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욱의 칼럼언어

내 발(foot)에 아무 신발(shoes)이나 신겨서는 안됩니다.

김형욱(바디투마인드) 2017. 7. 7. 14:38

 김형욱의 칼럼언어

 좋은 물, 좋은 음식, 좋은 화장품을 찾기를 위해서는 신경을 곤두세우면서, 왜 하필 신발(shoes)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을까요?

 이런 모든 것들은, 우리가 알든 모르든 내 몸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저는 신발(shoes)을 구입할 때, 참 시간이 오래 걸려요. '좋은' 신발(shoes)이 없거든요.. 더군다나 '내게 맞는' 신발(shoes)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네요.. 신발(shoes) 제작자에게 하나하나 요구해서 그 모든 것들이 충족된 신발(shoes)이 제작되지 않는 이상, 어쩌면 우리는 내게 맞는 신발(shoes)을 단 한 번도 신지 못하게 될 운명을 갖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내게 맞는 신발(shoes)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어떤 신발(shoes)이 좋은 신발(shoes)이고 나쁜 신발(shoes)인지 분별할 줄 아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내 몸이, 내 발(foot)이 건강할 수 있거든요.

 

 저는 좋은 신발(shoes)을 '신발(shoes) 다운 신발(shoes)'로 표현합니다.

 신발(shoes) 다운 신발(shoes)이란, 신발(shoes)이 존재하는 근본적인 이유인 '발(foot)의 보호'적인 측면은 충실히 수행하는 한편, 발(foot)의 감각(sensation)과 다양한 관절(joint) 움직임(movement) 및 근육(muscle)의 작용(action)을 최대한 순수하게 반영시킬 수 있는 신발(shoes)입니다. 그리고 신발(shoes) 다운 신발(shoes)은 다섯 가지의 구성요소를 살펴봄으로써, 이를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이것은 아래에 소개됩니다.

 


 우리의 몸은 외부에서 가해지는 힘(force)에 적응합니다. 이 힘(force)들이 수시로 변하든, 변하지 않든 우리의 몸이 이러한 힘(force)에 적응한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외부에서 가해지는 힘(force)에 대해서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신발(shoes)'입니다.

 

 이전에는 ' 굽(heel) 있는 신발(shoes)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에 대해서 서술했습니다.

 우리는 이 글을 통해서, 단 1cm의 굽(heel)이라도 우리의 몸은 이에 대응하고 적응하기 위해 관절(joint)의 보상작용(compensation)을 발생시키고, 결국에는 전체적으로 변화된 정렬(alignment)까지 야기한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통해, 신발(shoes)이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 물건인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실들이 처음 언급했던, 외부에서 가해지는 힘(force)에 대해 우리의 몸이 적응한 사례입니다.

 

 그럼 이렇게 중요한 신발(shoes)에 대해서, 신발(shoes)을 이루는 구성요소에는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구성요소 하나하나를 살펴보고 이를 우리 몸에 대입할 수 있다면, 이것은 바로 내 몸에 맞는 신발(shoes)을 선택하고 착용하는 팁이 되기도 합니다.

 

 첫 번째는 '뒷굽(heel)'입니다.

 뒷굽(heel)은 신발(shoes)에 대해서, 발뒤꿈치(heel)를 지지하고 있는 부분에 해당됩니다.

 ' 굽(heel) 있는 신발(shoes)이 우리 몸에 끼치는 영향 '에서도 밝혔지만, 높은 뒷굽(heel)은 인체에 대해서 자세(posture)적으로 많은 해를 끼치게 됩니다. 뒷굽(heel)이 높아질수록 뒤꿈치(heel)는 올라가기 때문에 신체는 그만큼 전방(anterior)으로 기울어지게(tilt) 되며, 이로 인해 결과적으로 모든 관절(joint)에서 보상작용(compensation)이 발생되어 자세(posture)의 변화를 일으킵니다.

 뒷굽(heel)은 신발(shoes)이 존재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인 '발(foot)의 보호'적인 측면에 대해서도 해당되지 않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뒷굽(heel)은 시각적인 인체의 비율이나 옷의 맵시를 위해 존재하는 바가 큽니다.

