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욱의 칼럼언어

신경통(neuralgia)은 손상(injury)과 관계없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김형욱(바디투마인드) 2021. 6. 29. 22:23
김형욱의 칼럼언어

 신경통(neuralgia)은 통증의 한 유형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신경통(neuralgia)을 구분합니다. 그것은 아마도 우리가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통증 양상(pain pattern)과는 다른, 신경통(neuralgia)만의 고유한 통증 감각(pain sense)이 존재하기 때문일 겁니다. (물론 어디에서부터 어디까지를 신경통(neuralgia)으로 설명할 수 있는지는 상당히 복잡하긴 하겠지만)
 본 포스팅에서는 이러한 신경통(neuralgia)에 대해서 다룰 예정입니다. 그리고 본 포스팅의 제목처럼, 신경통(neuralgia)이 구태여 손상(injury)받지 않더라도 유발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신경(nerve)에서 있어 통증(pain)이라는 것은

 인체 시스템 중 하나인 신경계(nervous system)는 내분비계(endocrine system)와 더불어 항상성(homeostasis)을 조절(control)하는 데에 크나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경계(nervous system)는 중추신경계(central nervous system)에서부터 말초신경계(peripheral nervous system)를 통해, 인체 모든 조직(tissue)들을 조절(control)하게 됩니다. 신경계(nervous system)는 인체 조직(tissue)들을 조절(control)하는 과정에서, 중추신경계(nervous system)에 내재된 연합뉴런(inter neuron)을 통한 경로(pathway)를 거치니, 어떤 반응(reaction)이든지 고유한 해석 및 처리 과정(process)을 동반하게 됩니다.
 이렇게만 보면, 신경(nerve)이 단순히 조직(tissue)을 조절(control)하는 데에만 그 역할이 국한되어 있는 듯하지만, 이미 조절(control)이라는 개념에는 통증(pain)이라는 감각(sense) 또한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체에서 발생되는 통증(pain)은 몸을 보호하는 기전(protection mechanism) 중 하나로 발생되는 현상입니다. 통증(pain)의 원인과 양상은 다양하지만, 통증(pain)이 신경계(nervous system)로부터 비롯된다면, 그것은 조직(tissue)이 조직(tissue)으로써 역할을 발휘하는 것이 아닌, 조직(tissue)이 조직(tissue)으로써 역할을 발휘하지 못함으로 인해서 발생되는 현상입니다. 어쩌면 이것도 넓은 범주에서 본다면 일종의 보상(compensation)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조적으로 기인되는 신경통(structural neuralgia)

 일반적으로 신경통(neuralgia)은 특정한 신경의 경로(nervous pathway)를 따라 발생되는 통증(pain)을 의미합니다. 이때 해당 신경 라인(nervous line)에 큰 손상(injury)과 데미지를 입은 상태라면, 그로부터 연결되고 있는 포괄적인 라인까지 통증(pain)이 전이될 것입니다. 신경통(neuralgia)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간지러운 듯한 따가움, 저릿함, 날카로움이 동반되는 통증(pain), 감각마비와 감각이상, 무감각, 힘 빠짐, 해당 부위가 관절 주변이라면 관절 불안정성(joint instability) 등입니다.
 구조적으로 신경통(structural neuralgia)이 발생된다면, 방금 언급했던 것처럼 직접적인 신경의 손상(injury)과 스트레스에 의할 것입니다. 구조적으로 기인되는 신경통(structural neuralgia)은 매우 흔합니다. 굳이 특별한 손상(injury)이 가해지지 않았다 하더라도, 다양한 요인에 의한 신경압박증후군(nerve entrapment syndrome)만으로도 신경통(neuralgia)은 유발됩니다. (만성화(chronicization)된 신경압박증후군(nerve entrapment syndrome)은 신경 손상(injury)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단순히 신경이 압박(nerve compression)받는 현상은 일상생활을 수행함에 있어 자연스러운 현상이겠지만, 신경 조직(nerve tissue)이 탄력성(elasticity)을 잃어버렸다면 압박(compression) 이후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게다가 인접 조직(tissue)에서의 구조적인 문제는 신경의 압박(nerve compression)뿐만 아니라, 신경에 과도한 마찰(nerve friction)을 일으키거나 미세손상(micro injury)을 점차적으로 가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오랫동안 누적된다면, 결국 신경은 손상(nerve injury)될 것이고 신경통(neuralgia)을 야기할 것입니다.

