarpal)와 발허리뼈(metatarsal)의 개수는 좌우를 합쳐 각각 10개씩 동일합니다. 우리의 손가락(finger) 및 발가락(toe)이 10개씩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이곳으로부터의 원위(distal)에 위치하고 있는 손가락뼈(phalanx)와 발가락뼈(phalanx)는 3배에 가까운 28개의 뼈(bone)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쪽 엄지(thumb)에는 2개, 나머지 가락에는 3개씩 위치하니, 이들을 전부 더하면 한쪽의 손(hand)과 발(foot)에서 각각 14개의 뼈(bone)로 이루어집니다. 이것을 짝으로 계산했을 때 28개의 뼈(bone)가 되는 것입니다.
손(hand)과 발(foot)에서 손허리뼈(metacarpal) 및 발허리뼈(metatarsal), 그리고 손가락뼈(phalanx) 및 발가락뼈(phalanx)의 위치와 개수를 살펴봤다면, 이번에는 손목뼈(carpal)와 발목뼈(tarsal)입니다. 이들은 앞서 소개한 뼈(bone)와 같이 손(hand)과 발(foot)에서 동일한 뼈(bone)의 개수로 구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손목뼈(carpal)는 한쪽에 8개로 양쪽 모두 16개인 반면, 발목뼈(tarsal)는 한쪽에 7개로 양쪽 모두 14개로 존재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나열한 손(hand)과 발(foot)을 이루고 있는 뼈(bone)들을 모두 계산하면, 손(hand)에는 54개의 뼈(bone)로, 그리고 발(foot)에는 52개의 뼈(bone)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손(hand)과 발(foot)을 모두 더하면 106개가 됩니다.
손목뼈(carpal) 및 발목뼈(tarsal)는 이들로부터 원위부(distal)에 형성된 뼈(bone)들과는 상이한 구조를 가지기 때문에, 서로 다른 명칭으로 불립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손목뼈(carpal) 및 발목뼈(tarsal)를 제외한 손가락관절(finger joint) 및 발가락관절(toe joint)에 대해서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손(hand)과 발(foot)에 대해서 각각 세 개의 영역으로 구분한 것처럼, 손가락관절(finger joint)과 발가락관절(toe joint)에 대해서도 몇 가지 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총 네 가지의 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들은 각각 다음과 같습니다.
손(hand)에서는 손목손허리관절(수근중수관절, CMC(carpometacarpal) joint), 손허리손가락관절(중수지절간관절, MCP(metacarpophalangeal) joint), 몸쪽손가락뼈사이관절(근위지절간관절, PIP(proximal interphalangeal) joint), 먼쪽손가락뼈사이관절(원위지절간관절, DIP(distal interphalangeal) joint)입니다.
발(foot)에서는 발목발허리관절(족근중족관절, TMT(tarsometatarsal) joint), 발허리발가락관절(중족지절간관절, MTP(metatarsophalangeal) joint), 몸쪽발가락뼈사이관절(근위지절간관절, PIP(proximal interphalangeal) joint), 먼쪽발가락뼈사이관절(원위지절간관절, DIP(distal interphalangeal) joint)입니다.
손가락관절(finger joint) 및 발가락관절(toe joint)에 대해서 용어가 다양하게 존재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각 영역에 대해서 앞서 소개했던 부분들이 연속적으로 등장합니다. 그러니 손(hand)과 발(foot)을 이루는 각 지점들을 구분하고 그에 따른 용어만 정확하게 이해한다면, 이들이 이루게 되는 손가락관절(finger joint)과 발가락관절(finger joint)도 쉽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손목손허리관절(CMC joint)은 손목뼈(carpal)와 손허리뼈(metacarpal)가 만나는 관절(joint)입니다. 이곳은 손목뼈(carpal)의 특성상 움직임이 활발한 장소는 아닙니다. 위치상으로는 손등(dorsal) 중 손목(wrist)에 가까운 지점이 됩니다. 손허리손가락관절(MCP joint)은 손허리뼈(metacarpal)와 손가락뼈(phalanx)가 만나는 관절(joint)입니다. 주먹을 쥐었을 때, 돌출되는 지점이 바로 이곳입니다. 몸쪽손가락뼈사이관절(PIP join)은 손가락뼈(phalanx)의 첫마디뼈(proximal phalange)와 중간마디뼈(middle phalange)가 만나는 관절(joint)입니다. 구부러진 손가락(finger)에서 근위(proximal) 지점에 해당됩니다. 마지막으로 먼쪽손가락뼈사이관절(DIP joint)은 손가락뼈(phalanx)의 중간마디뼈(middle phalange)와 끝마디뼈(distal phalange)가 만나는 관절(joint)입니다. 손가락관절(finger joint)을 이루는 관절(joint) 중 가장 원위 분절(distal segment)에 해당됩니다. 참고로 엄지손가락(thumb)은 손가락뼈(phalanx)가 첫마디뼈(proximal phalange)와 끝마디뼈(distal phalange)만 존재하기 때문에 손가락뼈사이관절(IP joint)만 존재합니다.
