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욱의 칼럼언어

근육 긴장(muscle tightness) 없이 몸이 유지될 수 있을까요?

김형욱(바디투마인드) 2021. 6. 17. 14:19
김형욱의 칼럼언어

 근육 긴장(muscle tightness) 없이 몸이 유지될 수 있을까요?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저는 현장에서 근육이야기를 할 때, 그리고 근육(muscle)을 넘어서서 근육(muscle) 아닌 다른 조직(tissue)을 이야기할 때 긴장(tightness)이라는 단어를 종종 사용합니다. 하지만 모두가 아는 것처럼 이러한 단어는 저뿐만 사용하지 않습니다. 많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긴장(tightness)'이라는 단어는 빈번하게 등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긴장(tightness)이라는 단어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과연 어떠한 이유로 그렇게 자주 긴장(tightness)이라는 표현을 사용할까요. 본 포스팅에서는 이러한 주제에 대해서 아주 심도 있게 다뤄볼까 합니다.

 


 근육 긴장(muscle tightness)이라는 것은

 긴장(tightness)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또 다른 표현으로는 타이트(tight)입니다. 우리가 근육이 타이트(tight)하다고 표현하는 것은, 근육의 짧아짐(muscle shorthening)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히는 긴장(tightness)되었음을 의미하는 겁니다. 이때 근육 긴장(muscle tightness)은 사전적으로 지속적으로 수축(contraction)되고 있는 현상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근육(muscle)은 본래 안정 시 상황(resting situation)에서도 수축(contraction)하고 있지만, 근육 긴장(muscle tightness)이라는 것은 이보다 필요 이상으로 수축(over contraction)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수의적인 수축(voluntary contraction)을 뛰어넘습니다. 불수의적인 상황(involuntary situation)에서도 지속적으로 수축된 상태(contraction condition)가 유발되고 있으니, 여러 문제를 일으키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근육 긴장(muscle tightness)은 근육만 긴장(muscle tightness)시키지 않는다.

 근육 긴장(muscle tightness)이 몸에 여러 문제를 일으키는 이유는, 단순히 근육만 긴장(muscle tightness)시키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정확히는 최소 단위로는 인접 조직(tissue) 또는 협력 조직(tissue), 최대 단위(minimum unit)로는 몸 전체가 긴장됩니다. 인접 조직(tissue) 또는 협력 조직(tissue)이 긴장(tightness)되는 것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사실이지만, 몸 전체가 긴장(tightness)되는 이유는 해당 근육을 지배(muscle innervation)하고 있는 신경계의 활성화(nervous system activation) 또한 급진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인체는 특정 근육이 긴장(muscle tightness)되면, 그 근육 긴장(muscle tightness) 이전에 해당 근육을 지배(muscle innvation)하게 되는 말초신경(peripheral nerve)의 항진이 우선적으로 발생됩니다. 이는 국소적으로 대뇌 피질(cerebrum cortex)의 특정 영역의 민감도(sensitivity) 증가로 야기된 것이겠지만, 궁극적으로는 뇌(brain)에서도 항진된 신경계(nervous system)의 균형을 보상(balance compensation)하고(마치 근육이 불균형해진 뒤에 여러 근육들 사이에서 보상작용이 일어나는 것처럼), 그 결과로 나타난 증상들을 만회하기 위해서 기능(function)하기 시작합니다. 그 결과 인체의 수많은 조직(tissue)들인 불특정한 패턴(upspecific pattern)으로(우리가 그 모두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는 없기 때문에) 긴장(tightness)될 것입니다.

 근육 긴장(muscle tightness)은 넘어선 인체 긴장(body tightness)으로 인해

 몸이 항상 긴장(tightness)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다시 말해 몸이 언제든지 민감하고 예민하게 반응(reaction)할 수밖에 없도록 과긴장(over tightness)이 유지되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들은 종종 일상생활에서 긴장(tightness)을 하게 될 상황들을 맞이할 때가 있습니다. 과제 발표를 앞두고, 면접 심사를 앞두고, 대중 앞에 공연이나 퍼포먼스를 앞두고 말입니다. 혹은 아주 개인적인 트라우마(trauma)나 업무 때문에 빈번하게 긴장(tightness)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럴 때면 몸은 어떻게 되나요? 심한 경우에는 두통(headache)이나 소화불량(indigestion), 그리고 식은땀(cold sweat)까지 흘리기도 합니다. 몇 날 며칠 잠을 못 이루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들은 일상 중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동반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근육 긴장(muscle tightness)을 넘어 인체 전체가 긴장(tightness)되면 어떻게 될까요.
 방금 언급한 일들이 끊임없이 우리 몸에서 일어날지도 모르는 잠재력을, 또는 한편으로는 이미 인체의 긴장(tightness)으로 인해 일상에서 마주하게 될 긴장(tightness)될 일들을 더 긴장(tightness)시키게 만들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인체는 중추에서부터 말초로 반응하기도 하지만, 말초에서부터 중추로 반응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근육 긴장(muscle tightness)과 함께 표현할 수 있는 현상과 증상