 기능적으로 기인되는 신경통(function neuralgia)

 하지만 신경통(neuralgia)이 무조건 구조적으로만(structural) 기인되는 것은 아닙니다. 기능적으로도(functional) 충분히 발생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신경이 압박 및 손상(nerve compression & injury) 여부를 떠나, 신경 조직(nerve tissue)이 자체적으로 발휘해야 되는 고유 기능(unique function)을 수행하지 못할 때 유발됩니다. 이것은 첫 문단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인체는 조직(tissue)이 잘 기능(function)하고 있을 때 그것을 부추기기 위해 신경에너지(nervous energy)를 활용하게 되며, 그 반대의 상황이라면 조직(tissue)의 기능보다는 통증(pain)을 유발하기 위해서 신경에너지를(nervous energy) 활용하게 됩니다. 신경 조직(nerve tissue)이 잘 기능(function)하지 못하는 데에는 구조적인 문제도 존재하겠지만, 해당 신경 조직(nerve tissue)에서 감각(sense)을 잘 받아들일 수 없거나, 혹은 인체의 양쪽에서 들어오는 감각 정도(sensory level)를 불균형(imbalance)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한 원인입니다. (원인이 될만한 요인들은 무수히 많은 신경행렬(nervous matrix)이 존재하지만, 본 포스팅에서 이들 전부를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그렇다 보니, 신경계(nervous system)는 기능(function) 발휘 대신 통증(pain) 발휘를 목적으로 신경 자원(nervous resource)을 소비(consumption)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 조직(tissue)이 보호(protection)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경통(neuralgia)은 불안전하다는 상태(unsafe condition)와 보호받는 상태(protective condition) 모두를 표현한다.

 우리는 통증(pain)에 대해서 무조건적으로 불편하고 아픈 감정만을 지니고 있지만, 통증(pain)이 조직(tissue)을 보호(protection)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봤을 때에는 대단히 중요한 항상성(homeostasis)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정 조직(tissue)이 통증(pain)이 존재할 때, 우리는 의식적으로 해당 조직(tissue)의 사용을 기피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학습(learning)된 상태에서는 무의식적으로도 기피하게 됩니다. 이것은 통증 지점(pain area)을 충분히 회복(recovery)하기 위해 시간을 벌어주는 것뿐만 아니라, 동시에 통증 조직(pain tissue) 이외의 조직(tissue)의 사용을 기능적으로(function) 부추기게 됩니다. 따라서 통증(pain)은 분명 조직(tissue)이 불안전한 상태(unsafe codition)를 의미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더한 불안전화를 이루기 이전에 강력한 보호작용(protection action)으로써 인체에서 발휘되는 것입니다.

 신경통(neuralgia)은 기억(memory)된다.

