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욱의 칼럼언어

흉요근막(thoracolumbar fascia), 인체 중심선상의 그 존재에 대해서

김형욱(바디투마인드) 2021. 3. 8. 14:40
 김형욱의 칼럼언어

 인체 내에서 흉요근막(thoracolumbar fascia)과 복부근막(abdominal fascia)은 몸통 중심부(trunk center)에 위치한 근막 체계(fascial system)입니다. 흉요근막(thoracolumbar fascia)은 뒤쪽(posterior)에서, 복부근막(abdominal fascia)은 앞쪽(anterior)에서 발달되어 몸통의 전체를 감싸고 있으며, 이러한 양상은 마치 복대나 코르셋과 같은 모습을 연상하게 합니다. 따라서 한마디로 인체 내에 존재하는 천연 복대, 천연 코르셋과 같은 근막 체계(fascial system)로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이러한 근막 체계(fascial system)는 정렬(alignment), 직립(stand erect), 보행(gait), 그리고 다양한 움직임 시에 필연적으로 작용하게 되는 빠질 수 없는 요소입니다. 어쩌면 이 안에 속하게 되는 근육보다도, 이를 감싸고 있는 근막이 더욱 중요하다고 여겨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이러한 근막 체계(fascial system) 중 흉요근막(thoracolumbar fascia)에 대해서 자세히 다뤄보고자 합니다.

 


 흉요근막(thoracolumbar fascia)은 등(thoracic)과 허리(lumbar) 부위에 도드라지게 발달된 근막(fascia)입니다.

 흉요근막(thoracolumbar fascia)은 흉추(thoracic)와 요추(lumbar) 부위에서 도드라지게 발달되어 흉요근막(thoracolumbar fascia)이라 부릅니다. 그러니 한글로는 등허리근막으로, 영어로는 thoracolumbar fascia로 명명됩니다. 흉요근막(thoracolumbar fascia)이 흉요추(thoracolumbar) 부위에서 도드라지게 발달된 이유는, 구조적으로는 더욱 강한 안정성(stability)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기능적으로는 차례차례 살펴보겠지만 더욱 균형감 있는 동시수축(co-contraction)과 더 강한 근육의 긴장도(tension)와 수축력(contraction)이 필요한 지점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들의 영역이 흉요추(thoracolumbar) 부위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위로는 경추부(cervical)까지, 아래로는 천추부(sacrum)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당연히 이러한 장소에서도 좀 전에 언급한 요소들의 역할들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흉요근막(thoracolumbar fascia)이 인체 내에 존재하는 근막(fascia) 중에서 복부근막(abdominal fascia)과 함께, 몸통 중심부(trunk center)를 감싸 넓은 영역으로 그 힘과 역할이 발휘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지점이 바로 '코어(core)'라 부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흉요근막(thoracolumbar fascia)과 같은 근막을 '코어의 근막(fascia of core)'이라고 비유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흉요근막(thoracolumbar fascia)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좀처럼 정상적인 정렬(normal alignment)을 유지할 수 없을뿐더러, 단순한 직립(stand erect)과 보행(gait)까지 불안정한 상황에 놓이게 될 수 있습니다.

 흉요근막(thoracolumbar fascia)은 세 개의 층(layer)으로 구분되어있습니다.

