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욱의 칼럼언어

신경계(nervous system)로 보는 운동손상(movement impairment)의 요인

김형욱(바디투마인드) 2021. 6. 8. 00:01
김형욱의 칼럼언어

 신경계(nervous system)는 우리 몸 전체를 조절(control)합니다. 움직임(movement) 또한 신경계(nervous system)의 작동 아래 발휘됩니다. 이전에 여러 포스팅에 걸쳐 신경계(nervous system)에 대한 이야기를 제시했던 것처럼, 신경(nerve)의 가장 도식적인 기능(function)은 세 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input), 받아들인 정보를 처리하는 것(process), 그리고 정보를 처리한 이후에 반응(output)하는 것입니다. 이때 정보(information)는 말초(peripheral)에서 중추(central)를 따라 들어오고, 처리(process)를 마친 뒤에는 다시 정보(information)가 전해져 왔던 역순으로 이동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결국 반응(reaction)(reaction)하게 되는 것입니다.
 잘 반응(reaction)하기 위해서는 이전의 과정들이 올바르게 작동되어야 합니다. 올바르게 작동된다는 것은 몸을 지키기 위한 가장 최적의 수단으로 선택하게 작동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정보(information)를 받아들이는 순간부터 반응(reaction)하기까지, 도식으로 나타낼 수 있는 이와 같은 일련의 피드백(feedback)은 매 순간 즉각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이 잘 일어나고 있는지 아닌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반응(reaction)된 결과물을 관찰합니다. 하지만 반응(reaction)된 결과물은 신경계(nervous system) 피드백(feedback)의 가장 마지막 순서입니다. 그러니까 이전의 과정이 애초에 잘못되었다면, 반응(reaction) 또한 당연히 제대로 도출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인 운동손상(movement impairment)에 대해서, 신경계(nervous system) 기능부전(dysfunction)으로 인한 요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전의 손상(injury)은 신경계(nervous system)의 구조(structure)와 기능(function)을 뒤바꿉니다.

 신경체계(nervous system)도 엄연한 몸의 성분으로 고유한 구조물(unique structure)을 지니고 있습니다. 비록 신경조직(nervous tissue)이 다른 조직(tissue)에 비해 탄력성(elasticity)이 뛰어날지라도, 이전의 손상(injury)을 겪었다면 그 모두가 완전히 회복(recovery)되기는 힘듭니다. 인체는 어떤 식으로든, 손상(injury) 이후에는 조직(tissue)의 재구성(reorganization)과 보상(compensation)이 발생됩니다. 게다가 직접적으로 신경조직(nervous tissue)에 가해지는 손상(injury)이 아니더라도 인접한 구조물(structure)에 가해진 손상(injury)으로 인해 2차적인 기능부전(dysfunction)을 일으키게 됩니다.
 신경(nerve)은 가소성(plasticity)에 의해 변화됩니다. 이것을 어떤 경우에는 너무 좋지 않은 경우로 보기도 하지만, 이것은 이전의 손상(injury)을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해결책입니다. 문제는 신경가소성(nervous plasticity)과 함께 찾아오는 타 조직(tissue)의 가소성(plasticity)이, 비교적 그들끼리의 능력이 서로 상호작용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가소성(plasticity)이 일어나는 이유는 손상(injury) 이후에 빠른 처치가 가장 근본적인 이유이며, 이로 인해 불충분한 능력은 다른 조직(tissue)이 보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보충이 일어나는 조직(tissue)은 과사용(over use)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누군가가 우리에게 찾아왔을 때, 이전의 손상(injury)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언제, 어디를, 어떻게 다쳤는지를 말입니다. 손상(injury) 뒤에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무언가 잘못된 것들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를 통해서 뒤바뀐 신경계(nervous system) 피드백(feedback)을 유추해야 합니다. 신경계(nervous system)의 피드백(feedback)이 변화된다는 것은 뇌의 기능(brain function)이 변화되었다는 것과 동일한 표현입니다.

 손상(injury)과 관련 없는 특정 트라우마(trauma) 역시 그렇습니다.

 우린 저마다 다른 경험을 통해 인생을 쌓아나갑니다. 그리고 아무런 걱정이나 불안 없이 인생을 살아가지는 못합니다. 이건 움직임(movement)과도 연관됩니다. 부정적인 감정(negative feeling)으로 덮여진 특정한 상황이나 행동은 일종의 트라우마(trauma)로 입력됩니다. 이것은 신체에 일정한 손상(injury)을 가하지 않더라도 말입니다. 부정의 감정(negative feeling)과 연관된 것들은 몸의 긴장도(tension rate)를 구석구석 변화시킵니다. 그리고 이것은 당연히 근육의 불균형(muscle imbalance)과 더불어 움직임 패턴(movement pattern)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그래서 과거의 경험이 중요합니다. 남들은 이해 못할 수도 있는 개인만의 고유 영역인 트라우마(trauma)가 극복되지 않는다면, 우리의 신경계(nervous system)는 정상적으로 피드백(normal feedback)이 오고 갈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때, 우리가 지니고 있는 트라우마(trauma)는 우리가 모를 수도 있습니다. 가령 예를 들어서 밥을 먹는 행위에 대해서, 늘 건강 염려증(hypochondria)을 가지고 있거나, 혹은 그때마다 바쁜 업무를 함께 보면서 식사를 해왔다면, 혹은 매번 불편한 사람과 식사를 해왔다면, 식사라는 행위 자체가 신경계(nervous system)에서는 부정적으로 인식하여 이후의 상황에서 그와 같은 상황에 처해있지 않더라도, 이전에 반복되었던 상황과 같이 적응되어 그냥 혼자 편안히 식사를 하려고 하더라도 부정된 상태(negative condition)에서 식사를 하게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와 같은 상황에서 정상적인 신경계(nervous system)의 피드백(feedback)으로 회복(recovery)시키기 위해서는 의도적으로 긍정될 수 있는 상황을 설정해야 합니다.

