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욱의 칼럼언어

관절 가동범위(range of motion)에서의 끝느낌(end feel)

김형욱(바디투마인드) 2021. 4. 12. 19:17
김형욱의 칼럼언어

 인체 움직임이라고도 할 수 있는 관절 가동범위(range of motion)는 관절(joint)의 회전운동(rotation movement)에 의해 발생됩니다. 모든 뼈(bone)들은 인접한 뼈(bone)와 형성되는 관절(joint)을 중심으로 움직이게 되며, 이러한 움직임은 관절 구조(joint structure)가 1차적으로 관여하게 됩니다. 따라서 관절 구조(joint structure)는 각각의 관절(joint)에서 어떻게 얼마나 움직일 수 있는지를 결정하게 하는 가장 주된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관절(joint)은 움직임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그로 인해 일상생활에서도 관절 가동범위(range of motion)에서의 정상 범위(normal range)는 반드시 필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능력이 불충분하거나 과다할 경우, 서로 다른 관절(joint) 사이에서 비정상적인 협응(coordinatio)과 마찰(friction)이 발생됩니다. 이것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데, 관절 가동범위(range of motion) 자체에서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이 끝느낌(end feel)을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끝느낌(end feel)은 관절 가동범위(range of motion) 끝에서 약간의 압력(compression)을 가해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이때 관절 가동범위(range of motion)의 형태는 능동적(active) 또는 수동적으로(passive) 가동범위 끝범위(end range)까지 움직인 상태에서 수행하게 됩니다. 인체에 형성된 무수히 많은 관절(joint)들은 저마다 다 다른 구조(structure)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움직이는 형태와 양질 또한 다를 수밖에 없으며, 본 포스팅에서 다루고자 하는 끝느낌(end feel)에 대해서도 관절(joint)마다 확연한 차이를 가지게 됩니다.
 끝느낌(end feel)의 확인을 통한 우리의 목적은 해당 관절 가동범위(range of motion)를 일으키고 있는 관절(joint) 부위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가동성(mobility) 및 안정성(stability)의 제한과 움직임이 손상(movement injury)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관절 가동범위(range of motion)에서의 끝느낌(end feel)은 몇 가지 주의사항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끝느낌(end feel)은 관절 가동범위(range of motion)가 제한된 관절(joint)에서만 수행합니다. 경우에 따라 관절 가동범위(range of motion)가 육안상으로 정상적으로 나왔다 하더라도, 해당 관절의 기능부전(dysfunction)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서 수행할 수도 있습니다.
 가장 주의해야 할 사항은 관절 가동범위(range of motion) 끝범위(end range)에서 과압력(over compression)을 가하는 검사(test)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해당 관절(joint)에 손상(injury)을 당했거나 만성적인 이유로 염증(inflammation)과 열기(heat), 통증(pain)이 동반되고 있는 경우라면 금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상태에 놓인 대상자들은 좀 더 정확한 상태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의료적인 진단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끝느낌(end feel)을 확인하기 위해 너무 과한 압력(over compression)을 가하거나 불필요할 정도로 잦은 압박(compression)을 가하는 것입니다. 관절 가동범위(range of motion) 끝범위(end range)는 이미 관절(joint)의 능력이 한계에 다다른 상태입니다. 따라서 수용할 수 있는 정도의 강도(intensity)와 빈도(frequency)로만 끝느낌(end feel)이 수행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끝느낌(end feel)을 통해서 해당 관절(joint)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혀두었습니다. 그러니 끝느낌(end feel)을 수행하면서 관절(joint) 상태가 무엇으로 인해 특정한 느낌을 들게 하는지 매 순간 기억하고 인식해야 합니다.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순간적으로 수행되는 검사이기 때문에 높은 주의력과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게다가 다른 검사기법(test technique)과 이완기법(relaxation technique) 등이 그렇듯, 손(hand)으로 수행하게 되는 기법들은 실제 경험이 중요합니다. 사람마다 타고난 구조(structure)가 다르기 때문에, 충분한 경험만이 정상(normal)과 비정상(abnormal), 그리고 그 중간에 놓인 상태들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끝느낌(end feel) 수행에 있어서 정상적인 끝느낌(normal end feel)과 비정상적인 끝느낌(abnormal end feel)이 존재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단계를 나눠서 설명하기도 하지만, 저는 가장 보편적인 끝느낌(end feel) 상태에 대해서만 서술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그전에 정상 유무와는 별개로 대표적으로 기준이 될 수 있는 끝느낌(end feel)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으로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끝느낌(end feel)에는 세 가지가 존재합니다.
 첫 번째는 단단하거나 딱딱한 끝느낌(end feel)입니다. 이것은 관절 움직임에 있어서 뼈(bone)와 뼈(bone)끼리 맞물려 관절(joint)이 잠겨진 상태(locking)에서 느껴질 수 있는 느낌입니다. 추가적인 압력(compression)이 가해져도 더 이상 증가되는 가동범위 없이 단단한 느낌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부드럽고 유연한 끝느낌(end feel)입니다. 이것은 과압력(compression)에 대하여 해당 관절(joint)을 감싸고 있는 연부조직(soft tissue)에 의할 것입니다. 연부조직(soft tissue)들은 약간의 신장력(lengthening force)을 수용할 수 있으며, 이것은 관절(joint) 및 조직(tissue)들의 상태에 따라 상이한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아무것도 없는 것과 같은 텅 빈 끝느낌(end feel)입니다. 이것은 부드러운 느낌을 넘어선 쉽게 가동범위(ROM)가 과압력(compression)에 의해서 증가되고, 그 상태를 제한하는 조직(tissue)이 아무것도 없는 것과 같이 느껴집니다.