 다시 근육 긴장(muscle tightness)의 이야기로 돌아와볼까요. 이것 역시 이미 알고 있겠지만, 긴장된 근육(tightness muscle)에 대해서 다른 용어로 함께 표현하고 있는 단어들이 존재합니다. 그것은 과활성(over activation), 경직(rigidity), 뻣뻣(stiffness), 경련(cramp), 연축(spasm) 등이 그렇습니다. 이들은 정확히 사전적으로는 조금씩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넓은 의미에서 동일하게 여겨도 괜찮습니다. 왜 그런지 살펴볼까요.
 과활성(over activation)은 긴장(tightness)의 전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역시 불수의적인 수축(involuntary contraction)이 지속되는 것이지만, 추가적인 저항(resistance)이 가해질 때에만 긴장된 반응(tightness reaction)으로 도출됩니다. 그러니까 과활성(over activation)도 결국에는 긴장(tightness)된 결과를 일으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경직(spasticity)은 어떨까요. 이는 신장반사(stretch reflex)에 흥분도(excitability)가 증가되는 것으로, 근육(muscle)이 신장반사(stretch reflex)되려고 할 때 자동적으로 긴장(tightness)을 일으켜 신장(stretching)에 저항(resistance)하려고 합니다. 이때 뻣뻣함(stiffness)도 이미 증가되어 있습니다. 기능적으로 신장(stretching)에 저항(resistance)하려고 하는 것이 경직(rigidity)이었다면, 구조적으로 신장(stretching)에 저항(resistance)하려고 하는 것이 뻣뻣한 성질(stiffness)입니다. 그러니 이 역시 근육이 긴장(muscle tightness)되면 필연적으로 찾아오게 되는 기능부전(dysfunction) 중 하나입니다. 한편, 근육 긴장(muscle tightness)이 지속되는 만큼, 그리고 긴장도(muscle tone)가 심한 만큼 근육은 경련(muscle spasm)이 발생되는데, 이 역시 근육의 수축성(muscle contractibility)을 담고 있으니 동일한 개념으로 봐도 무방합니다. 경련(cramp)이 몸에서 감지되고, 특정 경련(cramp) 정도가 넘어서 쥐가 난다면, 그것은 연축(myospasm)입니다. 쥐가 나는 현상은 몇 가지 기전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그것이 무엇이 됐든 상관없이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근육이 지속적으로 수축(muscle contraction)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근육 긴장(muscle tightness)의 다양한 표현에 대해서

 왜 그렇게 많은 표현으로 근육 긴장(muscle tightness)을 이야기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무엇 때문에 이렇게 많은 표현들이 존재하고 있을까요. 아마도 과거에는 각기 다른 기전(mechanise)에 의해서 근육 긴장(muscle tightness)을 표현하고, 긴장된 상태(tightness condition)의 증상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서로 다른 표현들을 사용했을 겁니다. 물론 저는 개인적으로는 긴장(tightness)이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사용하긴 하지만, 다른 전문가들은 다른 단어들로 근육 긴장(muscle tightness)의 의미를 대신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것이 어찌 됐든, 우리는 이전 문단에서 살펴봤던 것처럼 넓은 관점에서는 모두 동일한 개념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사전적인 의미와 함께, 구조적으로도(structural) 기능적으로도(functional) 각기 다른 표현들이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도 언급했습니다.

