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읽은 경험서 골단(skeleton vocabulary), 육단(muscle vocabulary), 장단(viscera vocabulary), 뇌단(brain vocabulary)이라니. 다시 봐도, 이름부터 딱딱해 보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갖가지 용어들이 가지는 어원에 대한 호기심이 없었다면, 아마 저는 이 책을 읽지 않았을 겁니다. 자세히 들여다보자면, 책의 이름처럼 영어단어집, 혹은 사전과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필요에 의해 억지로 해부학(anatomy)을 공부하던 시절, 조금씩 해부학(anatomy)이 익숙해지면서 단어들이 가지는 고유의 의미를 알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하곤 했습니다. 대부분의 여느 사람들처럼, 해부학(anatomy)을 처음 배울 때부터 당연하게 명칭과 형태와 같은 것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