 처음 듣는다면 믿기 힘들겠지만, 뒷굽(heel)은 낮을수록 좋습니다. 더군다나 발가락(toe)에 특정 질환이나 통증을 겪고 있다면, 더욱 낮아져야 합니다. 단 1cm의 굽(heel)이라도 높은 굽(heel)입니다. 하지만 신발가게에서는 1cm의 굽(heel)을 높은 굽(heel)으로 여기지도 않고, 굽(heel) 없는 신발(shoes)을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그만큼 선택하는 신발(shoes)에 있어서 최소한의 뒷굽(heel)을 선택하거나 앞굽(anterior heel)과 뒷굽(posterior heel)의 비율을 따져보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앞굽(anterior heel)과 뒷굽(posterior heel)의 비율 또한, 최소한이 좋습니다.

 

 두 번째는 '밑창(sole)'입니다.

 밑창(sole)은 신발(shoes)에 대해서, 발바닥(sole) 전체가 닿는 부분에 해당됩니다.

 

 요즘 신발(shoes)들은 다양한 소재로 신발(shoes)의 밑창(sole)을 제작합니다. 그리고 밑창(sole)의 두께도 신발(shoes)마다 다르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밑창(sole)의 소재와 두께에 따라서, 발(foot)이 기능할 수 있는 가능성도 조금씩 달라지게 됩니다.

 발(foot)에 형성된 수많은 근육(muscle)과 관절(joint)들은 밑창(sole)이 유연한(flexibility) 상황에서, 지면에 대해 좀 더 유동적으로 적응하고 기능하게 됩니다. 밑창(sole)의 소재가 딱딱하거나 그 두께가 너무 두껍다면, 지면으로부터 오고 가는 다양한 정보 전달능력과 기능적인 움직임(functional movement)이 감소하게 됩니다. 따라서 신발(shoes)을 신었을 때, 지면의 정도가 어느 정도 인지되고 발(foot)의 다양한 움직임(movement)을 수용할 수 있는 밑창(sole)을 가진 신발(shoes)이 좋은 신발(shoes)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신발(shoes)의 밑창(sole)을 살펴보면 홈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홈들 또한 발(foot)의 움직임(movement)을 좀 더 다양하게 수용할 수 있게 합니다. 세분화해서 설명하자면, 발(foot)의 움직임(movement)이 가장 큰 중족지간관절(metatarsophalangeal joint·MTP joint)에 해당되는 부분이 가장 많은 홈이 형성되어 다른 어느 부위보다도 유연한(flexibility) 신발(shoes) 부위가 되어야 하며, 점차적으로 후면부(posterior)로 갈수록 적은 홈이 형성되어 상대적으로 중족지간관절(metatarsophalangeal joint·MTP joint)에 해당되는 부위보다 신발(shoes)을 구부렸을 때 덜 유연한(flexibility) 신발(shoes)이 좋습니다.

 

 세 번째는 '앞쪽(anterior) 부분'입니다.

 앞쪽(anterior) 부분은 신발(shoes)에 대해서, 발가락(toe) 공간 부분에 해당됩니다.

 

 손가락(finger)을 벌릴 수 없게 꽉 끼인 벙어리장갑 속에만 넣고 살아간다면, 우리의 손(hand)은 어떻게 될까요?

 우리의 발(foot)이 그렇습니다. 많은 신발(shoes)들은 앞쪽(anterior) 부분이 너무 좁거나 꽉 끼인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발가락(toe)이 필요 이상으로 좁아진 상태에서 고정되어 기능하게 됩니다. 발가락(toe)도 여느 신체 부위처럼 내전(adduction) 및 외전(abduction)의 작용(action)을 담당하는 근육(muscle)이 존재하며, 공간의 여부에 따라 이러한 근육(muscle)에도 기능부전(imbalance)이 발생됩니다.

 앞쪽(anterior) 부분은 발가락(toe)을 벌렸을 때에도(abduction), 어느 정도의 범위를 허용할 수 있는 공간을 지닌 신발(shoes)이 좋습니다. 이렇게 앞쪽(anterior) 부분의 공간이 충분히 형성된 신발(shoes)만이, 발가락(toe) 관절(joint)이나 발가락(toe) 근육(muscle)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주지 않습니다.