 사실은 근육은 긴장(muscle tightness)될 수밖에 없는 존재

 하지만 무엇보다 근육 긴장(muscle tightness)에 대해 대체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표현이 존재하는 이유는, 사실은 근육은 긴장(muscle tightness)될 수밖에 없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어떻게 하면 좀 더 직설적으로 있는 그대로 표현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여러 시간에 걸쳐 수많은 학자들이 많은 용어들로 근육의 상태(muscle condition)를 표현하려고 했을 겁니다.
 근육이 긴장(muscle tightness)될 수밖에 없는 존재인 이유에는, 이미 근육은 긴장(muscle tightness)될 수 있는 잠재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근육(muscle)은 타 조직(tissue)과 비교하여 가장 구체적이면서 단독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수축성(contractibility)입니다. 긴장(tightness)과 더불어 긴장(tightness)을 대체할 수 있는 여러 표현들은 이미 수축성(contractibility)이라는 성질이 내재된 상태에서 비롯되는 근육의 기능부전(muscle dysfunction)입니다. (물론 긴장이라는 것은 근육 아닌 조직(tissue)에서도 표현하기는 하지만, 근육의 관점에서 봤을 때에는)

 기능(function)을 만회하기 위해서, 그리고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렇다면 왜 근육은 긴장(muscle tightness)이 그렇게 쉽게 발생되고, 긴장된 근육(tightness muscle)으로 우리가 몸을 살아가게 되는 것일까요. 이것은 근육이 발휘하는 기능(muscle function)이 어긋났을 때, 그러니까 서로 다른 근육 간의 균형(muscle balance)이 깨졌을 때 그로부터 엇갈리게 발휘되는 기능(function)을 만회하기 위해섭니다. 그게 움직임 이전이든, 움직임 도중이든, 움직임 이후가 됐든 상관없이 말입니다. 게다가 근육이라는 조직(muscle tissue)은 잘 움직일 수 있는 상태에서 좋은 움직임이 발생되지만, 꼭 움직임과 관련하지 않아서라도 몸 그 자체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근육의 수축(muscle contraction)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그 힘(force)이 부족할 때, 부족한 이유에 대해서는 자세의 부정렬(posture malalignment)이나 신경계(nervous system)의 전도율(conductivity)이나 에너지 이용률(energy utilization rate) 등을 더불어서, 근육(muscle)이 효과적으로 수축능력(contraction ability)을 발휘할 수 없을 때, 우리의 뇌(brain)는 해당 근육군(muscle group)에 더 많은 신경에너지(neuro energy)를 쏟아붇게 되고, 그와 동시에 인접 또는 협력 기능(synergist function)을 발휘하는 근육군(muscle group)에도 긴장반응(tightness reaction)을 일으키게 하여 몸을 유지하고 움직이게 만듭니다.

 긴장(tightness)되지 않은 근육(muscle)은 없다.

 한 번 이야기해보세요. 긴장(tightness)되지 않은 근육(muscle)이 없는지 말입니다. 저도 현장에서 몸을 지도하고 교육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을 통해서 근육(muscle)과 긴장(tightness)의 이야기들을 들어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어떤 근육(muscle)이 쉽게 긴장(tightness)되고 경직(rigidity)되고, 그리고 뻣뻣(stiffness)해진다고 이야기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쉽게 긴장(tightness)되지 않고 경직(rigidity)되지 않고 뻣뻣(stiffness)해지지 않는 근육(muscle)이 있나요? 없습니다. 모든 근육(muscle)은 쉽게 긴장(tightness)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현실을 표현하자면, 쉽게 긴장(tightness)되어 있으며, 이미 긴장(tightness)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근육 긴장(muscle tightness)이라는 표현에 대해서 한 번쯤 깊게 고민되어야 합니다. 근육(muscle)이라는 것은 쉽게 긴장(tightness)될 수밖에 없고, 현대인들에게는 이미 긴장된 상태(tightness condition)를 모두 지니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인데, 과연 이 표현을 어디에서부터 어디까지 사용돼도 좋을지 말입니다. 단순히 특정 상황(specific situation)이나 특정 근육(specific muscle)에만 긴장(tightness)이 통용될 수 있다면 그러지 않아도 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필요 이상으로 근육 긴장(muscle tightness)을 이야기하지 않았으면