 간혹 운동이 운동손상(movement impairment)을 부추기기도 합니다.

 운동은 운동손상(movement impairment)을 예방(prevention)하거나 극복하기 위해 수행합니다. 하지만 어쩌면 당신이 수행하는 운동이 오히려 운동손상(movement impairment)을 야기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물론 운동은 언제나 부상(injury)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운동손상(movement impairment)이 뒤따라오겠지만, 꼭 이와 같이 부상(injury)을 입지 않더라도 그럴 수 있습니다.
 인체는 기본적으로 운동이라는 행위는 에너지의 소비(energy consumption)를 넘어 고갈과, 평시보다 더 많은 조직들의 기능(tissue function)을 필요로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활동이 잘못 수행되거나 너무 과도하게 수행될 때에는 신경계 피드백(nervous system feedback)도 그만큼 많이 활동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원래 피드백 패턴(feedback pattern)을 무시하고 자기 스스로만의 피드백 패턴(feedback pattern)을 만들게 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좀 더 쉽게 표현하자면, 피드백(feedback)이 한 번 간 다음에, 해당 피드백(feedback)이 괜찮다고 느껴졌을 때 정상 패턴(normal pattern)이 되는 것인데, 앞선 활동과 같은 운동수행은 이것을 무시하고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것을 계속 피드포워드(feedforward)하게 되면 잘못된 패턴(abnormal pattern)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운동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운동선수들이 이와 같은 잘못된 패턴(abnormal pattern)을 지닌 채 운동을 수행하기 때문에 자주 힘들어하고 아파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잘못된 움직임패턴(abnormal movement pattern)이 실로 잘못되었다고 신경계(nervous system)에 얘기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잘 된 움직임(movement)이 확인되었을 때, 그 움직임(movement)을 계속해서 고착화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격려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피드포워드(feedforward)의 수정을 통해서 이뤄집니다.

 개인의 정신 상태는 육체 상태가 어느 지점에 도달하게 할지 달려있습니다.

 우리의 뇌 중간층(middle layer)에는 중간뇌(midbrain)라고 하는 감정(feeling)을 느끼게 하는 기억감정영역이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근처에 운동조절장치가 존재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감정 상태(feeling condition)에 따라서 특정한 감정이 유발될 때, 그 감정에 따라 육체 상태는 변화됩니다. 그래서 정신은 육체를 어느 정도 특정 지점에 도달하게 만듭니다.
 우리는 흔히 차분한 호흡(breathing)을 하거나 명상(meditation)을 하거나, 혹은 자연과 같은 환경에서 수행하는 몇몇 움직임(movement)들을 몸을 이완(relaxation)시키고 회복(recovery)시키는 데에 있어 최적의 활동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렇습니다. 뇌(brain)에서 감정과 움직임이 조절(movement control)되고 이들이 서로를 상호교환하고 있는 것처럼, 이 역시 신경에 의한 작용(nervous action)입니다. 뇌의 작용(brain action)을 정신 상태로 간주한다면, 이렇게나 육체는 정신과 같이 갑니다.
 그래서 우리는 평소에 스트레스에 적절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평소에 사회생활을 하는 데에 있어 사람 간의 관계를 잘 대처해야 합니다. 저마다 하고 있는 호흡패턴(breathing pattern)과 여러 걱정거리 또한 이따금씩 관리를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다소 정신을 차리려고 하겠지만, 그 이후에는 몸의 변화를 통해서 정신의 변화, 즉 뇌(brain)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김형욱이 읽어주는 '신경계(nervous system)로 보는 운동손상(movement impairment)의 요인'

 이전 포스팅에서 신경계(nervous system)에 여러 이야기들을 다뤘던 것과 본 포스팅을 함께 참고한다면, 더 많은 이해가 될 것입니다. 그 당시에 했던 또 다른 주제의 신경계(nervous system) 이야기나, 지금까지 이야기했던 신경계(nervous system) 이야기 모두는 넓은 관점에서 동일한 이야기입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단지, 신경계(nervous system) 피드백(feedback) 과정에서 진행될 수 있는, 그리고 그것인 운동손상(movement impairment)으로 이어질 수 있는 몇 가지 요인들에 대해서 살펴본 것입니다.
 제시한 요인들을 보고 있자면, 굉장히 사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렇습니다. 운동손상(movement impairment)은 그저 특별하게 수행되어지는 운동으로만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아주 작은 것들에서부터 조금씩 영향을 주고받게 됩니다. 그러니 신경계(nervous system) 피드백(feedback)을 적절한 수준으로 회복(recovery)시키고 더 나은 발달로 진행시키기 위해서는 운동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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