 이렇게 세 가지에 대해서는 끝느낌(end feel)을 처음 수행하더라도 확연하게 차이를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됩니다. 물론 이러한 대표적인 세 가지 끝느낌(end feel)이 정상 유무에 따라 분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각 관절 구조(joint structure)와 상태에 따라서 개별적으로 접근해야 함을 염두해야 합니다.

 이제는 정상적인 끝느낌(normal end feel)에 대해, 몇 가지 사례를 들어보고자 합니다.
 대표적인 끝느낌(end feel)에서의 단단하거나 딱딱한 끝느낌(end feel)의 경우에는, 팔꿉관절(elbow joint)을 신전(extension)시켰을 때에 해당됩니다. 이것은 해당 관절(joint)이 최대한 잠겨진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과압력(over compression)을 가하더라도 딱딱한 느낌만 들 뿐, 실제 관절 가동범위(range of motion)가 더 증가되거나 하는 듯한 느낌이 들지 않게 됩니다. 다음으로 부드럽고 유연한 끝느낌(end feel)의 경우에는, 방금 전과는 반대로 팔꿉관절(elbow joint)을 굴곡(flexion)시켰을 때에 해당됩니다. 이것은 팔꿉관절(elbow joint)이 최대한 굴곡(flexion)되었을 때 위팔(humerus)과 아래팔(forearm) 조직(tissue)들의 만남으로 인해 부드러운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관절(joint)만 봤을 때에는 최대 굴곡(maximum flexion)이 덜 된 상태이지만, 표층(superficial)의 조직(tissue)들이 서로 만나 관절 가동범위(range of motion)의 제한을 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끝느낌(end feel)들이 대표적으로 정상적인 끝느낌(end feel)입니다.
 팔꿉관절(elbow joint)과 대조할 수 있는 관절(joint)인 무릎관절(knee joint)을 살펴보자면, 무릎관절(knee joint) 굴곡(flexion) 시의 끝느낌(end feel)은 팔꿉관절(elbow joint) 굴곡(flexion) 시의 끝느낌(end feel)과 유사합니다. 두 경우 모두 최대 굴곡 범위(maximul flexion range)에서 더 증가되는 굴곡 범위(flexion range)를 표층(superficial)의 조직(tissue)들이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무릎관절(knee joint) 신전(extension 시의 끝느낌(end feel)과 팔꿉관절(elbow joint) 끝느낌(end feel)은 조금 다릅니다. 팔꿉관절(elbow joint) 신전(extension)에서의 끝느낌(end feel)은 뼈(bone)와 뼈(bone)와 잠겨진 상태(locking)에서의 단단한 끝느낌(end feel)이지만, 무릎관절(knee joint) 신전(extension)에서의 끝느낌(end feel)은 인대(ligament)와 같은 조직(tissue)들의 신장(lengthening)으로 더 증가된 신전 범위(lengthening range)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 경우 모든 단단한 끝느낌(end feel)이 들지만, 앞서 설명한 이유로 인해 무릎관절(knee joint)보다 팔꿉관절(elbow joint)에서의 신전 끝느낌(extension end feel)이 더욱 단단한 느낌을 줍니다.