 근막(fascia)의 다양한 정의 중 국소적인 정의로는, 근육의 막(fascia of muscle))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본 포스팅의 주제인 흉요근막(thoracolumbar fascia)은 크게 세 개의 층(layer)으로 구분되어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가장 바깥쪽에 형성된 뒤쪽에 해당되는 층(layer)입니다. 표층(superficial lalyer)또는 후층(posterior layer)이라 명명할 수 있습니다. 해당 층에서는 척추기립근(erector spinea)과 다열근(multifidus)을 덮고 있으며, 광배근(latissimus dorsi)과 대둔근(gluteus maximus)을 연결합니다. 속하게 되는 근육들의 부피(volume)와 근력(strenth)이 강한 만큼, 세 개의 층(layer) 중에서 가장 두꺼운 층(layer)을 가지게 되는 지점인 것입니다. 해당 층(layer)은 척추(spine)의 극돌기(spinous process)에서부터 점차적으로 분포됩니다.
 두 번째로는 세 개의 층(layer) 중에서 중간에 해당되는 층(layer)입니다. 중층(middle layer)이라 명명할 수 있습니다. 해당 층에서는 요방형근(quadratus lumborum)을 덮고 있으며, 복사근(oblique abdomials)과 복횡근(transbersus abdominals)을 연결합니다. 중층(middle layer)은 척추(spine)의 횡돌기(transverse process) 원위부(distal)에서부터 점차적으로 분포됩니다.
 마지막 세 번째로는 가장 안쪽에 형성된 앞쪽에 해당되는 층(layer)입니다. 심층(deep layer) 또는 전층(anterior layer)이라 명명할 수 있습니다. 해당 층에서는 대요근(psoas major)를 덮고 있으며, 덮거나 연결하고 있는 근육의 수가 후층(posterior layer)이나 중층(middle layer)보다 적다 보니 가장 얇은 층으로 이루고 있습니다. 전층(anterior layer)은 척추(spine)의 추체(body), 그리고 횡돌기(transverse process)의 중간지점에서부터 점차적으로 분포됩니다.

 흉요근막(thoracolumbar fascia)은 신체의 중심부(center)에서 몸통(trunk) 대부분의 근육과 연결됩니다.

 지금까지 살펴봤던 것처럼, 흉요근막(thoracolumbar fascia)은 신체의 중심부(center)에서 몸통(trunk) 대부분의 근육을 감싸거나 연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지니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수많은 근육들을 감쌈으로 인해, 흉요근막(thoracolumbar fascia)에 속한 근육들은 필요시에 한꺼번에 작동할 수 있습니다. 흉요근막(thoracolumbar fascia)은 신체의 중심부에 속한 근막 체계(fascial system)였으니, 여기에 속한 모든 근육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하게 되면, 순간적으로 몸통(trunk)의 안정성(stability)과 지지력(supporting)은 증가하게 됩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유지했을 때에도 그 효과는 발휘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체간(trunk)과 척추(spine)를 보호(protection)할 수 있으며, 더 큰 힘을 생산해낼 수 있게 됩니다. 여기에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형성된 장소의 지점과 부착된 골격근(skeletal muscle)들의 역할을 보아 복강압(abdominal pressure) 또한 상승시킬 수 있음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신체의 중심부(center)는 구조적으로 취약하고 생명유지에 필요한 다양한 장기(organ)들이 내재되어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구조적인 견고함과 장기(organ)들을 보호하기 위함에도 단순한 근육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다양한 근육들을 감싸고 연결함으로 인해, 그 역할을 충족시킬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의 근육 활성화(activation)될 때에는 또 다른 근육까지 활성화(activation)됩니다.

 동시수축(co-contraction)은 단일의 근육 수축(contraction) 시에 또 다른 근육까지 작용함을 말합니다. 흉요근막(thoracolumbar fascia)은 동시수축(co-contraction)의 기능도 가집니다. 앞서 설명했던 것처럼, 신체의 중심부(center)에서 몸통 대부분의 근육들을 감싸고 연결하고 있으니, 이곳에 속하게 되는 근육들이 함께 사용됨은 당연한 사실임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체간(trunk)의 안정성(stability)을 극대화시키고, 관절(joint)의 중심화(centration)와 움직임 생성(movement creation)의 효율을 가지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으로 단일의 근육 역할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근육의 활동 중 주동근(agonist), 협력근(synergist), 길항근(antagonist)의 개념만 떠올려 보더라도, 특정한 상황에서의 근수축(muscle contraction)이 발생될 때에는 다양한 근육들이 활성화(activation)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흉요근막(thoracolumbar fascia)에 속한 근육들은 이러한 관계선상에서의 동시수축(co-contraction)을 좀 더 빠르고 좀 더 강하게 발휘할 수 있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몸통(trunk)의 중심부(center)와 사지(limb)의 근력(strength) 생성에 기반이 될 수 있는 코어(core)라는 개념의 장소라고 볼 수 있는 흉요근막(thoracolumbar fascia)에는 더욱 많은 근육들이 감싸지고 연결되어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불안정(instability)한 척추(spine) 그 자체를 보호하고 지지합니다.

