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욱의 칼럼언어

운동처방(exercise prescription)에 대한 필수불가결한 요소

김형욱(바디투마인드) 2018. 2. 22. 15:25

 김형욱의 칼럼언어

 과학은 발달했고, 수명은 길어졌습니다. 하지만 삶이 윤택해졌다고 쉽게 말하기는 어려운 듯합니다. 해결할 수 없었던 것들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시대가 왔지만,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문제들이 계속해서 생겨나면서, 이전처럼 또다시 해결할 수없는 것들이 생겨났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겪게 될까요.

 

 현시대의 근골격계 질환(muscular skeletal disease)들이 그렇습니다. 사람들이 움직임(movement)에 대한 질(quality)과 양(quantity)을 잃어가면서, '좋은 움직임(better movement)'을 상실했습니다. 그러면서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근골격계통(muscular skeletal system)과 관련된 수많은 질환(disease)들을 겪게 되었습니다. 근골격계통(muscular skeletal system)과 관련된 대부분의 질환(disease)들은 움직임(movement)에서 비롯됩니다. 그리고 이미 한 번 상실된 움직임능력(movement ability)은, 또 다른 움직임(movement)을 손상(injury)시키게 됩니다. 근본적인 악순환을 끊지 않는 한, 이러한 현상은 계속돼서 반복될 것입니다.

 

 운동전문가는 '좋은 움직임(better movement)' 회복(recovery)을 위해, 해당 움직임(movement)의 질(quality)과 양(quantity)적인 측정(measurement) 및 평가(assessment)를 수행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 안에서 손상된 움직임(movement injury)을 찾아,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운동처방(exercise prescription)을 수행해야 합니다. 운동전문가에게 있어, 이와 같은 수행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현대인에게 있어서 근골격계통(muscular skeletal system)의 질환 가능성은 점차적으로 증가되고 있습니다. 당연히 현장에서 트레이닝을 제공하는 전문가들도, 이와 같은 다양한 증상을 겪고 있는 분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겪고 있는 증상이, 병원에서 특정 질환명(specific disease)으로 진단되어도, 곧바로 치료(treatment)와 직결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증상(symptom)의 진단(diagnosis)을 넘어선, 통증(pain)을 유발하는 요인들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유발되는 통증(pain)만을 해결한다고 해도, 근골격계 질환(muscular skeletal disease)은 통증(pain) 주변의 연부조직(soft tissue) 상태, 움직임 균형(movement balance), 부정렬 증후군(malalignment syndrome) 등과 같은 요인들은 지속적인 동시에, 잠재된 사항들도 내재되어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통증(pain)을 유발하는 진단명(diagnosis)이 유착성 관절낭염(adhesive capsulitis)이라고 해도, 이후의 발생 가능한 재발(recurrence)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증상(symptom) 및 통증(pain)을 야기했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그것이 연부조직 찝힘(soft tissue impingement) 때문인지, 관절운동형상학(arthrokinematics)의 변화 때문인지, 애초에 정렬상(alignment)의 견갑상완관절(scapulohumeral joint)의 공간(space) 부족 때문인지 등의 문제가 있는 것인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구조(structure) 자체에 통증(pain)이 발생되는 것보다, 해당 부위의 운동손상(movement injury)적인 특징을 찾아내는 것이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됩니다.

 

 위와 같은 접근은 아래의 체계적인 운동처방(exercise prescription) 순서에 맞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우선, 최초에 통증(pain)이 유발되는 해당 조직(tissue) 자체가 증상이 원인임을 전제합니다. 만약 염증(inflammation)이 발생된 조직(tissue)이 존재한다면, 우선적으로 염증(inflammation)을 경감시키는 것이 증상(symptom)을 완화시키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염증(inflammation)이 경감될 때까지, 휴식(rest)을 취거나 필요시에는 소염치료(antiphlogistic treatment)의 병행도 요구될 수 있습니다. 염증(inflammation)의 증상(symptom)이 해결된 뒤에는 손상(injury)을 입었던 해당 조직(tissue)들을 치유(cure) 및 강화(strengthening)시키기 위한 운동(exercise)을 처방(prescription)합니다.

 

 다음으로는 증상(symptom)의 원인과 함께, 유착(adhesion)이 형성된 조직(tissue)을 중점으로 진행합니다. 염증(inflammation)이 한 번 유발됐다면, 근방추(muscle spindle)의 과도한 활성화(activation)로 미세한 경련(micro spasm)을 발생시킬 수 있으며, 이는 곧바로 연부조직(soft tissue)의 약화(weakness) 및 탄력(elasticity) 저하를 일으킵니다. 따라서 이와 같이 제한된 조직(tissue)들을 중점으로 운동(exercise)을 처방(prescription)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착(adhesion)된 조직(tissue)들이 점차적으로 해결된다면, 가동범위(range of motion) 및 가동성(mobility)이 정상범위(normal range) 내로 개선되면, 해당 증상(symptom)까지 완화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증상(symptom)을 일으켰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근골격계 질환(muscular skeletal disease)은 불편함 및 통증(pain)이 유발되기 전에, 움직임(movement)이 손상(injury)받은 결과이기 때문에, 변화된 운동패턴(altered movement pattern)을 찾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밟기 위해서는, 증상(symptom)이 유발됐던 해당 주변 관절(joint)을 중심으로 하는 움직임검사(movement test)와 근육검사(muscle test)를 포함합니다. 제한(limit) 또는 보상적인 움직임(compensative movement), 그리고 특정 근육(specific muscle)의 정상적인 근력(normal muscular strength) 손실 등은 증상(symptom)을 유발했던 근본적인 원인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현장에서 실시하는 모든 운동처방(exercise prescription)은, 대상자에 대한 움직임(movement)의 양(quantity)과 질(quality)을 정확히 파악하고 개선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적으로 삼아야 합니다. 특히 근골격계 질환(muscular skeletal disease)을 겪고 있거나, 과거의 병력(medical history)이 있는 대상자라면, 반드시 필수불가결한 요소일 것입니다.


 

 김형욱이 읽어주는 '운동처방(exercise prescription)'

 지속적으로 실무에서 경험을 쌓고 있는 저 또한, 갈수록 사람들이 겪는 근골격계통(muscular skeletal system)과 관련된 질환(disease)들의 정도와 종류가 계속해서 증가되고 있음을 너무나 실감합니다. 동시에 사람들은 움직임(movement)을 상실하고 있으면서도, 상실된 움직임(movement)에 대해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니 처음 소개했던 것처럼, 점차적으로 근골격계 질환(muscular skeletal disease)들이 증가할 수밖에요.

 

 중요한 것은 움직임(movement)이 상실되면서 단순히 근골격계통(muscular skeletal system)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움직임 능력(movement ability)이 상실되면서 심혈관계통(cardiovascular system), 내분비계통(endocrine system), 신경계통(nervous system) 등에 대해서도 영향을 끼칩니다. 우리는 이렇게 움직이지 못할 때, 모든 문제들이 발현됩니다.

 어쩌면, 현대인들이 겪는 모든 문제는 움직임(movement)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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