 신경통(neuralgia)이 기능적으로(functional) 기인하고 있다면, 그것은 신경계(nervous system)로부터 더 강한 메모리화(memory)가 진행됩니다. (비록 신경통(neuralgia)이 최초에 구조적으로(structural) 기인하고 있을지라도, 그것은 점차적으로 기능적인 양상(functional pattern)으로도 통증(pain)이 진행시키게 됩니다. 구조적인 신경 손상(structural nerve injury)마저 신경가소성(neuro plasticity)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기억(memory)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신경통(neuralgia)이 기능적으로(functional) 계속해서 야기될 수 있다는 것을 더 강하게 뒷받침합니다.
 본 포스팅의 첫 문단에서, 신경계(nervous system)에서 발휘되는 모든 기능(function)은 중추신경계(central nervous system)를 거쳐야 함을 밝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능적으로(functional) 발생되는 있는 신경통(neuralgia)이라면, 이것은 인체 수뇌부에서 더욱 기억(memory)됩니다. (구조적인 신경통(structural neuralgia)은 그 원인이 분명하지만, 기능적인 신경통(functional neuralgia)은 구조(structure)와 무관하게 중추부(central area)로부터 해석(process)시켜 기인하고 있기 때문에) 따라서 기능적으로 유발된 신경통(functional neuralgia), 그리고 이것이 누적된 결과로 기억(memory)되어있는 신경통(neuralgia)은 원활한 해결이 더욱 어렵습니다. 신경통(neuralgia)이 유발되고 있을 때, 그 당시마다 모든 감각(sense)들이 수뇌부로 주입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들은 개별적으로 기억화(memory)되어있지만, 한편으로는 복합적으로도 기억화(memory)되고 있어서 그와 유사한 환경(similar environment), 또는 유사한 감각(similar sense)이 주입될 때 메모리화(memory)된 수뇌부의 신경통 기억(neuralgia memory)에 의존하여 또다시 통증(pain)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기능적으로 기인하는 신경통(functional neuralgia)을 해결하기 위해서

 그래서 우리가 겪는 통증(pain) 중, 원인을 알 것 같아도 명확하게 알 수 없는, 혹은 구조적으로 기인된 통증(structural pain)을 해결하기 위해 구조적인 결함(structural defect)을 완전히 해결했을지라도 발생하는 통증(pain)들이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본 포스팅에서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에게 완전히 치유(cure)되거나 해결되지 못하는 통증(pain)들은 실제적으로 무수히 많습니다. 특히나 그것이 기능적으로(functional) 기인하고 있을 때, 우리는 종종 정확한 원인이 되는 요인에 근처도 도달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이것은 해결될 수 있습니다. 기능적으로 야기되는 통증(functional pain) 상황에서 신경계(nervous system)에 안전한 자극(safe stimulation)이 주입되도록 설정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대상자의 상태와 수준에 따라 점진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신경계(nervous system)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인체에 대해서 자극(stimulation)과 반응(reaction)을 도출시키는 최상위 시스템(optimal system)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자극(stimulation)이 주입되는지에 따라서 중추신경계(central nervous system)로부터 발생되는 해석(process)과 반응(reaction) 양상은 변화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특정 움직임(specific movement)이든, 혹은 다른 감각(sense)을 활용한 자극(stimulation)이든 상관없이, 신경계(nervous system)가 기능(function)을 발휘하기 위해 어떠한 기전(mechanism)으로 움직이고 있는지는 알고 있다면, 이것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접근할 수 있습니다.


 

 김형욱이 읽어주는 '손상(injury)과 관계없이 찾아오는 신경통(neuralgia)'

 현대에 들어서 계속해서 뇌(brain)와 신경(nerve)에 대한 비밀들이 풀리고 있으며, 그만큼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접근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운동학(kinematics)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존에는 아주 단순히 전통적인 관점에서 말초적으로 움직임(peripheral movement)에 접근했지만, 이제는 오히려 반대가 되었습니다. 마치 본 포스팅에서 다루었던 내용처럼, 신경통(neuralgia)과 같은 통증(pain) 자체가 국소적인 손상(local injury)에 의해서만 발휘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인체 시스템의 말초계(peripheral system)는 중추계(central system)의 지배(domination)를 받습니다. 그렇다 보니 신경통(neuralgia)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경가소성(neuro plasticity)의 여부를 떠나, 수뇌부에서부터 접근하는 방식이 훨씬 더 장기적으로 이롭고 더 안전한 해결책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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