 여전히 작은 발(foot), 좁은 발(foot)을 위해서 제 이야기를 간과한다며, 당신의 발(foot) 건강은 장담할 수 없습니다.

 

 네 번째는 '위쪽(superior) 부분'입니다.

 위쪽(superior) 부분은 신발(shoes)에 대해서, 바닥부(sole)를 제외한 신발(shoes)을 덮는 부분에 해당됩니다.

 

 신발(shoes)의 위쪽(superior) 부분은 참 많은 곳을 살펴봐야 합니다.

 먼저 전반적인 착용감으로 봤을 때에는, 발(foot)이 꽉 끼이지 않는 편안한 상태에서 달리거나(run) 점프를 해도(jump), 발이 신발(shoes)에 대해서 헐렁거림이 없어야 합니다. (보통 발가락(toe)이나 발뒤꿈치(heel)에 해당되는 부분이 헐렁거립니다.) 일반적으로 보통 속도로 걷는 경우에는 착용감이 좋아 보일지라도, 속도를 크게 내거나 폭발적인 움직임(movement) 시에는 신발(shoes)이 발(foot)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다음으로 살펴볼 곳은 발(foot) 앞쪽(anterior)의 위쪽(superior) 부분입니다. 발가락(toe)을 모두 젖혔을 때(extension), 젖혀진 발가락(toe)을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어 있어야 합니다. 만약 이 공간이 너무 좁다면, 발가락(toe)과 발톱(nail)이 눌리게 되어 2차적인 문제가 발생되며, 이로 인해 보행패턴(gait pattern)에도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그 다음, 뒤쪽(posterior)에서도 살펴볼 곳이 존재합니다. 바로 발뒤꿈치(heel)를 감싸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신발(shoes)의 구성성분 중 예외적으로 단단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지면에서 전해지는 충격에 대해서 뒤꿈치(heel)가 안정적(stability)으로 받아들이고 정상적인 기립상태로 기능할 수 있게 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만큼은 거의 모든 신발(shoes)이 이미 이렇게 되어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안쪽(medial) 부분'입니다.

 안쪽(medial) 부분은 신발(shoes)에 대해서, 발(foot)의 아치(arch)가 형성되는 부분에 해당됩니다.

 

 이 부분은 발(foot) 상태에 따라, 안쪽(medial) 부분의 너비 및 높이가 달라져야 합니다.

 만약 내 발(foot)이 평발(pes planus)이거나 이와 가깝다면, 안쪽(medial) 부분이 넓거나 높아야 합니다. 이것은 평발(pes planus)이 정상적인 발(foot)의 경우보다 발(foot)의 회내(pronation)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거나 억제하기 위해서입니다.

 반대로 내 발(foot)이 요족(pes cavus)이거나 이와 가깝다면, 안쪽(medial) 부분이 좁거나 낮아야 합니다. 요족(pes cavus)은 평발(pes planus)과 달리 발(foot)의 회내(pronation)가 상대적으로 제한된 움직임(movement)의 양상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시중의 많은 운동화들은 전자보다는 후자의 형태를 지닌 신발(shoes)들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만약 자신의 발(foot) 상태에 맞지 않는 신발(shoes)을 오랫동안 착용할 경우, 앓고 있는 특정 문제나 질환이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김형욱이 읽어주는 '신발(shoes) 다운 신발(shoes)'

 이렇게 지금까지 신발(shoes)을 이루는 다섯 가지의 구성요소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하나하나 어떻게 보셨나요?

 

 그동안 우리가 신었던 모든 신발(shoes)들은 우리에게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입니다. 신발(shoes) 없이 살아가지 않는 이상, 이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꼼꼼하게, 그리고 가장 천천히 살펴보고 구입해야 할 물건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신발(shoes)이 되어야 합니다. 신발(shoes) 다운 신발(shoes)을 신기 위해서요. 내 몸과 발(foot)을 위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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