발목발허리관절(TMT joint)은 발목뼈(tarsal)와 발허리뼈(metatarsal)가 만나는 관절(joint)입니다. 이곳은 손(hand)에서도 그러했던 것과 같이 발목뼈(tarsal)의 특성상 움직임이 활발한 장소는 아닙니다. 위치상으로 발등(dorsal) 중 발목(ankle)에 가까운 지점이 됩니다. 발허리발가락관절(MTP joint)은 발허리뼈(metatarsal)와 발가락뼈(phalanx)가 만나는 관절(joint)입니다. 손(hand)에서는 주먹을 쥐었을 때 가장 돌출되는 지점이 손허리손가락관절(CMC joint)이었던 것처럼, 여기에서도 전체적으로 발가락(toe)을 구부렸을 때 가장 돌출되는 지점입니다. 다음으로 몸쪽발가락뼈사이관절(PIP joint)은 발가락뼈(phalanx)의 첫마디뼈(proximal phalange)와 중간마디뼈(middle phalange)가 만나는 관절입니다. 구부러진 발가락(toe)에서 근위(proximal) 지점에 해당됩니다. 마지막으로 먼쪽발가락뼈사이관절(DIP joint)은 발가락뼈(phalanx)의 중간마디뼈(middle phalange)와 끝마디뼈(distal phalange)가 만나는 관절(joint)입니다. 발가락관절(toe joint)을 이루는 관절(joint) 중 가장 원위 분절(distal segment)에 해당됩니다. 발(toe)에서도 역시 엄지발가락(great toe)은 발가락뼈(phalanx)가 첫마디뼈(proximal phalange)와 끝마디뼈(distal phalange)만 존재하기 때문에 발가락뼈사이관절(IP joint)만 존재합니다.
지금까지 살펴봤던 것처럼 손가락관절(finger joint)이든 발가락관절(toe joint)이든, 관절(joint)의 명칭은 관절(joint)을 이루게 되는 두 개의 골격(skeleton)에서 상대적으로 근위(proximal) 지점에 해당되는 뼈(bone)와 원위(distal) 지점에 해당되는 뼈(bone)의 명칭순으로 합성된 용어입니다. X허리뼈는 손가락(finger) 및 발가락(toe) 개수에 따라 양쪽 모두 10개씩 존재하기 때문에 엄지에서부터 첫 번째~다섯 번째로 나눌 수 있으며, X가락뼈는 엄지에서는 첫마디뼈(proximal phalange)와 끝마디뼈(distal phalange), 그리고 나머지 가락에서는 첫마디뼈(proximal phalange)와 중간마디뼈(middle phalange), 끝마디뼈(distal phalange)만 구분하면 됩니다. 동일하게 어느 손가락(finger)인지에 따라 첫 번째~다섯 번째로 구분하면 됩니다.
김형욱이 읽어주는 '손가락관절(finger joint) 및 발가락관절(toe joint)'
손(hand)과 발(foot)에서는 뼈(bone)의 개수가 많은 만큼 관절(joint)도 많이 형성되어 있지만,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각 영역과 개별적인 뼈(bone)의 명칭이 쉽게 구분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것을 토대로 관절(joint)에도 그대로 적용하면, 관절(joint) 또한 금방 익혀질 수 있습니다.
손(hand)과 발(foot)을 제외하고 다른 지점에서는 많은 운동지도자들이 더 많은 지식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운동수행에 있어서, 손(hand)이나 발(foot)보다 다른 부위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관심을 가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손(hand)과 발(foot)은 전체 골격(skeleton)의 절반이 넘는 개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곳에 더 많이 투자해야 합니다. 손(hand)과 발(foot)도 운동을 해야 할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신경(nerve)의 밀도(density)가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손(hand)과 발(foot)에 대한 운동손상(movement impairment) 이외의 다른 모든 것들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본 포스팅은 손(hand)과 발(foot)을 이해하는 데에 지극히 작은 일부분일 뿐이지만, 관절 용어에 대한 정리는 쉽게 해소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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