 이제는 비정상적인 끝느낌(abnormal end feel)입니다. 비정상적인 끝느낌(end feel)이 확인된 뒤에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검사를 마치고 관절이 중립 상태로 돌아갈 때 통증이나 불편함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정상적인 끝느낌(end feel)에서도 정상적인 끝느낌(end feel)과 같이 단단한 끝느낌(end feel)이 들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구상관절(ball and socket joint)에서의 움직임입니다. 상완골(humerus)이나 대퇴골(femur)이 상대적으로 오목한 관절와(glenoid fossa)에 대해서 전방(anterior) 또는 상방(superior)으로 전이된 경우, 관절 움직임(joint movement)에 있어 관절 사이의 유격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비정상적인 끝느낌(abnormal end feel)이 나타납니다. 통증(pain)은 상태에 따라서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튕기거나 막히는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습니다. 이것은 끝느낌(end feel)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중간 범위에서도 유발될 수 있습니다. 관절(joint)에서의 압박(compression), 특정 조직(tissue)의 정상적인 경로 이탈, 골격(skeleton)과 조직(tissue) 사이에서 발생되는 마찰(friction) 등에 의할 것입니다.
 관절(joint)을 감싸는 조직(tissue)들이 지나치게 짧아지거나(shortening) 긴장(tightness)된 경우에는 부드러운 느낌이 아닌 뻣뻣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짧아진 상태(shortening)에서는 신장(lengthening)을 충분히 허용할 수 없으며, 긴장(tightness)된 상태에서는 관절(joint)의 보호(protection)와 무의식적인 수축(unconscious contraction) 상태로 이 또한 신장(lengthening)을 허용할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끝범위(end range)에서 압력(compression)을 가하더라도 마치 녹슬고 두꺼운 스프링이 무겁게 튕겨지는 듯한 뻣뻣한 끝느낌(end feel)이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몸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지 못한 상태로 여기는 것이 텅 비어있는 듯한 끝느낌(end feel)입니다. 이것은 추가적인 압력(compression)을 가하더라도 압력(compression)을 막는 제한요인이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지나치게 이완되거나 아예 탄성력(elastic force)을 잃어버린 상태는 해당 관절(joint)을 좀처럼지지(supporting)할 수 없는 능력과 다름없습니다. 이 경우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경우 통증(pain)이 동반됩니다.
 이외에도 끝느낌(end feel)에 대한 압력(compression)을 가하는 데에 있어서 관절의 튕김이 너무 빠르거나 너무 늦는 경우에도 비정상적인 끝느낌(end feel)에 해당됩니다. 이것을 정확하게 비교하기 위해서는 관절 가동범위(range of motion) 검사와 함께, 좌우 검사를 동반해야 합니다.


 

 김형욱이 읽어주는 '관절 가동범위(range of motion)에서의 끝느낌(end feel)'

 끝느낌(end feel)을 통해서 관절(joint)의 건강 상태를 대략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비정상적이라면, 비정상을 유발하는 다양한 요인들을 통하여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원인이 되는 사항들을 하나하나 추적해나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끝느낌(end feel)은 관절(joint)의 건강 상태 유무와 더불어, 비정상적이라면 해당 관절(joint)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는 데에 얼마나 소요되는지에 대해서 가늠할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끝느낌(end feel)은 신경학적으로 신경계(nervous system)에 자극(stimulation)을 가할 수 있습니다. 너무 과한 압박(compression)이거나 통증(pain)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에서는 어렵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관절 가동범위(range of motion)가 제한된 상태다 하더라도 안전한 범위로 인식시켜줄 수 있는 신호(signal)를 외부(external)의 자극(stimulation)을 통해서 내부(internal)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끝느낌(end feel)은 아주 간단하면서 간편한 검사방법이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이점들이 존재합니다. 관절 가동범위(range of motion) 검사와 결합된 끝느낌(end feel)은 기존의 움직임 검사(movement test)들이 확인해주지 못했던 정보를 보여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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