 흉요근막(thoracolumbar fascia)이 부착(attachment)된 골격(skeleton) 부위를 자세히 살펴보다면, 그곳은 분명 척추(spine)입니다. 척추(spine)는 구조적(structure)으로 불안정(instability)한 요소를 지니고 있으며, 그 정도는 연부조직(soft tissue)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척추(spine) 모두가 무너져 내릴 정도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렇게 불안정(instability)한 척추(spine)에 대해서 흉요근막(thoracolumbar fascia)은 척추(spine) 그 자체를 보호(protection)하고 지지(supporting)하게 됩니다. 후층(poseterior layer)은 척추(spine)의 극돌기(spinous process)에서, 중층(middle layer)은 척추(spine)의 횡돌기(transverse process) 끝부분에서, 그리고 전층(anterior layer)은 척추의 추체(spine)와 횡돌기(transverse process) 중간 지점에서 점차적으로 분포됩니다. 모든 영역에서의 이와 같은 흉요근막(thoracolumbar fascia)의 분포력은 그 자체만으로는 척추(spine)의 정렬(alignment)적인 요소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마치 거대한 배의 돛을 외력(external force)으로부터 견뎌내게 하기 위해 수많은 돛줄을 다양한 위치에서 연결하고 있는 듯한 모습과 같습니다. 게다가 해당 지점에서는 세 개의 층(layer)으로 구분된 공간 안에 골격근(skeletal muscle)이 내재됨으로 인해, 더 강한 척추 안정성(spinal stability)의 요소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척추(spine)뿐만 아니라 골반(pelvis)의 결합(combination)을 유지합니다.

 흉요추(thoracolumbar) 부위에 도드라지게 발달된 흉요근막(thoracolumbar fascia)은 아래로는 천추(sacrum) 부위까지 그 영역이 분포됩니다. 해당 지점에서는 요추(lumbar)와 천추(sacrum), 그리고 천추(sacrum)와 장골(iliac)이 만나는 지점으로 운동학(kinematics)적으로 다양한 원인으로 인한 기능부전(dysfunction)과, 나아가 미세한 움직임 조절(movement control)과 통증(pain)이 발현되는 장소입니다.
 하지만 해당 지점에 흉요근막(thoracolumbar fascia)이 존재함으로써, 이들의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시킵니다. 특히 천장관절(sacroiliac joint)인 골반(pelvis)의 결합(combination)을 뛰어날 정도로 유지할 수 있는 역할을 지닙니다.
 우선적으로 흉요근막(thoracolumbar fascia)의 후층(posterior layer)이 다열근(multifidus)을 감싸고 있으며, 다열근(multifidus)은 알다시피 천장관절(sacroiliac joint)의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근육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더욱이, 더욱 표층부(superficial)에 분포된 척추기립근(erector spinea)으로부터 그 압박력(pressure)이 더해져, 더욱 강한 지지력(supporting)이 발휘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지면(ground)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대비하고 흡수(absorption)할 수 있으며, 각각의 관절(joint)에 속한 골격(skeleton)들이 저마다 제자리에 위치할 수 있도록 합니다.

 걷기 위해서는 흉요근막(thoracolumbar fascia)이 필요합니다.