 저도 본 포스팅을 써 내려가기 시작할 때, 종종 현장에서 근육 긴장(muscle tightness)을 이야기한다고 했지만, 이는 사람들이 알고 있는 표현과 단어들을 정리하거나 구분하기 위해 주로 사용하는 것일 뿐, 그 이상의 의미는 이보다 적습니다.
 이미 근육은 긴장(muscle tightness)되어 있으니, 우리는 이것을 특정 근육군(specific muscle group)과 함께 근육 긴장(muscle tightness)이라는 단어를 굳이 사용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인간의 전체 근육(muscle)은 이미 전반적으로 긴장(tightness)되어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무슨 무슨 근육의 긴장(muscle tightness)보다는, 그냥 인체 전체의 근육 긴장(muscle tightness)이라고 보는 것이 더 올바를지도 모릅니다. 물론 긴장(tightness)이라는 것이 정도를 나눌 수는 있습니다. 이 근육(muscle)과 저 근육(muscle)을 비교해서 상대적인 긴장도(tightness rate)를 나타내거나, 혹은 특정한 검사 수단을 이용하여 몇몇 근육(muscle)의 긴장도(tightness rate)를 파악할 때는 유의미할지는 모르겠으나, 이미 전신의 근육(muscle)이 긴장된 상태(tightness condition)에서는 한 번쯤 깊게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근육 긴장(muscle tightness)을 어떻게 볼 것인가.

 그래서 우리는 근육 긴장(muscle tightness)을 어떻게 봐야 좋을까요. 긴장은 여러 표현들로도 대체될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흔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겪는 무수한 근골격계 질환(muscular skeletal disease) 또한, 특정 손상(specific injury) 유무를 떠나 모두 긴장(tightness)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일상생활 중 몇몇 프로젝트에서 예를 들었던 것처럼, 우리가 겪는 (말초적인 상황과 같이) 크고 작은 현실들이 근육(muscle)을, 그리고 몸을 긴장(tightness)시키기에 충분합니다. 솔직히 더 자세히 언급하면, 햇빛보다 너무 밝은 우리네 주변의 밝은 조명과 시끄러운 소음과 오염된 대기와 같은 모든 것들이 근육(muscle)을 넘어선 온몸을 긴장(tightness)시키기에 충분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근육 긴장(muscle tightness)의 관점이 아니라, 온몸의 긴장(tightness)으로 봤을 때에는 (그리고 강조했던 것처럼 단일 근육군이 아닌 전체 근육이 모두 긴장되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듯), 무언가 좋은 자세와 움직임 교정(posture & movement correction)만으로는 근육 긴장(muscle tightness)을 완화시키기는 부족합니다. (아마도 그래서 우리는 더욱 근육 긴장(muscle tightness)에서 벗어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이미 현대 문명에 물들여버렸기 때문에 말입니다.)

 그렇지만 근육 긴장(muscle tightness)이 없으면 살 수 없기 때문에

 긴장(tightness)을 일으키는 모든 요소를 없애면 근육 긴장(muscle tightness), 그리고 온몸의 긴장(tightness)은 해소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우리의 삶은 완전히 자연으로 돌아가야 될지도 모릅니다. 움직임은 자연스러운 움직임(natural movement)을 추구해야 하지만, 움직임뿐만 아니라 구체적으로도 우리의 모든 삶이 자연적으로 변화되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현재 살아가고 있는 것들 대부분을 포기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근육 긴장(muscle tightness)은, 우리가 오늘도 살아갈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좋지 않은 현상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것을 감수하면서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동반될 수밖에 없는 현상인 것입니다. 그러니 어쩌면 우리는 근육 긴장(muscle tightness)을 애써 해소시킬 필요가 없을지도 말입니다. 자연으로 완전히 돌아가지 않는 이상 해소되지 않는 일에, 그렇게 애써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그러한 강박적인 노력 역시 근육의 입장에서는, 그리고 몸의 입장에서는 또 하나의 또 다른 긴장(tightness)을 만들어내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말입니다.


 

 김형욱이 읽어주는 '근육 긴장(muscle tightness)'

 어떤 어떤 근육이 긴장(muscle tightness)된다는 것처럼, 참 모순적인 이야기도 없습니다. 이런 이야기할 때만큼은 어떤 근육이 긴장(muscle tightness)되는 만큼, 또 어떤 근육이 긴장(muscle tightness)되어 있지 않아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얘기했던 것처럼 단일한 근육군(single muscle group)만이 긴장(tightness)되는 일은 몸에게 있어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근육(muscle)은 몸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리고 긴장(tightness) 또한 몸의 역할을 만회하고 보상하기 위해서는 수행하게 되는 일입니다. 그러니 근육 긴장(muscle tightness)을 제대로 이해하고 바라보게 될 때, 과연 몸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몸이 원하는 게 단순히 잘 움직이는 것일까요? 어쩌면 우리가 알아본 것처럼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움직임(movement)은 또 하나의 긴장(tightness)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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