 처음 들었다면 바로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겠지만, 걷기 위해서는 흉요근막(thoracolumbar fascia)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 이유는 흉요근막(thoracolumbar fascia)에 속한 근육들의 작용으로 회전 토크(rotational torque)를 발생시키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보행(gait) 시에 팔다리(limb)가 서로 반대 방향(oppositie direction)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가장 자연스러운 보행(natural gait) 움직임에서, 이와 같은 서로 반대 방향(oppositie direction)으로 움직이게 되는 사지(limb)의 동작은 신장반사(stretch reflex)를 일으키게 됩니다. 신장반사(stretch reflex)의 영향으로 작동하게 되는 근육의 활성화(activation) 정도를 가장 효율적으로 생성시키게 되며, 그렇다 보니 근육의 피로도(fatigue)는 최소한으로 가해집니다. 이러한 반응(reaction)이 일어나는 지점이 바로 흉요근막(thoracolumbar fascia)인 것입니다. 흉요근막(thoracolumbar fascia)은 여기에 속한 근육들보다도 감각수용기(sensory receptor)가 더욱 뛰어나기 때문에 신경학(neurology)적으로 더욱 민감한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신장반사(stretch reflex)를 효율적으로 발생시켜, 회전 토크(rotational torque)를 생성해내는 것입니다. 이것은 보행(gait)의 관점으로는 필수불가결한 요인 중 하나입니다.

 팔다리(limb)를 잘 움직이기 위해서는 흉요근막(thoracolumbar fascia)을 먼저 봐야 합니다.

 흉요근막(thoracolumbar fascia)의 가장 표층부(superficial)에서는 광배근(latissimus dorsi)과 대둔근(gluteus maximus)이 기시합니다. 두 근육의 공통점은 인체의 존재하는 근육군 중에서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광배근(latissimus dorsi)은 상지(upper limb)에서, 대둔근(gluteus maximus)은 하지(lower limb)에서 가장 큰 힘을 발휘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동일하게 후면부(posterior)에 위치한 두 근육들은 더욱 강할 수밖에 없는 요소가 한 가지 더 존재하는데, 그것은 이 두 근육이 서로 다른 방향(opposite direction)에서 사선(oblique)으로 연결되어있다는 것입니다. 근막(fascia)이 사선(oblique)으로 체계를 이루게 되는 광배근(latissimus dorsi)과 대둔근(gluteus maximus)은 특정한 상황에서의 강하거나 크고 넓은 움직임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생활에서 단순하게 움직이게 되는 팔(arm)과 다리(leg)의 움직임 모두에 관여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팔다리(limb)를 더 잘 움직이기 위해서는, 그 기반이라고도 할 수 있는 흉요근막(thoracolumbar fascia)을 먼저 살펴봐야 합니다.
 만약 서로 다른 방향(opposite direction)에서 연결되고 있는 광배근(latissimus dorsi)과 대둔근(gluteus maximus)의 균형(balance)이 상실된다면, 외관상으로는 사지(limb)의 움직임이 점차적으로 손상(injury)될 것이며, 내부적으로 감각수용기(sensory receptor)의 기능부전(dysfunction)과 중심 안정화(central stability)가 제대로 갖춰지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김형욱이 읽어주는 '흉요근막(thoracolumbar fascia), 인체 중심선상의 그 존재에 대해서'

 흉요근막(thoracolumbar fascia)에 대한 글을 써내려가다보니,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글들이 서술되었습니다. 본 포스팅에서 서술된 흉요근막(thoracolumbar fascia)에 대한 이야기들은, 제가 제시한 내용 안에서 더 많은 하위 요소들을 구분하여 더 많은 개념들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이 정도로 흉요근막(thoracolumbar fascia)은 인체에 대해서 크나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빠질 수 없는 구조물(structure)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 보니 어쩌면 흉요근막(thoracolumbar fascia)은 움직임의 양과 질적인 검사과 평가면에서 한 부분을 차지해야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체간(trunk)과 사지(limb)의 움직임을 넘어선, 관절의 중심화(joint centraction) 확보와 생명유지의 근본적인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금 더 부각되어야할 흉요근막(thoracolumbar fascia)에 대해서, 마지막까지 강조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흉요근막(thoracolumbar fascia)은 표층부(superficial)를 기점으로 불균형(imbalance)이 생성되고 긴장도(tension)가 발생될 수 있습니다. 근본적으로는 근막(fascia)을 조절하게 되는 조직(tissue)들을 살펴보고 그 균형력(balance)을 갖춰주는 것이 가장 확실하겠지만, 단기적으로 근막이완(fascial release)의 운동처방(exercise prescription)부터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근막이완(fascial release)에 대해서는 추후에 다른 포스팅에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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